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과 렌터카 업계 1위인 금호렌터카가 차량 구매 조건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렌터카 대금 지급 방식과 대금 미납을 이유로 금호렌터카에 이달 들어 차량 공급을 중단했다.
월 1천200대 가량을 구매하는 금호렌터카는 절반을 현대자동차에서, 나머지 절반은 GM대우차와 기아차에서 사들이고 있다.
양측의 기싸움은 금융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금호렌터카에 차량 매입 자금을 빌려주던 캐피털 업체가 8월 초 대출을 중단하면서 비롯됐다.
금호렌터카는 할부를 요청했지만 차 업계가 일시불을 요구하자 대금 지급을 늦췄다.
금호렌터카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도 할부로 차를 구매하는 데 연간 1만 5천 대이상을 구매하면서 할부 구매를 못하는 게 형평에 맞지 않아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애초 금호렌터카에 할부로 차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는 밀린대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GM대우차는 대금을 못 받았으나 렌터카 중고차를 넘겨받아 되판 대금으로 상계하면서 차량을 계속 공급했다.
금호렌터카는 "GM대우차와는 할부 조건으로 협상을 끝냈고 기아차에는 밀린 대금 60억원을 지급한 뒤 다시 협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와 쌍용자동차는 렌터카 대금 지급 방식과 대금 미납을 이유로 금호렌터카에 이달 들어 차량 공급을 중단했다.
월 1천200대 가량을 구매하는 금호렌터카는 절반을 현대자동차에서, 나머지 절반은 GM대우차와 기아차에서 사들이고 있다.
양측의 기싸움은 금융 시장이 어려워지면서 금호렌터카에 차량 매입 자금을 빌려주던 캐피털 업체가 8월 초 대출을 중단하면서 비롯됐다.
금호렌터카는 할부를 요청했지만 차 업계가 일시불을 요구하자 대금 지급을 늦췄다.
금호렌터카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도 할부로 차를 구매하는 데 연간 1만 5천 대이상을 구매하면서 할부 구매를 못하는 게 형평에 맞지 않아 협상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애초 금호렌터카에 할부로 차를 판매했다. 현대자동차는 밀린대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GM대우차는 대금을 못 받았으나 렌터카 중고차를 넘겨받아 되판 대금으로 상계하면서 차량을 계속 공급했다.
금호렌터카는 "GM대우차와는 할부 조건으로 협상을 끝냈고 기아차에는 밀린 대금 60억원을 지급한 뒤 다시 협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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