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료 9000원ㆍ20% 요금절감 상품 출시도 불투명
단말업계 '10만원폰' 시장성 이유로 거부
요금경쟁 촉발자 될지… KT 역할론 주목
KT(대표 남중수)가 작년 9월 야심차게 발표한 이동통신 요금인하 계획이 오리무중이다.
KT는 자회사인 KTF의 3세대(G) 재판매를 통해, 10만원대 3G 국민폰 출시와 기본료 9000원(기존 1만2000원)에 20% 요금절감 효과가 있는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국민폰 계획은 국내외 단말 제조업체들이 시장성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사실상 무산됐고, 요금인하 계획도 KT-KTF간 합병 등으로 발이 묶인 상태다.
KT가 지난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당시 업계는 "KT가 KT재판매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가리는 옛 통신위원회의 심결을 앞두고서 재판매가 요금인하 등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서비스란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따라서 KT가 3G 국민폰과 기본료 9000원 등의 요금인하 상품을 출시하지 못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KT는 국내외 단말업체들에게 3G 국민폰 출시를 제안했었으나, 물량 담보와 시장성 때문에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관계자는 "30만대 정도의 물량을 보장해야만 대당 단가 30만원을 맞출 정도여서, 사실상 10만원대 출시를 위한 물량 보장이 쉽지 않았다"며 "물량을 맞춘다해도 이미 보조금 규제가 없어진 마당에 이런 휴대폰이 시장성이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어 사실상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요금인하 상품 출시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KT는 기본료 9000원인 요금상품 출시를 위해 별도의 약관을 만들어 놨지만 자회사인 KTF와의 관계, KT-KTF간 합병, 망내할인 상품 등에 대한 대응 등으로 출시 여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KT의 이통서비스 요금인하 계획은, 그 진정성에 대한 의심에도 불구하고 이통사업에 강한 의지를 지닌 KT가 적극성을 보인다면 `KT발(發) 요금인하 경쟁'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없지 않았다. 특히 최근 재판매법안 자동 폐기로 요금인하 촉발 요인이 사라진 상황이어서 이통시장에서의 KT 역할론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KT의 이동통신 요금인하 계획이 당초 비판처럼 통신위의 심결 수위를 낮추기 위한 제스처로 끝날지, SK텔레콤 등을 압박할 요금인하 경쟁 촉발자가 될지 주목된다.
단말업계 '10만원폰' 시장성 이유로 거부
요금경쟁 촉발자 될지… KT 역할론 주목
KT(대표 남중수)가 작년 9월 야심차게 발표한 이동통신 요금인하 계획이 오리무중이다.
KT는 자회사인 KTF의 3세대(G) 재판매를 통해, 10만원대 3G 국민폰 출시와 기본료 9000원(기존 1만2000원)에 20% 요금절감 효과가 있는 상품을 출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국민폰 계획은 국내외 단말 제조업체들이 시장성을 이유로 거부하면서 사실상 무산됐고, 요금인하 계획도 KT-KTF간 합병 등으로 발이 묶인 상태다.
KT가 지난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할 당시 업계는 "KT가 KT재판매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가리는 옛 통신위원회의 심결을 앞두고서 재판매가 요금인하 등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서비스란 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라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따라서 KT가 3G 국민폰과 기본료 9000원 등의 요금인하 상품을 출시하지 못할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KT는 국내외 단말업체들에게 3G 국민폰 출시를 제안했었으나, 물량 담보와 시장성 때문에 거부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KT 관계자는 "30만대 정도의 물량을 보장해야만 대당 단가 30만원을 맞출 정도여서, 사실상 10만원대 출시를 위한 물량 보장이 쉽지 않았다"며 "물량을 맞춘다해도 이미 보조금 규제가 없어진 마당에 이런 휴대폰이 시장성이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있어 사실상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요금인하 상품 출시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KT는 기본료 9000원인 요금상품 출시를 위해 별도의 약관을 만들어 놨지만 자회사인 KTF와의 관계, KT-KTF간 합병, 망내할인 상품 등에 대한 대응 등으로 출시 여부는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KT의 이통서비스 요금인하 계획은, 그 진정성에 대한 의심에도 불구하고 이통사업에 강한 의지를 지닌 KT가 적극성을 보인다면 `KT발(發) 요금인하 경쟁'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도 없지 않았다. 특히 최근 재판매법안 자동 폐기로 요금인하 촉발 요인이 사라진 상황이어서 이통시장에서의 KT 역할론은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KT의 이동통신 요금인하 계획이 당초 비판처럼 통신위의 심결 수위를 낮추기 위한 제스처로 끝날지, SK텔레콤 등을 압박할 요금인하 경쟁 촉발자가 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