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통화료 + 정보이용료 정액제` 5∼6월경 출시
향후 모바일산업ㆍ이통사 생사 귀결 파급력 커
`데이터통화료+정보이용료 정액제'의 성공은 광범위한 CP(콘텐츠제공업체)들의 참여와 초기 매출감소에 대한 대응책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일정 수준의 요금만 내면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 걱정없이 콘텐츠를 부담없이 내려 받을 수 있는 통합 정액요금제를 오는 5∼6월경 출시한다. 이는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인 요금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이통사와 CP간의 전통적 수익배분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의 무선인터넷 요금은 소비자가 이통사 망에 접속하는 데 드는 데이터통화료와 게임과 음악 등의 콘텐츠를 다운로드받는데 드는 정보이용료로 나뉜다. 데이터통화 매출은 이통사가 모두 가져가지만, 정보이용료 매출은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1:9에서 5:5 사이에서 이통사와 CP가 각각 나누어 갖는다.
수익배분 비율은 콘텐츠에 누가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게임과 같이 CP들이 전적으로 개발해 이통사 망만 빌려 공급하는 경우에는 CP가 매출의 90%를 가져가는 식이다. CP들은 이렇게 가져간 수익가운데 일부를 콘텐츠와 관련이 있는 저작권자들에게 다시 지출한다. 이런 수익구조 때문에 정보이용료는 데이터통화료와는 달리 정액제 상품 출시가 쉽지 않았다.
업계는 데이터통화료+정보이용료 통합 정액제의 정착은 CP들의 광범위한 참여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정액제라고는 하지만 인기 있는 콘텐츠가 그 대상에서 제외될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해 CP업계는 통합 정액제가 무선인터넷 콘텐츠 트래픽량을 늘려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박리다매라도 시장확대가 중요하다는 판단인 셈이다.
그러나 정보이용료가 종량제가 아닌 정액제가 되면 이통사나 CP 모두 초기에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시장이 확대되기까지 매출감소의 고통을 이통사와 CP가 어떻게 분담하는가는 정보이용료 정액제 성공의 최대 핵심으로 꼽힌다.
CP업계 일각에서는 이통사와 CP가 사실상 갑과 을의 관계이고, 현재도 불공정한 수익배분이 없지 않다는 점에서, CP들에게 매출감소의 부담이 지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중견 CP업계의 한 관계자는 "줄어든 매출에 대해 이통사와 CP가 이전 수익배분 구조대로 고통을 나눈다 하더라도 그 충격은 CP들이 더 클 수 있다"며 "CP의 현실을 고려해 매출감소 해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방통위가 모바일콘텐츠 활성화 차원에서 CP와 이통사간의 수익배분 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CP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CP들과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합 정액제의 정착은 장기적으로 모바일 산업 활성화는 물론 고도화되는 이통망에서 음성 이외의 수익원을 창출해야하는 이통사들의 생존과제와도 맞닿아있다는 점에서 이통산업 전반에 걸친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모바일산업ㆍ이통사 생사 귀결 파급력 커
`데이터통화료+정보이용료 정액제'의 성공은 광범위한 CP(콘텐츠제공업체)들의 참여와 초기 매출감소에 대한 대응책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일정 수준의 요금만 내면 데이터통화료와 정보이용료 걱정없이 콘텐츠를 부담없이 내려 받을 수 있는 통합 정액요금제를 오는 5∼6월경 출시한다. 이는 무선인터넷 활성화의 최대 걸림돌인 요금부담을 줄여주는 동시에 이통사와 CP간의 전통적 수익배분 구조에 변화를 가져오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의 무선인터넷 요금은 소비자가 이통사 망에 접속하는 데 드는 데이터통화료와 게임과 음악 등의 콘텐츠를 다운로드받는데 드는 정보이용료로 나뉜다. 데이터통화 매출은 이통사가 모두 가져가지만, 정보이용료 매출은 콘텐츠의 종류에 따라 1:9에서 5:5 사이에서 이통사와 CP가 각각 나누어 갖는다.
수익배분 비율은 콘텐츠에 누가 얼마나 기여했는지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게임과 같이 CP들이 전적으로 개발해 이통사 망만 빌려 공급하는 경우에는 CP가 매출의 90%를 가져가는 식이다. CP들은 이렇게 가져간 수익가운데 일부를 콘텐츠와 관련이 있는 저작권자들에게 다시 지출한다. 이런 수익구조 때문에 정보이용료는 데이터통화료와는 달리 정액제 상품 출시가 쉽지 않았다.
업계는 데이터통화료+정보이용료 통합 정액제의 정착은 CP들의 광범위한 참여가 필수라고 보고 있다. 정액제라고는 하지만 인기 있는 콘텐츠가 그 대상에서 제외될 경우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해 CP업계는 통합 정액제가 무선인터넷 콘텐츠 트래픽량을 늘려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박리다매라도 시장확대가 중요하다는 판단인 셈이다.
그러나 정보이용료가 종량제가 아닌 정액제가 되면 이통사나 CP 모두 초기에는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 따라서 시장이 확대되기까지 매출감소의 고통을 이통사와 CP가 어떻게 분담하는가는 정보이용료 정액제 성공의 최대 핵심으로 꼽힌다.
CP업계 일각에서는 이통사와 CP가 사실상 갑과 을의 관계이고, 현재도 불공정한 수익배분이 없지 않다는 점에서, CP들에게 매출감소의 부담이 지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한 중견 CP업계의 한 관계자는 "줄어든 매출에 대해 이통사와 CP가 이전 수익배분 구조대로 고통을 나눈다 하더라도 그 충격은 CP들이 더 클 수 있다"며 "CP의 현실을 고려해 매출감소 해법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방통위가 모바일콘텐츠 활성화 차원에서 CP와 이통사간의 수익배분 구조 개선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CP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CP들과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합 정액제의 정착은 장기적으로 모바일 산업 활성화는 물론 고도화되는 이통망에서 음성 이외의 수익원을 창출해야하는 이통사들의 생존과제와도 맞닿아있다는 점에서 이통산업 전반에 걸친 파급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