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화로 CDㆍDVD 하강기 진입
블루레이ㆍ소형메모리카드 수요늘어
■ IT 재팬 리포트
화상ㆍ영상ㆍ음성 등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록매체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기록미디어공업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2008년 시장 예측에 따르면 CD와 DVD가 하강기에 들어섰고 차세대 DVD인 블루레이디스크와 반도체 소형메모리카드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차세대 DVD 방식 경쟁이 끝나고 아날로그방송 종영이 임박해오면서 기록방식의 디지털화가 최종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기록매체 세대교체로 생기는 사업기회를 잡기 위해 관련기업들은 새로운 전략마련에 나서고 있다.
"플로피디스크는 기록매체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기록미디어공업회는 세계 수요 예측에서 플로피디스크의 종언을 선고했다. 초창기 대부분의 PC에 탑재됐던 플로피디스크이지만 시장은 2011년 3분의1 정도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쓰비시화학미디어는 올해부터 생산을 중지했다.
반면 소니 등이 제창한 블루레이디스크의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도시바와의 방식 경쟁에서 승리해 녹화재생기 시장이 급속 확대했기 때문이다. 녹화재생기는 1980년대에 전성기를 누린 VHS가 2000년대 들어 DVD로 교체된 데 이어 블루레이로 조기 교체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국내와 세계 시장은 교체 속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록미디어공업회는 올해 블루레이디스크 등 차세대 DVD 기록매체의 세계 수요를 2000만장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준 예측보다 20% 가량 하향 수정한 것이다. 일본 국내에서는 여름부터 블루레이 대응 제품이 본격 도입되고 있지만 유럽ㆍ미주 시장에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도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록미디어공업회는 블루레이 대응 제품의 본격적인 도입은 당초 예상보다 1년 정도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인 GfK재팬이 시장구성 비율에서 10%에서 50% 이상을 차지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비교한 결과, DVD에서 블루레이가 53주로, 비디오에서 DVD로의 82주보다 훨씬 빨랐다. 이는 디지털방송 대응 평판 TV가 보급되면서 교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불과 5년 전 보급된 DVD 조차도 내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디지털 시대의 기술혁신 속도를 실감케 하고 있다.
한편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교체되면서 의외의 히트 상품도 나왔다. 소니가 지난 4월 출시한 레코드플레이어는 PC에 접속해 음악을 디지털로 변환해 저장할 수 있다. 소장하고 있는 기존음악을 장기 보존하려는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출시 이래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VHS 와 DVD 두가지 방식을 탑재한 녹화재생기도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BCN에 따르면 DVD 시장에서 VHSㆍDVD 일체형이 채용된 제품군의 점유율이 지난 10월 처음으로 두자릿수에 들어섰다. 이는 VHS 테이프를 디지털화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저가의 일체형을 구입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샤프는 아직까지 의외로 많은 VHS 이용자들을 겨냥해 블루레이구동장치를 갖춘 LCD TV를 출시했다. 샤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로 비디오 사용자는 약 1600만세대로 DVD 약 1700만세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VHS 수준의 간단한 조작으로 블루레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이 제품은 VHS에서 한발 더 나아가 블루레이로 교체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한편 이처럼 빨라진 기록매체 세대교체 속도에 당황스러워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기존 영상을 디지털화하는 귀찮은 작업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가전양판점에서는 VHS 등의 내용을 DVD나 블루레이로 변환해주는 서비스에 적극 나서 고객을 확보하는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는 표준화 경쟁을 끝내고 연말시즌을 통해 보급 확대를 노리고 있는 블루레이디스크의 최대의 적이라는 지적도 있듯 관련업체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블루레이ㆍ소형메모리카드 수요늘어
■ IT 재팬 리포트
화상ㆍ영상ㆍ음성 등 데이터를 저장하는 기록매체의 세대교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일본기록미디어공업회가 지난 14일 발표한 2008년 시장 예측에 따르면 CD와 DVD가 하강기에 들어섰고 차세대 DVD인 블루레이디스크와 반도체 소형메모리카드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차세대 DVD 방식 경쟁이 끝나고 아날로그방송 종영이 임박해오면서 기록방식의 디지털화가 최종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편 기록매체 세대교체로 생기는 사업기회를 잡기 위해 관련기업들은 새로운 전략마련에 나서고 있다.
"플로피디스크는 기록매체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기록미디어공업회는 세계 수요 예측에서 플로피디스크의 종언을 선고했다. 초창기 대부분의 PC에 탑재됐던 플로피디스크이지만 시장은 2011년 3분의1 정도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쓰비시화학미디어는 올해부터 생산을 중지했다.
반면 소니 등이 제창한 블루레이디스크의 수요는 크게 늘고 있다. 도시바와의 방식 경쟁에서 승리해 녹화재생기 시장이 급속 확대했기 때문이다. 녹화재생기는 1980년대에 전성기를 누린 VHS가 2000년대 들어 DVD로 교체된 데 이어 블루레이로 조기 교체되고 있다.
하지만 일본 국내와 세계 시장은 교체 속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록미디어공업회는 올해 블루레이디스크 등 차세대 DVD 기록매체의 세계 수요를 2000만장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기준 예측보다 20% 가량 하향 수정한 것이다. 일본 국내에서는 여름부터 블루레이 대응 제품이 본격 도입되고 있지만 유럽ㆍ미주 시장에서는 예상했던 것보다 도입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록미디어공업회는 블루레이 대응 제품의 본격적인 도입은 당초 예상보다 1년 정도 늦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시장조사업체인 GfK재팬이 시장구성 비율에서 10%에서 50% 이상을 차지하는데 소요되는 기간을 비교한 결과, DVD에서 블루레이가 53주로, 비디오에서 DVD로의 82주보다 훨씬 빨랐다. 이는 디지털방송 대응 평판 TV가 보급되면서 교체 수요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불과 5년 전 보급된 DVD 조차도 내년을 정점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디지털 시대의 기술혁신 속도를 실감케 하고 있다.
한편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교체되면서 의외의 히트 상품도 나왔다. 소니가 지난 4월 출시한 레코드플레이어는 PC에 접속해 음악을 디지털로 변환해 저장할 수 있다. 소장하고 있는 기존음악을 장기 보존하려는 애호가들에게 인기를 얻으면서 출시 이래 품귀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VHS 와 DVD 두가지 방식을 탑재한 녹화재생기도 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BCN에 따르면 DVD 시장에서 VHSㆍDVD 일체형이 채용된 제품군의 점유율이 지난 10월 처음으로 두자릿수에 들어섰다. 이는 VHS 테이프를 디지털화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저가의 일체형을 구입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샤프는 아직까지 의외로 많은 VHS 이용자들을 겨냥해 블루레이구동장치를 갖춘 LCD TV를 출시했다. 샤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로 비디오 사용자는 약 1600만세대로 DVD 약 1700만세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VHS 수준의 간단한 조작으로 블루레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이 제품은 VHS에서 한발 더 나아가 블루레이로 교체하려는 소비자를 겨냥한 것이다.
한편 이처럼 빨라진 기록매체 세대교체 속도에 당황스러워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다. 기존 영상을 디지털화하는 귀찮은 작업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가전양판점에서는 VHS 등의 내용을 DVD나 블루레이로 변환해주는 서비스에 적극 나서 고객을 확보하는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는 표준화 경쟁을 끝내고 연말시즌을 통해 보급 확대를 노리고 있는 블루레이디스크의 최대의 적이라는 지적도 있듯 관련업체에 불안감을 드리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