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 경쟁 더이상 의미없어
세계시장 파이 키워야 살아남아
■ ‘3G 엔진’ 달고 다시 뛰자 -세계무대 리딩기업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키워드를 찾아라.'
우리의 IT기술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휴대폰, 가전 등 우리의 앞선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이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으로 진출하는 추세이다.
자, 글로벌 사냥 떠나볼까
이제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있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이들은 해외 매출 비중 목표를 점차 늘려 잡고 있으며, 해외 시장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사무소나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물론, 해외 인재 영입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기업 CEO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글로벌 인재상을 강조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내부 혁신을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포화된 국내 시장에서 더 이상 경쟁하지 말고, 눈을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블루우션을 찾으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뒀다면, 제품을 처음 개발할 때부터 컨셉을 세계시장에 맞추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라야한다"고 조언했다.
세계는 이미 지구촌 시대이다. 또 세계 어느 지역의 소식이든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속도의 시대이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계는 그만큼 가까워졌다. 기업들은 글로벌화를 위해 내부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현지인채용, 글로벌 기업문화 갖추기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는 세계 1위 제품을 현재 11개에서 5년내 20개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이를 위해 바이오ㆍ헬스, 에너지ㆍ환경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기술확보와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전사적인 신사업 발굴 육성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오는 2012년엔 매출 15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세계 전기전자 업종에서 지멘스, HP와 함께 1000억달러 매출을 넘긴 기업이 됐다.
LG CNS는 지난해 약 2000억원의 해외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2300억원으로 매출 목표를 늘려잡았다. 이 회사는 중국 베이징 지하철 자동운임시스템 구축, 미국 라스베이거스 프리몬트 스트리트의 영상쇼 시스템, 뉴욕 타임스퀘어 영상시스템 응을 구축하는 성과를 올렸고, 이 외에도 영국 피카딜리서커스, 호주 멜버른 워터프론트 시티 서든스타 회전관람차 등 영상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또, 국내 위주 사업에서 탈피해 2006년부터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든 웅진코웨이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5개의 해외 법인 및 네덜란드에 위치한 유럽 물류기지를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시장에서 연간 100%이상 매출증가를 기록하는 등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기업들은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하거나 우수한 현지채용인을 선발해 지원하는 등 다각적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부터 본사의 최고경영진에 외국인을 대거 영입하는 등 글로벌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향후 3∼4년 안에 해외법인장의 30%를 외국인으로 교체하고, 사업부문장들도 능력을 갖춘 외국인이면 영입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LG전자는 과감한 사업철수와 아웃소싱 확대, 신사업 추진 등을 추진해 사업 포토폴리오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중국, 태국, 필리핀 등 3개국 5곳에 해외 생산거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글로벌 정책의 하나로 한국형 지역전문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우수한 현지채용인을 선발, 1년간 한국으로 파견해 직무 교육 및 한국어 집중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삼성전기는 향후 법인에서 외국인이 주요보직을 맡을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기업들은 또 회사를 키우기 위해 M&A를 통한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LS전선의 경우, 지난 8월 세계 1위의 산업용 전선 제조업체인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사를 인수했다. 이로서 세계 전선업계 7위에서 3위로 발돋움했으며 권선과 통신선 제품라인을 보강하며 탄탄한 제품 라인을 구축했다.
한편, 금융권도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농협은 최근 우리은행 홍콩IB(투자은행)의 합작투자사로 신용사업부문에서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4일 농협 김태영 신용대표이사와 우리은행 이종휘 은행장은 조선호텔에서 홍콩우리투자은행 자본합작투자를 위한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해외 IB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IB사업 현지화 전략 수립 및 향후 독자적인 법인설립 작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1월 홍콩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홍콩현지법인과의 시너지 창출과 중국 본토 진출을 위한 사전 시장조사를 위해 베이징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12월에는 외국계 최초의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인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을 설립했다. 회사는 선진 자본시장인 영국, 미국과 이머징마켓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브라질에도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시장 파이 키워야 살아남아
■ ‘3G 엔진’ 달고 다시 뛰자 -세계무대 리딩기업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키워드를 찾아라.'
우리의 IT기술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디스플레이, 반도체, 휴대폰, 가전 등 우리의 앞선 기술과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이 동남아시아,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세계 곳곳으로 진출하는 추세이다.
