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 플레이오프 개막을 하루 앞둔 7일 부산은 이미 야구열기속으로 빠져 들었다.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삼성과의 준 플레이오프 부산경기 입장권은 지난 4일 인터넷 예매를 실시한지 30여분만에 준비된 2만6천매가 모두 동이 났고, 4천매 남은 현장 판매분을 구입하기 위해 일부 열성팬들은 7일 오후부터사직구장 앞에 텐트를 치고 노숙준비에 들어갔다.
대학생 이모(21) 씨는 "롯데가 8년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는데 그 역사적인 현장을 놓칠 수 없다"며 "인터넷 예매는 놓쳤지만 노숙을 해서라도 현장 판매 입장권을 반드시 구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야구장 입장권이 모두 팔리자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등에는 표를 구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고, 일부 인터넷 경매사이트 등에는 벌써부터 웃돈을 얹은 암표 판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 야구팬은 "아들과 준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기로 약속했다"며 "입장권을 꼭 좀 구해달라"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팬은 11일과 12일 대구에서 펼쳐질 준 플레이 오프 3, 4차전 입장권과 함께 원정 응원갈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에는 2만5천원짜리 지정석 입장권 4장을 4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랐고, 1만5천원짜리 일반석 4장도 15만~20만원에 나오는 등 암표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현장판매가 이뤄지는 7일에는 암표상들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관할동래경찰서는 의경 1개 중대와 경찰관 40여명을 현장에 배치해 대대적인 암표상 단속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당일 응원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롯데 서포터스 측은 사직구장의 명물이 된 신문지 응원과 주황색 쓰레기봉투 응원을 준비하고 있고, 일부 열성팬들은 단체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응원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도 지하철 전 노선 전광판에 `2008 롯데자이언츠, 가을을 넘어 우승으로`라는 문구를 띄우며 롯데의 필승을 기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입장하지 못한 관중을 위해 사직야구장 입구 야외광장에 200인치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야외응원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열성팬을 자처하는 회사원 최기철(43) 씨는 "롯데의 가을야구를 위해 8년을 기다렸다"며 "부산 팬들의 열정을 담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c)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8일과 9일 이틀에 걸쳐 사직구장에서 펼쳐지는 삼성과의 준 플레이오프 부산경기 입장권은 지난 4일 인터넷 예매를 실시한지 30여분만에 준비된 2만6천매가 모두 동이 났고, 4천매 남은 현장 판매분을 구입하기 위해 일부 열성팬들은 7일 오후부터사직구장 앞에 텐트를 치고 노숙준비에 들어갔다.
대학생 이모(21) 씨는 "롯데가 8년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는데 그 역사적인 현장을 놓칠 수 없다"며 "인터넷 예매는 놓쳤지만 노숙을 해서라도 현장 판매 입장권을 반드시 구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처럼 야구장 입장권이 모두 팔리자 롯데자이언츠 홈페이지 등에는 표를 구해달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고, 일부 인터넷 경매사이트 등에는 벌써부터 웃돈을 얹은 암표 판매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 야구팬은 "아들과 준 플레이오프 경기를 보기로 약속했다"며 "입장권을 꼭 좀 구해달라"는 글을 남겼고, 또 다른 팬은 11일과 12일 대구에서 펼쳐질 준 플레이 오프 3, 4차전 입장권과 함께 원정 응원갈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인터넷 경매사이트에는 2만5천원짜리 지정석 입장권 4장을 4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이 올랐고, 1만5천원짜리 일반석 4장도 15만~20만원에 나오는 등 암표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현장판매가 이뤄지는 7일에는 암표상들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관할동래경찰서는 의경 1개 중대와 경찰관 40여명을 현장에 배치해 대대적인 암표상 단속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당일 응원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롯데 서포터스 측은 사직구장의 명물이 된 신문지 응원과 주황색 쓰레기봉투 응원을 준비하고 있고, 일부 열성팬들은 단체로 롯데 유니폼을 입고 응원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교통공사도 지하철 전 노선 전광판에 `2008 롯데자이언츠, 가을을 넘어 우승으로`라는 문구를 띄우며 롯데의 필승을 기원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입장하지 못한 관중을 위해 사직야구장 입구 야외광장에 200인치 초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야외응원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열성팬을 자처하는 회사원 최기철(43) 씨는 "롯데의 가을야구를 위해 8년을 기다렸다"며 "부산 팬들의 열정을 담아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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