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유착 방지용 겔 등 개발
■ 녹색성장 돌파구 원자력서 찾는다
방사선을 이용한 분야는 농업, 공업, 환경, 식품, 의료, 우주 등으로 다양하고 그 응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처럼 방사선 연구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방사선 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0년 1조1000억달러로 성장할 만큼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다른 산업분야에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방사선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가 방사선 이용기술을 통해 개발한 대표적인 연구성과물을 소개한다.
◇장기 유착 방지용 겔=노영창 박사팀은 지난 2006년 천연 고분자를 방사선 처리해 수분이 함유된 유착 방지용 겔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겔은 외과 수술 후 장기 조직이 서로 달라붙는 유착 현상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는 특수 의료용 소재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특히 부착한 뒤 2주 후면 몸 안에서 분해돼 흡수, 배출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제조과정에서 멸균을 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분재용 무궁화 신품종=강시용 박사팀은 방사선을 이용한 돌연변이 육종기술을 이용해 무궁화 신품종 `꼬마' 등 5종을 개발, 정식 품종으로 등록했다. 이 품종들은 무궁화가 정원수나 가로수로 애용돼 왔지만 크기가 크고 진딧물 등 병충해 관리가 힘들어 실내에서 화분으로 재배하기 어려운 점을 해결한 것으로, 분재용으로 적합하다. 특히 꼬마는 5∼6년을 키워도 크기가 50cm에 불과하고 즙액이 적어 병충해를 막을 수 있어 실내에서 분재용으로 재배하기에 좋다.
◇천연생약복합 조성물 `헤모힘'=당귀, 천궁, 백작약 등 한국 고유의 생약재 3종을 혼합 제조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생약복합 조성물이다. 이 조성물은 단순히 성분을 생약재에서 추출한 것이 아니라 생명공학-방사선융합기술을 이용해 각 생약재의 우수한 성분만으로 개발된 신물질이며 생약복합조성물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은 1호다. 현재 연구소 기업인 선바이오텍에서 기술을 이전 받아 상용화에 성공, 시중에 시판하고 있다.
헤모힘은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의 부작용을 방지하고 면역세포 회복증진과 조혈기능 활성화 등을 통한 항암치료 보조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실험결과 밝혀졌으며 미국 식품의약청으로부터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한국형 우주식품=방사선 멸균기술과 식품공학 기술을 접목해 김치, 수정과, 라면, 생식바 등 우주식품 4종을 개발, 지난해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우주비행에 공급됐다.
지금까지 우주식품을 개발, 제조해 우주공간에서 실용화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등 2개국 정도에 불과했다. 특히 김치의 경우 비가열 살균처리기법인 방사선 조사기술을 통해 완전 무균화함으로써 지상에서 먹는 김치 맛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는 평가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용 신개념 패치=느릅나무, 어성초 등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가 있는 토종 약용식물 추출물을 수용성 고분자와 혼합한 뒤 방사선 처리를 통해 겔(gel) 타입으로 만든 것. 이 겔의 표피에 고분자 막을 부착해 천연추출물의 약효성분이 환부에 지속적으로 전달되도록 돕고 수분증발을 억제함으로써 피부에 수분이 공급되도록 하며 가려움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 감염가지 막을 수 있다.
또 화학약품 살균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방사선 살균기술로 무균 처리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 녹색성장 돌파구 원자력서 찾는다
방사선을 이용한 분야는 농업, 공업, 환경, 식품, 의료, 우주 등으로 다양하고 그 응용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이처럼 방사선 연구는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방사선 산업의 세계시장 규모는 2010년 1조1000억달러로 성장할 만큼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다른 산업분야에 파급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국가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 방사선 전문 연구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가 방사선 이용기술을 통해 개발한 대표적인 연구성과물을 소개한다.
◇장기 유착 방지용 겔=노영창 박사팀은 지난 2006년 천연 고분자를 방사선 처리해 수분이 함유된 유착 방지용 겔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겔은 외과 수술 후 장기 조직이 서로 달라붙는 유착 현상을 방지하는 기능을 갖는 특수 의료용 소재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특히 부착한 뒤 2주 후면 몸 안에서 분해돼 흡수, 배출되는 특성을 갖고 있으며 제조과정에서 멸균을 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분재용 무궁화 신품종=강시용 박사팀은 방사선을 이용한 돌연변이 육종기술을 이용해 무궁화 신품종 `꼬마' 등 5종을 개발, 정식 품종으로 등록했다. 이 품종들은 무궁화가 정원수나 가로수로 애용돼 왔지만 크기가 크고 진딧물 등 병충해 관리가 힘들어 실내에서 화분으로 재배하기 어려운 점을 해결한 것으로, 분재용으로 적합하다. 특히 꼬마는 5∼6년을 키워도 크기가 50cm에 불과하고 즙액이 적어 병충해를 막을 수 있어 실내에서 분재용으로 재배하기에 좋다.
◇천연생약복합 조성물 `헤모힘'=당귀, 천궁, 백작약 등 한국 고유의 생약재 3종을 혼합 제조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생약복합 조성물이다. 이 조성물은 단순히 성분을 생약재에서 추출한 것이 아니라 생명공학-방사선융합기술을 이용해 각 생약재의 우수한 성분만으로 개발된 신물질이며 생약복합조성물이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은 1호다. 현재 연구소 기업인 선바이오텍에서 기술을 이전 받아 상용화에 성공, 시중에 시판하고 있다.
헤모힘은 방사선 및 항암제 치료의 부작용을 방지하고 면역세포 회복증진과 조혈기능 활성화 등을 통한 항암치료 보조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실험결과 밝혀졌으며 미국 식품의약청으로부터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한국형 우주식품=방사선 멸균기술과 식품공학 기술을 접목해 김치, 수정과, 라면, 생식바 등 우주식품 4종을 개발, 지난해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의 우주비행에 공급됐다.
지금까지 우주식품을 개발, 제조해 우주공간에서 실용화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러시아 등 2개국 정도에 불과했다. 특히 김치의 경우 비가열 살균처리기법인 방사선 조사기술을 통해 완전 무균화함으로써 지상에서 먹는 김치 맛을 그대로 재현해 냈다는 평가다.
◇아토피 피부염 치료용 신개념 패치=느릅나무, 어성초 등 아토피 피부염에 효과가 있는 토종 약용식물 추출물을 수용성 고분자와 혼합한 뒤 방사선 처리를 통해 겔(gel) 타입으로 만든 것. 이 겔의 표피에 고분자 막을 부착해 천연추출물의 약효성분이 환부에 지속적으로 전달되도록 돕고 수분증발을 억제함으로써 피부에 수분이 공급되도록 하며 가려움으로 인해 발생하는 2차 감염가지 막을 수 있다.
또 화학약품 살균제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방사선 살균기술로 무균 처리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