이제 기업들은 국내 시장에만 머물지 않고 무궁무진한 기회가 열려있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나가려는 움직임이 거세다. 이들은 해외 매출 비중 목표를 점차 늘려 잡고 있으며, 해외 시장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현지사무소나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것은 물론, 해외 인재 영입을 위해서도 적극 나서고 있다.
또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둔 기업 CEO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글로벌 인재상을 강조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갖춰야 한다고 내부 혁신을 주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미 포화된 국내 시장에서 더 이상 경쟁하지 말고, 눈을 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블루우션을 찾으라"며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뒀다면, 제품을 처음 개발할 때부터 컨셉을 세계시장에 맞추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따라야한다"고 조언했다.
세계는 이미 지구촌 시대이다. 또 세계 어느 지역의 소식이든 거의 실시간으로 전달되는 속도의 시대이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세계는 그만큼 가까워졌다. 기업들은 글로벌화를 위해 내부적인 정책을 수립하고, 현지인채용, 글로벌 기업문화 갖추기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삼성전자는 세계 1위 제품을 현재 11개에서 5년내 20개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았다. 이를 위해 바이오ㆍ헬스, 에너지ㆍ환경 등 신성장 분야에 대한 기술확보와 사업화를 적극 추진하고, 전사적인 신사업 발굴 육성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오는 2012년엔 매출 150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0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세계 전기전자 업종에서 지멘스, HP와 함께 1000억달러 매출을 넘긴 기업이 됐다.
LG CNS는 지난해 약 2000억원의 해외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2300억원으로 매출 목표를 늘려잡았다. 이 회사는 중국 베이징 지하철 자동운임시스템 구축, 미국 라스베이거스 프리몬트 스트리트의 영상쇼 시스템, 뉴욕 타임스퀘어 영상시스템 응을 구축하는 성과를 올렸고, 이 외에도 영국 피카딜리서커스, 호주 멜버른 워터프론트 시티 서든스타 회전관람차 등 영상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한다.
또, 국내 위주 사업에서 탈피해 2006년부터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 든 웅진코웨이는 현재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등 5개의 해외 법인 및 네덜란드에 위치한 유럽 물류기지를 통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해외시장에서 연간 100%이상 매출증가를 기록하는 등 그 성장세가 가파르다.
기업들은 글로벌 인재를 적극 영입하거나 우수한 현지채용인을 선발해 지원하는 등 다각적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LG전자의 경우, 지난해부터 본사의 최고경영진에 외국인을 대거 영입하는 등 글로벌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향후 3∼4년 안에 해외법인장의 30%를 외국인으로 교체하고, 사업부문장들도 능력을 갖춘 외국인이면 영입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LG전자는 과감한 사업철수와 아웃소싱 확대, 신사업 추진 등을 추진해 사업 포토폴리오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삼성전기는 중국, 태국, 필리핀 등 3개국 5곳에 해외 생산거점을 두고,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글로벌 정책의 하나로 한국형 지역전문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 제도는 우수한 현지채용인을 선발, 1년간 한국으로 파견해 직무 교육 및 한국어 집중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삼성전기는 향후 법인에서 외국인이 주요보직을 맡을 수 있는 기회의 문을 열어놓고 있다.
기업들은 또 회사를 키우기 위해 M&A를 통한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LS전선의 경우, 지난 8월 세계 1위의 산업용 전선 제조업체인 미국 수페리어 에식스사를 인수했다. 이로서 세계 전선업계 7위에서 3위로 발돋움했으며 권선과 통신선 제품라인을 보강하며 탄탄한 제품 라인을 구축했다.
한편, 금융권도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농협은 최근 우리은행 홍콩IB(투자은행)의 합작투자사로 신용사업부문에서 해외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4일 농협 김태영 신용대표이사와 우리은행 이종휘 은행장은 조선호텔에서 홍콩우리투자은행 자본합작투자를 위한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농협은 해외 IB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는 것은 물론 IB사업 현지화 전략 수립 및 향후 독자적인 법인설립 작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도 지난해 1월 홍콩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투자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한 초석을 마련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홍콩현지법인과의 시너지 창출과 중국 본토 진출을 위한 사전 시장조사를 위해 베이징에 현지 사무소를 개설했으며 12월에는 외국계 최초의 베트남 현지 합작법인인 미래에셋증권 베트남법인을 설립했다. 회사는 선진 자본시장인 영국, 미국과 이머징마켓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브라질에도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