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대상 업체들과 데이터 특화 비즈니스 모델 개발
KT(대표 이석채)가 보안ㆍ검침ㆍ물류 등 M2M(Machine to Machine) 사업자와 금융ㆍ보험 등 특화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한 시스템 통합업체 등과 MVNO(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를 공동 추진한다. 필요하다면 이들 사업자들과 MVNO 조인트벤처(JV)도 설립할 계획이다.
KT는 지난 29일 데이터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특화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3G 및 와이브로의 망과 설비를 개방키로 하는 등 MVNO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KT는 구체적인 MVNO 협력대상으로 △기업솔루션 사업자 △보안ㆍ검침ㆍ물류 등 M2M 사업자 △금융ㆍ보험 등 특화 비즈니스모델을 확보한 시스템 통합업체 △모바일 교육ㆍ게임 등 콘텐츠 사업자 △내비게이션과 PMP 등 MID(Mobile Internet Device) 사업자들을 고려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버진모바일이나 트랙폰 같이 성공한 글로벌 MVNO사업자들은 모두 일반고객이 아닌 특정고객을 타깃으로 삼았다"며 "필요하다면 특화 비즈니스 모델을 지닌 업체와 MVNO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것이며, 연내에 MVNO 윈-윈 모델을 발굴해 제휴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VNO 제공 대상은 KT의 2G, 3G, 와이브로가 모두 포함되지만 2G의 경우 KT가 오는 2011년까지 모든 2G 가입자를 3G로 전환키로 하면서 사실상 의미가 없다. 따라서 KT의 MVNO 제공 대상은 3G와 와이브로, 와이파이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3G+와이파이' MVNO 모델로는 일본 MVNO사업자인 일본통신(JCI)이 NTT도코모의 3G 포마(FOMA) 네트워크와 와이파이를 결합해 지난해 3월부터 제공하는 `도시카'(Doccica) 서비스가 있다.
KT는 MVNO의 최대 쟁점인 도매대가(망 이용대가)에 대해서도 초기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전향적인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MVNO 시장에 첫 진입하는 사업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도매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매대가는 중소 재판매사업자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사전에 대가의 가이드라인을 정해야한다는 사전규제와, 시장에 맡겨야한다는 사후규제가 맞서왔다. 정부는 이런 논란 속에서 사후규제를 택했으나 여전히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KT의 행보가 불투명한 MVNO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라며 "아울러 MVNO에 긍정적으로 돌아선 SK텔레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응열기자 uykim@
KT는 지난 29일 데이터 신규시장 창출을 위해 특화 비즈니스 모델을 보유한 사업자들을 대상으로 3G 및 와이브로의 망과 설비를 개방키로 하는 등 MVNO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KT는 구체적인 MVNO 협력대상으로 △기업솔루션 사업자 △보안ㆍ검침ㆍ물류 등 M2M 사업자 △금융ㆍ보험 등 특화 비즈니스모델을 확보한 시스템 통합업체 △모바일 교육ㆍ게임 등 콘텐츠 사업자 △내비게이션과 PMP 등 MID(Mobile Internet Device) 사업자들을 고려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버진모바일이나 트랙폰 같이 성공한 글로벌 MVNO사업자들은 모두 일반고객이 아닌 특정고객을 타깃으로 삼았다"며 "필요하다면 특화 비즈니스 모델을 지닌 업체와 MVNO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것이며, 연내에 MVNO 윈-윈 모델을 발굴해 제휴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VNO 제공 대상은 KT의 2G, 3G, 와이브로가 모두 포함되지만 2G의 경우 KT가 오는 2011년까지 모든 2G 가입자를 3G로 전환키로 하면서 사실상 의미가 없다. 따라서 KT의 MVNO 제공 대상은 3G와 와이브로, 와이파이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3G+와이파이' MVNO 모델로는 일본 MVNO사업자인 일본통신(JCI)이 NTT도코모의 3G 포마(FOMA) 네트워크와 와이파이를 결합해 지난해 3월부터 제공하는 `도시카'(Doccica) 서비스가 있다.
KT는 MVNO의 최대 쟁점인 도매대가(망 이용대가)에 대해서도 초기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전향적인 수준에서 검토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MVNO 시장에 첫 진입하는 사업자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도매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매대가는 중소 재판매사업자들이 합리적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정부가 사전에 대가의 가이드라인을 정해야한다는 사전규제와, 시장에 맡겨야한다는 사후규제가 맞서왔다. 정부는 이런 논란 속에서 사후규제를 택했으나 여전히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KT의 행보가 불투명한 MVNO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라며 "아울러 MVNO에 긍정적으로 돌아선 SK텔레콤의 움직임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김응열기자 uy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