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오 보도탓 하지 말라…투자자 신뢰회복이 중요"
월가의 저명한 경제전문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한국 정부의 완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장래에 대한 국제 투자자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주저앉은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유령이 한국 경제에 출몰했다"고 지적했다.
페섹은 지난 24일 블룸버그에 게재된 `한국 경제에 베어스턴스 유령 출몰`이란 제목의 기명 칼럼에서 정부당국이 완강히 부인함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4위 경제국인한국이 지난 1997년의 외환위기와 비슷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쪽으로 투자자들의 판단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페섹은 이런 판단과 관련해 "미디어를 탓해야 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해 당국이 최근 `한국 경제를 일부 외신이 의도적으로 나쁘게 보도한다`고 강력히 반발했음을 넌지시 상기시켰다.
그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를 비롯해 3대 신용평가기관이 아직은 한국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입장이며 한국 금융계도 지난 1990년대말 위기를 겪으면서 경쟁력이 강화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문제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투자 등급국가로는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을 투자자들이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페섹은 이와 관련해 오스트레일리아 앤드 뉴질랜드 뱅킹 그룹의 싱가포르 소재 폴 그룬발트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2일로 낸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경상수지 균형과 은행 위기에 관한 우려가 과장된 측면도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문제는 다른 여러 신흥경제국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신용경색으로 상당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페섹은 한국에서만 노출되는 특유의 취약점이 있다면서 핵심은 한국 은행권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전에 범했던 실수를 반복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해외 차입을 단기로 또 외화액면 발행에 많이 의존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증시에서 외국 자본이 대거 이탈하는 결과를 냈다는 것이 페섹의 진단이다.
그는 또 금융경색이 한국 기업도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58억5천만달러에 미국 반도체기업 샌디스크를 인수하려던 계획을 전격 취소한 점을 상기시켰다. 페섹은 `이제 바야흐로 한국에 베어스턴스의 유령이 출몰했다`면서 헤지펀드 등해외 투자자들이 아이슬란드에 이어 이제는 한국을 `다음 목표`로 삼는 상황이 됐다고 경고했다.
한국 경제의 수출 의존형도 취약점이라고 지적한 페섹은 싱가포르 소재 포어캐스트의 대니얼 서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한국 경제가 분명히 가라앉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건설 부문이 크게 걱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그랬듯이 한국도 서서히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서 애널리스트의 진단을 덧붙였다.
페섹은 한국 일각에서 이런 부정적인 판단과 관련해 미디어를 탓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해외 시각이 (한국 정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비합리적인 이유에 입각해 비판하느냐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페섹은 한화투신운용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한국 정부가 시장의 요구에 늦게 응답한 점도 문제"라면서 "당국이 대책을 내놓을 때 시장이 이미 예상하는 수준 이상으로 가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페섹은 지금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더 과감하게 조치를 취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기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점을 각인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페섹은 거듭 지적했다.
월가의 저명한 경제전문 칼럼니스트 윌리엄 페섹은 한국 정부의 완강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의 장래에 대한 국제 투자자의 불안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주저앉은 미국 투자은행 베어스턴스의 "유령이 한국 경제에 출몰했다"고 지적했다.
페섹은 지난 24일 블룸버그에 게재된 `한국 경제에 베어스턴스 유령 출몰`이란 제목의 기명 칼럼에서 정부당국이 완강히 부인함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4위 경제국인한국이 지난 1997년의 외환위기와 비슷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쪽으로 투자자들의 판단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페섹은 이런 판단과 관련해 "미디어를 탓해야 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말해 당국이 최근 `한국 경제를 일부 외신이 의도적으로 나쁘게 보도한다`고 강력히 반발했음을 넌지시 상기시켰다.
그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를 비롯해 3대 신용평가기관이 아직은 한국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입장이며 한국 금융계도 지난 1990년대말 위기를 겪으면서 경쟁력이 강화되는 등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문제는 `한국이 아시아에서 투자 등급국가로는 가장 위험하다`는 인식을 투자자들이 갖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페섹은 이와 관련해 오스트레일리아 앤드 뉴질랜드 뱅킹 그룹의 싱가포르 소재 폴 그룬발트 이코노미스트가 지난 22일로 낸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경상수지 균형과 은행 위기에 관한 우려가 과장된 측면도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그러나 문제는 다른 여러 신흥경제국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신용경색으로 상당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페섹은 한국에서만 노출되는 특유의 취약점이 있다면서 핵심은 한국 은행권이 지난 1997년 외환위기 이전에 범했던 실수를 반복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해외 차입을 단기로 또 외화액면 발행에 많이 의존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금 증시에서 외국 자본이 대거 이탈하는 결과를 냈다는 것이 페섹의 진단이다.
그는 또 금융경색이 한국 기업도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대표적으로 삼성전자가 58억5천만달러에 미국 반도체기업 샌디스크를 인수하려던 계획을 전격 취소한 점을 상기시켰다. 페섹은 `이제 바야흐로 한국에 베어스턴스의 유령이 출몰했다`면서 헤지펀드 등해외 투자자들이 아이슬란드에 이어 이제는 한국을 `다음 목표`로 삼는 상황이 됐다고 경고했다.
한국 경제의 수출 의존형도 취약점이라고 지적한 페섹은 싱가포르 소재 포어캐스트의 대니얼 서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한국 경제가 분명히 가라앉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건설 부문이 크게 걱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그랬듯이 한국도 서서히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서 애널리스트의 진단을 덧붙였다.
페섹은 한국 일각에서 이런 부정적인 판단과 관련해 미디어를 탓하는 이들이 있다면서 그렇다면 `왜 그렇게 많은 해외 시각이 (한국 정부가 주장하는 것처럼) 비합리적인 이유에 입각해 비판하느냐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페섹은 한화투신운용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한국 정부가 시장의 요구에 늦게 응답한 점도 문제"라면서 "당국이 대책을 내놓을 때 시장이 이미 예상하는 수준 이상으로 가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페섹은 지금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더 과감하게 조치를 취해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위기가 임박하지 않았다는 점을 각인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페섹은 거듭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