기존시장에 '약될까 독될까'
수요감소 우려 불구 수익성 높아 양산결정
삼성전자가 최근 모바일 원D램 양산을 시작했다. 모바일 원D램은 기존 모바일 D램 2∼3개가 처리할 것을 단 하나로 처리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기존 모바일D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사업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관계자는 21일 "최근 휴대폰용 512Mb 모바일 원D램을 세계 최초로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원D램은 기존 모뎀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서 각각 사용하던 D램을 하나로 통합해 동적 메모리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원D램은 많게는 4개 이상의 기존 D램을 하나로 대체할 수 있어 휴대폰 등 모바일 단말 제조사 입장에서는 비용과 설계구조 축소 측면에서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모바일 D램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제 시장 안정화 단계에서 성장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기존 모바일 D램 시장 측면에서는 원D램의 존재가 기존 수요를 줄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는 원D램을 2006년말 개발해놓고도 선뜻 양산에 나서지 못하는 등 그동안 내부에서 적지 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에도 원D램이 기존 모바일 D램 양산라인에서 그대로 생산할 수 있어 별도의 설비투자가 필요없는데다, 모바일 D램보다도 수익성이 더 높다는 점에서 이해득실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임원은 "이동통신의 기술이 3G에서 4G 등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고, 고성능화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휴대폰은 더욱 고속의 데이터 처리 능력이 필요하게 됐다"며 "휴대폰 설계의 아키텍처 자체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수요를 삼성이 먼저 창출한다는 의미에서 모바일 원D램 양산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임원은 또 "초기 (원D램) 생산 물량이 극히 적어 기존 모바일 D램 사업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지만, 원낸드가 삼성의 세계 최초 출시 이후 시장을 형성한 것처럼 앞으로 원D램도 서서히 삼성 주도의 시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가 원D램 양산을 시작한 것은 최근 세계 D램 시장 위축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라인업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요감소 우려 불구 수익성 높아 양산결정
삼성전자가 최근 모바일 원D램 양산을 시작했다. 모바일 원D램은 기존 모바일 D램 2∼3개가 처리할 것을 단 하나로 처리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기존 모바일D램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삼성전자의 모바일 D램 사업에는 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관계자는 21일 "최근 휴대폰용 512Mb 모바일 원D램을 세계 최초로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원D램은 기존 모뎀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에서 각각 사용하던 D램을 하나로 통합해 동적 메모리 기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원D램은 많게는 4개 이상의 기존 D램을 하나로 대체할 수 있어 휴대폰 등 모바일 단말 제조사 입장에서는 비용과 설계구조 축소 측면에서 이점을 가져다줄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모바일 D램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제 시장 안정화 단계에서 성장 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기존 모바일 D램 시장 측면에서는 원D램의 존재가 기존 수요를 줄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는 원D램을 2006년말 개발해놓고도 선뜻 양산에 나서지 못하는 등 그동안 내부에서 적지 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에도 원D램이 기존 모바일 D램 양산라인에서 그대로 생산할 수 있어 별도의 설비투자가 필요없는데다, 모바일 D램보다도 수익성이 더 높다는 점에서 이해득실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임원은 "이동통신의 기술이 3G에서 4G 등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고, 고성능화하는 추세에 있기 때문에 휴대폰은 더욱 고속의 데이터 처리 능력이 필요하게 됐다"며 "휴대폰 설계의 아키텍처 자체가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수요를 삼성이 먼저 창출한다는 의미에서 모바일 원D램 양산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임원은 또 "초기 (원D램) 생산 물량이 극히 적어 기존 모바일 D램 사업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지만, 원낸드가 삼성의 세계 최초 출시 이후 시장을 형성한 것처럼 앞으로 원D램도 서서히 삼성 주도의 시장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가 원D램 양산을 시작한 것은 최근 세계 D램 시장 위축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의 라인업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