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거리ㆍ조리개 값… 앵글은 변화무쌍
조리개 'F' 수치 작을수록 비싸
흔들림 방지 등 부가기능도 지원
몇 해 전 만해도 백만원 이상을 호가하던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의 가격이 보급형 제품의 활발한 보급으로 빠르게 내려가면서 DSLR카메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콤팩트카메라와 비교해 신속한 촬영과 뛰어난 화질을 장점으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DSLR카메라는 카메라몸체(바디)와 렌즈를 따로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렌즈의 종류를 알아두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는데 도움이 됩니다.
카메라 렌즈에는 표면에 `18~55㎜ F3.5~5.6' 같은 제품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이 숫자를 해석하면 렌즈의 용도를 구분할 수 있고 대략적인 가격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밀리미터(㎜) 앞에 적힌 숫자는 렌즈에서부터 이미지센서까지 거리인 `초점거리'를 뜻합니다. 초점거리는 숫자가 작을수록 많은 화각을 담는 광각렌즈가 되고, 숫자가 커지면 먼 물체를 가깝게 찍을 수 있는 망원렌즈가 됩니다. 또 50㎜와 같이 숫자가 한 개만 적혀 있는 렌즈는 줌기능이 없는 단렌즈이며, 18~200㎜처럼 두 숫자의 범위가 적혀 있는 렌즈는 작은 숫자부터 높은 숫자까지 초점거리가 변할 수 있는 줌렌즈입니다.
이미지센서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초점거리가 18㎜보다 작아지면 사진 주변 부분부터 둥글게 왜곡이 생기기 시작하며 15㎜ 아래로 내려가면 물고기의 눈과 같은 어안렌즈로 분류합니다.
F 뒤에 따라오는 숫자 `3.5-5.6'은 조리개 값을 의미합니다. 조리개란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로 F 뒤의 숫자가 작을수록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한 수치가 높아지는 밝은 렌즈입니다. 예를 들어 F1.4인 렌즈와 F3.5인 렌즈를 비교하면 똑같은 조건에서 F1.4렌즈는 더 많은 빛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적합한 셔터속도를 확보할 수 있어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F값은 피사계 심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흔히 아웃포커싱이라고 부르는 심도 표현은 초점이 맞은 부분을 제외한 앞뒤의 다른 부분이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F값이 작은 렌즈일 수록 얕은 심도를 표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라도 조리개 수치가 작은 렌즈일수록 가격이 비싸집니다.
줌렌즈에서 F값은 초점거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8~55㎜, F3.5~5.6'렌즈는 초점거리가 18㎜일 때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F3.5이며, 55㎜ 일 때는 F5.6임을 뜻합니다. 반면 초점거리가 변해도 F값이 변하지 않는 렌즈들도 있는데 보통 망원 줌렌즈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10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렌즈에는 다양한 부가기능이 추가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능은 흔들림 방지 기능과 초음파 모터 탑재 기능입니다. 흔들림방지 기능은 저조도의 상황이나 충분한 셔터스피드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한 피사체의 상을 또렷하게 잡아주는 기능으로 망원렌즈에 주로 많이 탑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을 갖춘 렌즈는 상하, 좌우 흔들림을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센서에서 얻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산해 렌즈와 이미지센서의 위치를 조정해 줍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사용자가 움직인 만큼 반대 방향으로 렌즈방향과 이미지센서를 정밀하게 조작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됩니다. 캐논 제품에는 IS(Image Stabilizer), 니콘 제품은 VR(Vibration Reduction)이라는 단어가 렌즈에 붙습니다. 소니의 경우 카메라 바디 자체에 흔들림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초음파 모터는 렌즈에서 초점링을 구동하는 스텝모터에 초음파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일반모터에 비해 자동초점을 맞추는 시간이 빠르고 소음이 없어 조용합니다. 스포츠 촬영이나 긴박한 순간 빠르게 초점을 잡는데 유용하며, 공연을 관람할 때와 같이 정숙을 요하는 상황에서 사진을 촬영하는데도 적합합니다. 초음파모터의 경우 캐논은 USM(Ultra Sonic Motor), 시그마는 HSM(Hyper Sonic Motor)이라고 표시돼 있으며 니콘은 AF-S(Silent)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DSLR이 등장하면서 기존 필름카메라 렌즈와 달리 조리개링을 삭제하고 전자제어에 최적화된 DSLR 전용 렌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DSLR전용 렌즈는 풀프레임(1:1) 또는 크롭(1:1.3) 이미지센서를 장착한 카메라에서는 사진 테두리가 검게 나타나는 비네팅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바디에 맞는 렌즈인지 구매 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리개 'F' 수치 작을수록 비싸
흔들림 방지 등 부가기능도 지원
몇 해 전 만해도 백만원 이상을 호가하던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의 가격이 보급형 제품의 활발한 보급으로 빠르게 내려가면서 DSLR카메라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콤팩트카메라와 비교해 신속한 촬영과 뛰어난 화질을 장점으로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DSLR카메라는 카메라몸체(바디)와 렌즈를 따로 판매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렌즈의 종류를 알아두면 자신이 원하는 사진을 찍는데 도움이 됩니다.
