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장호민ㆍ신병철 박사 주장
GM작물 2015년 16억ha 전망…과학적 검증 절실
GM작물 2015년 16억ha 전망…과학적 검증 절실
■ 바이오&헬스
기후변화나 식량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유전자변형생물체(GMO)에 대한 연구개발 및 산업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GMO가 인체 및 환경에 위해하다는 과학적 증거 및 검증이 완전하게 규명되지 않아 GMO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GMO의 산업적 성공을 위해서는 개발단계부터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과 개발된 GMO의 과학적 검증을 통한 위해성 평가, 더 나아가 일반 대중에게 GMO의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장호민ㆍ신병철 박사가 발표한 `농업생명공학과 GMO'에 관한 보고서는 농업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GMO의 수용성은 낮은 수준이나 차츰 좋아질 것이고 GMO는 인류의 건강증진, 환경개선, 경제발전 등 여러 분야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GM작물 기술 진화 속 재배면적 확대=초기 GM작물은 옥수수, 대두, 면화, 캐놀라 등에 제초제 내성과 해충 저항성 등의 단일 유전자를 도입해 수확량을 높이거나 재배를 용이하게 한 `제1세대 GM작물'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생명공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환경스트레스 내성을 갖거나 유용물질 생산, 의약품 생산 등 보다 복잡하면서 인류의 삶에 직접적인 이익을 주는 2, 3세대 GM작물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더 나아가 GM작물에 하나 이상의 유전자를 반복 또는 동시형질전환을 통하거나 기존 특정 유전자가 도입된 GM작물간의 교잡으로 하나 이상의 유전자가 동시에 발현토록 하는 유전자 집적을 통해 여러 형질을 한꺼번에 갖는 GM작물이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GM작물은 지난 1994년 칼젠이 무르지 않는 토마토를 상업화한 이래 1996년 몬산토에 의해 제초제 저항성을 지닌 콩이 상업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1996년 6개국 170만ha에서 처음 재배됐던 GM작물은 2008년 25개국 1억2500ha에서 재배되는 등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라면 2011년 12억ha, 2015년 16억ha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10년간 GM작물의 재배면적은 어느 시점에 이르면 증가세는 멈출 것으로 예상되나 연간 생산성은 2∼6%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작물 개발을 위한 방법=GM작물 개발은 식물의 형질전환과 분자육종 등의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분자육종의 경우 유전체 정보를 보다 잘 파악하게 되면서 생식세포에서 유용한 대립형질을 추출해 이를 우수품종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2%에 달했던 옥수수 수확량을 4%까지 2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수의 생명공학기업들이 RNA 간섭(RNAi) 기술을 이용한 GM작물 개발에 주력한 결과, 몬산토와 데브젠사의 연구진은 최근 옥수수뿌리벌레의 에너지 생성에 필수적인 유전자를 무력화시키는 GM 옥수수를 개발했다. 또 중국과학원의 연구진도 면화솜벌레의 면화 유독성분 고시풀의 분해를 돕는 유전자를 무력화하는 면화를 개발하는 등 RNAi 기술을 통한 GM작물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GM작물을 이용해 환경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생물정화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대장균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이용해 글루타티온을 생성할 수 있는 GM 포플러가 개발된 것이다. 이 GM 포플러는 오염된 토양에서 카드뮴을 제거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 또한 TNT 등 화약류에 오염된 토양의 정화를 돕는 GM담배 등도 개발됐다.
이와 함께 GM작물을 이용한 의약품 생산분야에도 많은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분자농업 또는 바이오파밍은 GM작물을 이용해 단백질과 효소 등의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GMO 안전성 검증 통한 정확한 정보제공 절실=보고서는 GMO가 농업분야에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으나 GMO의 환경 및 인체에 미치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GMO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많은 부분이 생명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기인하지만 사회문화적 이슈 및 정치, 종교적 신념 등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GMO에 대한 논란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GMO 관련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 및 평가가 이뤄져야 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농업생명공학의 발전에 따른 GMO의 혜택은 안전성 확보와 정확한 정보공개가 있어야 하고 일반 대중이 GMO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인식이 전제될 때 비로서 GMO가 우리 삶의 깊숙한 곳에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기후변화나 식량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유전자변형생물체(GMO)에 대한 연구개발 및 산업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GMO가 인체 및 환경에 위해하다는 과학적 증거 및 검증이 완전하게 규명되지 않아 GMO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은 아직 해소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GMO의 산업적 성공을 위해서는 개발단계부터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인 접근과 개발된 GMO의 과학적 검증을 통한 위해성 평가, 더 나아가 일반 대중에게 GMO의 안전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장호민ㆍ신병철 박사가 발표한 `농업생명공학과 GMO'에 관한 보고서는 농업생명공학기술을 이용한 GMO의 수용성은 낮은 수준이나 차츰 좋아질 것이고 GMO는 인류의 건강증진, 환경개선, 경제발전 등 여러 분야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예측했다.
