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마을에 IPTV `신바람`
주말 드라마 보고싶을 때 언제든지 시청
학교에선 영어교육 콘텐츠 활용 큰 기대
서울 광화문 도심지에서 차로 불과 1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는 비무장지대(DMZ).
DMZ내에서 남과 북이 600미터 지척에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 자유마을에 요즘 IPTV가 지원되면서 조용한 생활의 변화가 시작됐다. 50여가구, 213명이 거주하는 이 작은 마을에 6월부터 100Mbps급을 지원하는 FTTH(광가입자망) 인프라가 구축되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맞춤형 TV를 볼 수 있는 KT 메가TV가 들어왔다.
이 마을 김동현 이장은 ？군사지역이다보니, 아무래도 타 지역에 비해 문화적 혜택이나 교육 인프라면에서 부족하다？면서 ？KT에서 FTTH를 구축하고 메가TV를 제공하면서 보다 더 폭넓은 문명의 혜택을 즐기게 됐다？고 밝혔다.
이 마을 새마을지도자 김태호씨, 우금하 부부는 최근 개통한 FTTH와 메가TV 서비스로 시간과 공간을 잊고 산다. 대성동 자유마을에서 두 아들을 다 키우고 농사일을 짓고 있는 이들 부부는 요즘 한참 바쁜 농사일로 놓치기 쉬운 주말 드라마를 그 다음주에 바로 시청하고 있다. 우금하씨의 경우 인기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어요？는 물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미국 드라마도 틈틈이 시청하고 있다.
우금하 씨는 ？군사지역이라 전파도 잘 안 잡혀 지상파 방송은 위성방송으로나 보고 있었는데, IPTV가 들어오면서 내가 보고 싶은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면서 ？남편과 취향이 달라 따로따로 TV를 시청하고 있지만, 내가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남편 김태호 씨는 스포츠 등을 IPTV로 골라서 본다.
KT 김성만 수도권강북본부장(전무)은 ？대성동 마을의 경우, 케이블TV가 들어오지 않고 전파상의 문제로 위성방송을 통해서나 방송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메가TV가 지원돼 현재 맞춤형 TV가 제공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실시간 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대성동 마을분들도 자유롭게 지상파 방송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마을의 유일한 학교인 대성동초등학교에서도 메가TV가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한 명의 교사가 두 명의 어린이를 지도하고 있는 1학년의 경우, 메가TV가 제공되면서 정규 수업시간에 메가TV에서 제공하는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학교는 JSA 주둔 UN군이나 외부인들이 정기적으로 현지인 영어교육을 실시 중인데, 이에 대한 보조수단으로 메가TV에서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활용할 계획이다.
1학년 담임인 조승희 교사는 ？그동안 주로 듣기연습을 위주로 해서 영어교육을 하고, 비쥬얼한 멀티미디어 교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면서 ？메가TV 영어 프로그램이 각 단원별로 구성돼 있고, 9월부터는 교육 콘텐츠가 크게 보강된다고 해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현재 이 학교 한 교실에 지원하고 있는 FTTH와 메가TV 서비스를 전체 학급에 지원키로 했다.
KT 김성만 본부장은 ？대성동이나 여타 정보화 소외지역에 대한 투자는 수익사업이라기 보다는 FTTH나 IPTV를 보편적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특히, IPTV 서비스를 확대해 이들 지역민들에 문화나 교육적인 혜택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파주 대성동(경기)=최경섭기자 kschoi@
주말 드라마 보고싶을 때 언제든지 시청
학교에선 영어교육 콘텐츠 활용 큰 기대
서울 광화문 도심지에서 차로 불과 1시간 반이면 닿을 수 있는 비무장지대(DMZ).
DMZ내에서 남과 북이 600미터 지척에서 서로 얼굴을 맞대고 있는 경기도 파주시 대성동 자유마을에 요즘 IPTV가 지원되면서 조용한 생활의 변화가 시작됐다. 50여가구, 213명이 거주하는 이 작은 마을에 6월부터 100Mbps급을 지원하는 FTTH(광가입자망) 인프라가 구축되고, 내가 원하는 시간에 맞춤형 TV를 볼 수 있는 KT 메가TV가 들어왔다.
이 마을 김동현 이장은 ？군사지역이다보니, 아무래도 타 지역에 비해 문화적 혜택이나 교육 인프라면에서 부족하다？면서 ？KT에서 FTTH를 구축하고 메가TV를 제공하면서 보다 더 폭넓은 문명의 혜택을 즐기게 됐다？고 밝혔다.
이 마을 새마을지도자 김태호씨, 우금하 부부는 최근 개통한 FTTH와 메가TV 서비스로 시간과 공간을 잊고 산다. 대성동 자유마을에서 두 아들을 다 키우고 농사일을 짓고 있는 이들 부부는 요즘 한참 바쁜 농사일로 놓치기 쉬운 주말 드라마를 그 다음주에 바로 시청하고 있다. 우금하씨의 경우 인기 주말드라마 ？엄마가 뿔났어요？는 물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미국 드라마도 틈틈이 시청하고 있다.
우금하 씨는 ？군사지역이라 전파도 잘 안 잡혀 지상파 방송은 위성방송으로나 보고 있었는데, IPTV가 들어오면서 내가 보고 싶은 시간에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를 볼 수 있어 편리하다？면서 ？남편과 취향이 달라 따로따로 TV를 시청하고 있지만, 내가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남편 김태호 씨는 스포츠 등을 IPTV로 골라서 본다.
KT 김성만 수도권강북본부장(전무)은 ？대성동 마을의 경우, 케이블TV가 들어오지 않고 전파상의 문제로 위성방송을 통해서나 방송을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메가TV가 지원돼 현재 맞춤형 TV가 제공되고 있고, 하반기에는 실시간 방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대성동 마을분들도 자유롭게 지상파 방송을 제공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마을의 유일한 학교인 대성동초등학교에서도 메가TV가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한 명의 교사가 두 명의 어린이를 지도하고 있는 1학년의 경우, 메가TV가 제공되면서 정규 수업시간에 메가TV에서 제공하는 영어교육 콘텐츠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학교는 JSA 주둔 UN군이나 외부인들이 정기적으로 현지인 영어교육을 실시 중인데, 이에 대한 보조수단으로 메가TV에서 제공하는 멀티미디어 프로그램을 활용할 계획이다.
1학년 담임인 조승희 교사는 ？그동안 주로 듣기연습을 위주로 해서 영어교육을 하고, 비쥬얼한 멀티미디어 교재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다？면서 ？메가TV 영어 프로그램이 각 단원별로 구성돼 있고, 9월부터는 교육 콘텐츠가 크게 보강된다고 해서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현재 이 학교 한 교실에 지원하고 있는 FTTH와 메가TV 서비스를 전체 학급에 지원키로 했다.
KT 김성만 본부장은 ？대성동이나 여타 정보화 소외지역에 대한 투자는 수익사업이라기 보다는 FTTH나 IPTV를 보편적 서비스로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특히, IPTV 서비스를 확대해 이들 지역민들에 문화나 교육적인 혜택을 확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파주 대성동(경기)=최경섭기자 kscho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