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한 생명공학연구원 천연물의약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얼마 전 또 한 명의 박세리 키즈가 LPGA 투어 롱스 드럭스 챌린지에서 우승했다. 올해 LPGA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7명인데 그 중 4명이 박세리 키즈로 불리는 20세 전후의 여자골퍼들이다.
박세리 키즈란 지난 1998년 박세리 선수가 LPGA US오픈에서 우승할 때 풀 섶에 깊숙이 놓인 공을 치기 위해 맨발을 걷어 부치고 공을 치는 모습을 보고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열살 또래의 여자아이들로 이들은 10년 뒤에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브리티니시오픈 우승, US오픈 우승 등 미국 LPGA에서도 정상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골프를 모르던 10대의 여자아이들이 비록 TV에서 보고 시작한 것이지만 박세리 선수의 골프모습을 보고 자신의 꿈을 세우고 이를 10년 뒤에 실현해 낸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선수가 수영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수영은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떠올라 많은 아이들이 `제2의 박태환'이 되겠다는 다짐을 통해 수영을 시작한다고 한다.
아마 10년 뒤에는 수영에서도 박세리 키즈처럼 우수한 선수들이 탄생해 우리나라가 세계 정상권의 수영강국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이처럼 한 명의 스포츠 스타가 영상매체를 통해서 자신과 관련된 스포츠 종목을 단숨에 육성시키는 효력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많은 어린이들은 장래 희망을 꼽을 때 과학자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뉴턴, 아인슈타인, 에디슨, 다윈 등은 인류를 위해 새로운 과학의 기원을 세운 과학자들로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과학자로서의 꿈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뉴턴, 다윈 등의 과학자들은 위인전에 나오는 인물일 뿐 지금의 어린이들에겐 현실감이 없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박세리처럼 아이들과 동시대에 살면서 현실적인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과학자가 더욱 필요할지도 모른다.
오늘날 TV가 가진 위력은 앞서 박세리와 박태환 경우처럼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TV에서 수없이 소개되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에 비해 TV에서 과학자가 소개되는 경우는 뉴스에서 불과 수초에서 수십 초의 짧은 시간에 소개되는 정도에 불과하고 과학을 다루는 프로그램에서도 단순히 과학의 원리를 소개하는 역할에 그칠 뿐 아이들에게 과학자의 꿈과 희망을 전달해 주기엔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에도 뛰어난 과학자나 연구자들이 많이 있지만 매일같이 쏟아지는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 파묻혀서 언론매체가 이들을 소개할 틈이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이 어린이를 찾아 나서야 되지 않을까 하고 반문해 본다. 어린이들에게 직접 과학자의 꿈을 실어주는 일은 교육자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 대학진학을 하지 않고 의대나 한의대 등 소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곳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공계 진학기피 현상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어릴 적 과학자의 꿈을 가진 어린이들이 점차 그 꿈을 잃어버리고 있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과학자의 꿈을 가진 어린이가 줄어드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도 있지만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과학자로의 동기를 부여할 기회가 부족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얼마 전 또 한 명의 박세리 키즈가 LPGA 투어 롱스 드럭스 챌린지에서 우승했다. 올해 LPGA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들은 모두 7명인데 그 중 4명이 박세리 키즈로 불리는 20세 전후의 여자골퍼들이다.
박세리 키즈란 지난 1998년 박세리 선수가 LPGA US오픈에서 우승할 때 풀 섶에 깊숙이 놓인 공을 치기 위해 맨발을 걷어 부치고 공을 치는 모습을 보고 골프를 배우기 시작한 열살 또래의 여자아이들로 이들은 10년 뒤에 우리나라 뿐 만 아니라 브리티니시오픈 우승, US오픈 우승 등 미국 LPGA에서도 정상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
골프를 모르던 10대의 여자아이들이 비록 TV에서 보고 시작한 것이지만 박세리 선수의 골프모습을 보고 자신의 꿈을 세우고 이를 10년 뒤에 실현해 낸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선수가 수영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딴다는 것은 많은 이들이 꿈에서나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 선수가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수영은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떠올라 많은 아이들이 `제2의 박태환'이 되겠다는 다짐을 통해 수영을 시작한다고 한다.
아마 10년 뒤에는 수영에서도 박세리 키즈처럼 우수한 선수들이 탄생해 우리나라가 세계 정상권의 수영강국이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이처럼 한 명의 스포츠 스타가 영상매체를 통해서 자신과 관련된 스포츠 종목을 단숨에 육성시키는 효력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많은 어린이들은 장래 희망을 꼽을 때 과학자라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뉴턴, 아인슈타인, 에디슨, 다윈 등은 인류를 위해 새로운 과학의 기원을 세운 과학자들로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과학자로서의 꿈을 심어 주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뉴턴, 다윈 등의 과학자들은 위인전에 나오는 인물일 뿐 지금의 어린이들에겐 현실감이 없는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박세리처럼 아이들과 동시대에 살면서 현실적인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과학자가 더욱 필요할지도 모른다.
오늘날 TV가 가진 위력은 앞서 박세리와 박태환 경우처럼 막대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TV에서 수없이 소개되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에 비해 TV에서 과학자가 소개되는 경우는 뉴스에서 불과 수초에서 수십 초의 짧은 시간에 소개되는 정도에 불과하고 과학을 다루는 프로그램에서도 단순히 과학의 원리를 소개하는 역할에 그칠 뿐 아이들에게 과학자의 꿈과 희망을 전달해 주기엔 아직 미흡한 상황이다.
우리나라에도 뛰어난 과학자나 연구자들이 많이 있지만 매일같이 쏟아지는 엄청난 정보의 홍수 속에 파묻혀서 언론매체가 이들을 소개할 틈이 없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과학자들이 어린이를 찾아 나서야 되지 않을까 하고 반문해 본다. 어린이들에게 직접 과학자의 꿈을 실어주는 일은 교육자만의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우수한 학생들이 이공계 대학진학을 하지 않고 의대나 한의대 등 소위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곳으로 진학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공계 진학기피 현상이 사회적 이슈로 대두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어릴 적 과학자의 꿈을 가진 어린이들이 점차 그 꿈을 잃어버리고 있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과학자의 꿈을 가진 어린이가 줄어드는 것은 사회적인 문제도 있지만 어린이들에게 지속적으로 과학자로의 동기를 부여할 기회가 부족한 것도 하나의 요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