◇GM작물 기술 진화 속 재배면적 확대=초기 GM작물은 옥수수, 대두, 면화, 캐놀라 등에 제초제 내성과 해충 저항성 등의 단일 유전자를 도입해 수확량을 높이거나 재배를 용이하게 한 `제1세대 GM작물'이 주류를 이뤘다.
그러나 생명공학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환경스트레스 내성을 갖거나 유용물질 생산, 의약품 생산 등 보다 복잡하면서 인류의 삶에 직접적인 이익을 주는 2, 3세대 GM작물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더 나아가 GM작물에 하나 이상의 유전자를 반복 또는 동시형질전환을 통하거나 기존 특정 유전자가 도입된 GM작물간의 교잡으로 하나 이상의 유전자가 동시에 발현토록 하는 유전자 집적을 통해 여러 형질을 한꺼번에 갖는 GM작물이 개발되고 있다.
이처럼 GM작물은 지난 1994년 칼젠이 무르지 않는 토마토를 상업화한 이래 1996년 몬산토에 의해 제초제 저항성을 지닌 콩이 상업적으로 재배되기 시작한 이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1996년 6개국 170만ha에서 처음 재배됐던 GM작물은 2008년 25개국 1억2500ha에서 재배되는 등 확대되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라면 2011년 12억ha, 2015년 16억ha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10년간 GM작물의 재배면적은 어느 시점에 이르면 증가세는 멈출 것으로 예상되나 연간 생산성은 2∼6%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작물 개발을 위한 방법=GM작물 개발은 식물의 형질전환과 분자육종 등의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분자육종의 경우 유전체 정보를 보다 잘 파악하게 되면서 생식세포에서 유용한 대립형질을 추출해 이를 우수품종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은 2%에 달했던 옥수수 수확량을 4%까지 2배 이상 끌어올리는 등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다수의 생명공학기업들이 RNA 간섭(RNAi) 기술을 이용한 GM작물 개발에 주력한 결과, 몬산토와 데브젠사의 연구진은 최근 옥수수뿌리벌레의 에너지 생성에 필수적인 유전자를 무력화시키는 GM 옥수수를 개발했다. 또 중국과학원의 연구진도 면화솜벌레의 면화 유독성분 고시풀의 분해를 돕는 유전자를 무력화하는 면화를 개발하는 등 RNAi 기술을 통한 GM작물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GM작물을 이용해 환경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생물정화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대장균에서 추출한 유전자를 이용해 글루타티온을 생성할 수 있는 GM 포플러가 개발된 것이다. 이 GM 포플러는 오염된 토양에서 카드뮴을 제거하기 위해 이용되고 있다. 또한 TNT 등 화약류에 오염된 토양의 정화를 돕는 GM담배 등도 개발됐다.
이와 함께 GM작물을 이용한 의약품 생산분야에도 많은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분자농업 또는 바이오파밍은 GM작물을 이용해 단백질과 효소 등의 고부가가치 의약품을 생산하는 것을 말한다.
◇GMO 안전성 검증 통한 정확한 정보제공 절실=보고서는 GMO가 농업분야에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으나 GMO의 환경 및 인체에 미치는 안전성에 대한 우려와 논란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GMO 안전성에 대한 논란은 많은 부분이 생명과학기술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기인하지만 사회문화적 이슈 및 정치, 종교적 신념 등 복잡하게 얽혀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GMO에 대한 논란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GMO 관련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 및 평가가 이뤄져야 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농업생명공학의 발전에 따른 GMO의 혜택은 안전성 확보와 정확한 정보공개가 있어야 하고 일반 대중이 GMO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인식이 전제될 때 비로서 GMO가 우리 삶의 깊숙한 곳에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전=이준기기자 bongch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