카메라 렌즈에는 표면에 `18~55㎜ F3.5~5.6' 같은 제품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이 숫자를 해석하면 렌즈의 용도를 구분할 수 있고 대략적인 가격도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밀리미터(㎜) 앞에 적힌 숫자는 렌즈에서부터 이미지센서까지 거리인 `초점거리'를 뜻합니다. 초점거리는 숫자가 작을수록 많은 화각을 담는 광각렌즈가 되고, 숫자가 커지면 먼 물체를 가깝게 찍을 수 있는 망원렌즈가 됩니다. 또 50㎜와 같이 숫자가 한 개만 적혀 있는 렌즈는 줌기능이 없는 단렌즈이며, 18~200㎜처럼 두 숫자의 범위가 적혀 있는 렌즈는 작은 숫자부터 높은 숫자까지 초점거리가 변할 수 있는 줌렌즈입니다.
이미지센서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초점거리가 18㎜보다 작아지면 사진 주변 부분부터 둥글게 왜곡이 생기기 시작하며 15㎜ 아래로 내려가면 물고기의 눈과 같은 어안렌즈로 분류합니다.
F 뒤에 따라오는 숫자 `3.5-5.6'은 조리개 값을 의미합니다. 조리개란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장치로 F 뒤의 숫자가 작을수록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한 수치가 높아지는 밝은 렌즈입니다. 예를 들어 F1.4인 렌즈와 F3.5인 렌즈를 비교하면 똑같은 조건에서 F1.4렌즈는 더 많은 빛을 담을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적합한 셔터속도를 확보할 수 있어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F값은 피사계 심도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흔히 아웃포커싱이라고 부르는 심도 표현은 초점이 맞은 부분을 제외한 앞뒤의 다른 부분이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을 말하는데, F값이 작은 렌즈일 수록 얕은 심도를 표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초점거리를 가진 렌즈라도 조리개 수치가 작은 렌즈일수록 가격이 비싸집니다.
줌렌즈에서 F값은 초점거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8~55㎜, F3.5~5.6'렌즈는 초점거리가 18㎜일 때 최대 개방 조리개 값이 F3.5이며, 55㎜ 일 때는 F5.6임을 뜻합니다. 반면 초점거리가 변해도 F값이 변하지 않는 렌즈들도 있는데 보통 망원 줌렌즈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10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렌즈에는 다양한 부가기능이 추가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능은 흔들림 방지 기능과 초음파 모터 탑재 기능입니다. 흔들림방지 기능은 저조도의 상황이나 충분한 셔터스피드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한 피사체의 상을 또렷하게 잡아주는 기능으로 망원렌즈에 주로 많이 탑재가 되고 있습니다. 이 기능을 갖춘 렌즈는 상하, 좌우 흔들림을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센서에서 얻은 정보를 실시간으로 연산해 렌즈와 이미지센서의 위치를 조정해 줍니다. 셔터를 누르는 순간 사용자가 움직인 만큼 반대 방향으로 렌즈방향과 이미지센서를 정밀하게 조작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됩니다. 캐논 제품에는 IS(Image Stabilizer), 니콘 제품은 VR(Vibration Reduction)이라는 단어가 렌즈에 붙습니다. 소니의 경우 카메라 바디 자체에 흔들림 방지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초음파 모터는 렌즈에서 초점링을 구동하는 스텝모터에 초음파 방식을 적용한 것으로 일반모터에 비해 자동초점을 맞추는 시간이 빠르고 소음이 없어 조용합니다. 스포츠 촬영이나 긴박한 순간 빠르게 초점을 잡는데 유용하며, 공연을 관람할 때와 같이 정숙을 요하는 상황에서 사진을 촬영하는데도 적합합니다. 초음파모터의 경우 캐논은 USM(Ultra Sonic Motor), 시그마는 HSM(Hyper Sonic Motor)이라고 표시돼 있으며 니콘은 AF-S(Silent)라고 표기하고 있습니다.
DSLR이 등장하면서 기존 필름카메라 렌즈와 달리 조리개링을 삭제하고 전자제어에 최적화된 DSLR 전용 렌즈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DSLR전용 렌즈는 풀프레임(1:1) 또는 크롭(1:1.3) 이미지센서를 장착한 카메라에서는 사진 테두리가 검게 나타나는 비네팅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자신의 바디에 맞는 렌즈인지 구매 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