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수 부사장 밝혀… '크로스디바이스' 차별화 주력
삼성전자가 세트부문의 각종 콘텐츠 소싱 창구를 미디어솔루션센터(MSC)로 일원화했다. 또 다양한 디바이스간 서비스플랫폼 공용화를 추진하고 독자 서비스 플랫폼 도입도 저울질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호수 MSC센터장(부사장)은 8일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MSC는 지난해 설립이래 활동상이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MSC는 지난해 6월 서비스와 디바이스간 컨버전스 추세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삼성전자의 세트사업(DMC) 부문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앱스토어와 콘텐츠서비스플랫폼, 다바이스컨버전스 전략을 이끌고 있다. 이 부사장은 IBM 왓슨연구소에서 20여년간 근무한 SW서비스전문가로 2006년 삼성이 전략적으로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3분기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며 강력한 글로벌 스케일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프트웨어 가치 극대화와 함께 종합가전사의 장점인 `크로스 디바이스'(다양한 기기간 연계)로 콘텐츠 서비스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구축인 앱스토어 에코시스템은 지난해 개설한 개발자 포럼을 통한 외부(서드파티) 개발자의 제품, 전략적 제휴를 거친 글로벌 콘텐츠, 솔루션 공급업체(CP/SP)의 우량 콘텐츠 등을 공급받고 이를 휴대폰을 포함한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서비스 에코시스템은 경쟁사와 다른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초기부터 오류 없는 철저한 서비스 플랫폼과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경쟁사보다 UX(사용자경험)와 사용편리성을 극대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 자체의 안정성을 높여 개발자나 CP/SP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사용자에 대해서도 PC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기기를 자동 인식하고 필요한 콘텐츠를 손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특히 종합가전사인 삼성의 특징을 살려 휴대폰은 물론, TV나 MP3, 기타 가전 등 이종 기기에도 앱스토어의 콘텐츠 서비스를 지원하는 `크로스디바이스' 모델을 최대 차별점으로 부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CP나 SP입장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가령 하나의 게임을 휴대폰 외에도 TV와 MP3플레이어에서 가동할 수 있으면 대상시장과 라이선스 수익이 커진다는 것이다. 최근 해외에서 발표한 `멀티스테이지'(Multi-Stage)는 PC와 연계해 디바이스간 콘텐츠를 공유한 크로스디바이스 서비스의 한 종류다. 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사업부문별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콘텐츠 수급도 MSC로 일원화했다.
통신사업자를 위한 앱스토어 협력 모델도 다양화하고 있다. 이는 제조사 앱스토어가 전통적인 이통서비스 영역을 침범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가령 통신사가 자체 앱스토어를 구축할 때 부족한 콘텐츠를 공급하거나 입점하는 숍인숍(Shop in Shop)이나 앱스토어가 없는 사업자를 위한 토털솔루션 파트너십 등을 검토하고있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통사와는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해외처럼 사업자가 요구에 맞추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에 비해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서비스 플랫폼을 확보할지도 현재 검토가 진행중임도 밝혔다. 이 부사장은 "플랫폼을 만들거나 아예 없이 갈지를 결정해야하는 시점"이라며 "내부적으로 다각적인 검토가 진행중이며 하반기내에 이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지만 독자 서비스플랫폼을 확보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라고 밝혀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앱스토어, 개발자포럼, 웹포털, 음악ㆍ영화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서비스브랜드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초기단계 서비스 운용 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업체를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다만 앱스토어 등 콘텐츠 서비스 활성화는 디바이스의 가치를 높여 지배력을 끌어 올리기위한 포석이지 애플처럼 수익창출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응렬ㆍ조성훈기자 uykim@ㆍhoon21@
삼성전자 이호수 MSC센터장(부사장)은 8일 디지털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MSC는 지난해 설립이래 활동상이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MSC는 지난해 6월 서비스와 디바이스간 컨버전스 추세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현재 삼성전자의 세트사업(DMC) 부문의 서비스와 콘텐츠를 총괄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의 앱스토어와 콘텐츠서비스플랫폼, 다바이스컨버전스 전략을 이끌고 있다. 이 부사장은 IBM 왓슨연구소에서 20여년간 근무한 SW서비스전문가로 2006년 삼성이 전략적으로 영입했다.
이 부사장은 "3분기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상용서비스를 시작하며 강력한 글로벌 스케일의 에코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소프트웨어 가치 극대화와 함께 종합가전사의 장점인 `크로스 디바이스'(다양한 기기간 연계)로 콘텐츠 서비스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구축인 앱스토어 에코시스템은 지난해 개설한 개발자 포럼을 통한 외부(서드파티) 개발자의 제품, 전략적 제휴를 거친 글로벌 콘텐츠, 솔루션 공급업체(CP/SP)의 우량 콘텐츠 등을 공급받고 이를 휴대폰을 포함한 다양한 기기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부사장은 "글로벌 서비스 에코시스템은 경쟁사와 다른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초기부터 오류 없는 철저한 서비스 플랫폼과 대응체계를 준비하고 있으며 특히 경쟁사보다 UX(사용자경험)와 사용편리성을 극대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플랫폼 자체의 안정성을 높여 개발자나 CP/SP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사용자에 대해서도 PC에 연결하는 것만으로 기기를 자동 인식하고 필요한 콘텐츠를 손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특히 종합가전사인 삼성의 특징을 살려 휴대폰은 물론, TV나 MP3, 기타 가전 등 이종 기기에도 앱스토어의 콘텐츠 서비스를 지원하는 `크로스디바이스' 모델을 최대 차별점으로 부각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CP나 SP입장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가령 하나의 게임을 휴대폰 외에도 TV와 MP3플레이어에서 가동할 수 있으면 대상시장과 라이선스 수익이 커진다는 것이다. 최근 해외에서 발표한 `멀티스테이지'(Multi-Stage)는 PC와 연계해 디바이스간 콘텐츠를 공유한 크로스디바이스 서비스의 한 종류다. 이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사업부문별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던 콘텐츠 수급도 MSC로 일원화했다.
통신사업자를 위한 앱스토어 협력 모델도 다양화하고 있다. 이는 제조사 앱스토어가 전통적인 이통서비스 영역을 침범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상황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가령 통신사가 자체 앱스토어를 구축할 때 부족한 콘텐츠를 공급하거나 입점하는 숍인숍(Shop in Shop)이나 앱스토어가 없는 사업자를 위한 토털솔루션 파트너십 등을 검토하고있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통사와는 아직 구체적으로 협의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해외처럼 사업자가 요구에 맞추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사에 비해 취약점으로 지적되는 서비스 플랫폼을 확보할지도 현재 검토가 진행중임도 밝혔다. 이 부사장은 "플랫폼을 만들거나 아예 없이 갈지를 결정해야하는 시점"이라며 "내부적으로 다각적인 검토가 진행중이며 하반기내에 이 문제를 매듭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체적으로 언급하긴 어렵지만 독자 서비스플랫폼을 확보하는 방법은 여러가지"라고 밝혀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앱스토어, 개발자포럼, 웹포털, 음악ㆍ영화 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서비스브랜드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또 초기단계 서비스 운용 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문업체를 인수합병(M&A)하는 방안도 장기적으로 검토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부사장은 다만 앱스토어 등 콘텐츠 서비스 활성화는 디바이스의 가치를 높여 지배력을 끌어 올리기위한 포석이지 애플처럼 수익창출 목적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응렬ㆍ조성훈기자 uykim@ㆍhoon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