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득권 혜택 줄어들것" "장기적으론 긍정적 효과"
IPTV가 본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 TV홈쇼핑업계에 신규 시장 창출 효과를 낼지, 아니면 홈쇼핑 실적 악화라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1일 TV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우선 IPTV 등장으로 채널수가 수 백 개로 늘어나게 되면 리모컨으로 채널을 이동하는 사이 홈쇼핑 채널을 보게되는 이른바 재핑효과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IPTV에서 홈쇼핑을 지상파 사이 대역에 끼워주지 않을 경우 리모컨 재핑효과를 얻기 어렵고, 시청자의 선호채널 등록에서 밀리게 되면 IPTV에서 기존 아날로그 방송에서 누렸던 홈쇼핑사의 기득권 혜택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IPTV의 경우 케이블TV처럼 지상파 채널과 채널 사이에 홈쇼핑을 배치하는 게 아니라 채널을 범주화해 분리해 놓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지상파 채널은 6ㆍ7ㆍ9ㆍ11ㆍ13번인데 홈쇼핑은 14～18번에 배치하는 등, 홈쇼핑만의 채널대역을 묶어서 가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NS농수산홈쇼핑 관계자는 "방송법상 채널편성권은 IPTV 플랫폼사업자에게 있는 데다, 시청자가 원하는 채널만 골라볼 수 있는 `알라카르테(Al la carte) 요금제'를 도입했을 때 고객이 선호채널 등록시 홈쇼핑을 선택할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CJ홈쇼핑 관계자는 "대부분 MSO는 홈쇼핑(PP)을 갖고 있는데 디지털케이블TV와 IPTV는 가입고객을 서로 빼앗아와야 하는 제로섬게임을 하는 경쟁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며 "스카이라이프의 사례를 보듯 IPTV의 성공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 홈쇼핑 입장에서 섣불리 모든 콘텐츠를 IPTV에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청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 속에 홈쇼핑업계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익 신장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대부분 홈쇼핑사들은 분기에 대략 2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PTV개화가 홈쇼핑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홈쇼핑업계에는 상존하고 있다. 동영상 쇼핑 콘텐츠가 늘어나도 실시간 방송은 아니기 때문에 홈쇼핑의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될 수 없는 데다, 플랫폼사업자들도 홈쇼핑으로부터 송출수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채널상품을 만들 때 기본적으로 홈쇼핑을 끼워 넣어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IPTV에 대한 소비자 적응기간이 필요하겠지만, 양방향성은 쇼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IPTV에서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는 홈쇼핑사는 방송통신위원회 승인을 받은 5개사 뿐이고, 나머지는 인터넷쇼핑몰처럼 쇼핑콘텐츠를 VOD 동영상 형태로 서비스하는 것으로 경쟁심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사의 매출이 많이 나와야 송출수수료도 많이 낼 수 있는데, MSO와 마찬가지로 IPTV플랫폼사업자들도 송출수수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S농수산홈쇼핑이 지난해 10월부터 `메가TV'에 연 NS T숍의 T커머스 형태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케이블TV보다 IPTV에 대한 고객의 구매 반응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IPTV가 본격적으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 TV홈쇼핑업계에 신규 시장 창출 효과를 낼지, 아니면 홈쇼핑 실적 악화라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11일 TV홈쇼핑업계에 따르면, 우선 IPTV 등장으로 채널수가 수 백 개로 늘어나게 되면 리모컨으로 채널을 이동하는 사이 홈쇼핑 채널을 보게되는 이른바 재핑효과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IPTV에서 홈쇼핑을 지상파 사이 대역에 끼워주지 않을 경우 리모컨 재핑효과를 얻기 어렵고, 시청자의 선호채널 등록에서 밀리게 되면 IPTV에서 기존 아날로그 방송에서 누렸던 홈쇼핑사의 기득권 혜택도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즉, IPTV의 경우 케이블TV처럼 지상파 채널과 채널 사이에 홈쇼핑을 배치하는 게 아니라 채널을 범주화해 분리해 놓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지상파 채널은 6ㆍ7ㆍ9ㆍ11ㆍ13번인데 홈쇼핑은 14～18번에 배치하는 등, 홈쇼핑만의 채널대역을 묶어서 가게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NS농수산홈쇼핑 관계자는 "방송법상 채널편성권은 IPTV 플랫폼사업자에게 있는 데다, 시청자가 원하는 채널만 골라볼 수 있는 `알라카르테(Al la carte) 요금제'를 도입했을 때 고객이 선호채널 등록시 홈쇼핑을 선택할 것인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CJ홈쇼핑 관계자는 "대부분 MSO는 홈쇼핑(PP)을 갖고 있는데 디지털케이블TV와 IPTV는 가입고객을 서로 빼앗아와야 하는 제로섬게임을 하는 경쟁관계가 될 수밖에 없다"며 "스카이라이프의 사례를 보듯 IPTV의 성공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어, 홈쇼핑 입장에서 섣불리 모든 콘텐츠를 IPTV에 공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같은 시청환경 변화에 대한 우려 속에 홈쇼핑업계가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수익 신장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지난해 대부분 홈쇼핑사들은 분기에 대략 2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PTV개화가 홈쇼핑에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홈쇼핑업계에는 상존하고 있다. 동영상 쇼핑 콘텐츠가 늘어나도 실시간 방송은 아니기 때문에 홈쇼핑의 직접적인 경쟁상대가 될 수 없는 데다, 플랫폼사업자들도 홈쇼핑으로부터 송출수수료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채널상품을 만들 때 기본적으로 홈쇼핑을 끼워 넣어 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GS홈쇼핑 관계자는 "IPTV에 대한 소비자 적응기간이 필요하겠지만, 양방향성은 쇼핑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면서 "IPTV에서 실시간 방송을 할 수 있는 홈쇼핑사는 방송통신위원회 승인을 받은 5개사 뿐이고, 나머지는 인터넷쇼핑몰처럼 쇼핑콘텐츠를 VOD 동영상 형태로 서비스하는 것으로 경쟁심화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사의 매출이 많이 나와야 송출수수료도 많이 낼 수 있는데, MSO와 마찬가지로 IPTV플랫폼사업자들도 송출수수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NS농수산홈쇼핑이 지난해 10월부터 `메가TV'에 연 NS T숍의 T커머스 형태를 분석한 결과, 디지털케이블TV보다 IPTV에 대한 고객의 구매 반응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