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표원 "리콜권고 수용"-애플 "배터리 과열 제품만 수리ㆍ교환"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애플이 국내에 판매된 아이팟 나노 1세대 `리콜 권고'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애플코리아가 해당 서비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리콜'이 아니라는 공식입장을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기술표준원은 배터리 과열 우려가 있는 아이팟 나노 1세대 제품에 대해 애플 측에 리콜을 권고했고 지난 7일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받았다고 9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애플코리아는 지난 10일 `지난해 8월부터 아이팟 나노 1세대에 혹 배터리 과열증상이 보일 경우 그 제품에 대해 수리나 교환을 진행해왔으며, 추가로 리콜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애플은 전세계 판매된 아이팟 나노 1세대 중 배터리 과열보고 건수는 0.001% 미만이며, 문제 원인은 단일 배터리 제공업체라는 것을 역추적을 통해 확인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전세계에서 동일하게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애플이 종전까지는 발열 문제가 있는 제품에 대해서만 처리해 주었지만 기술표준원 권고 이후 실제로 `과열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제품', 즉 과열이 우려되는 제품에 대해서도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기술표준원은 리콜 권고로 인해 잠재적 문제가 있는 소비자까지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며, 애플코리아는 해당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동일하게 서비스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기술표준원측은 "애플이 다국적기업이어서 이번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라며 "어쨌든 잠재적 위험을 가질 수 있는 소비자들이 배터리 교체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이끌어 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 애플 본사 제품안전 겸 설계담당 부사장과 제품담당 이사가 기술표준원에 방문해 이번 건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기술표준원은 배터리 과열 우려가 있는 아이팟 나노 1세대 제품에 대해 애플 측에 리콜을 권고했고 지난 7일 이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받았다고 9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애플코리아는 지난 10일 `지난해 8월부터 아이팟 나노 1세대에 혹 배터리 과열증상이 보일 경우 그 제품에 대해 수리나 교환을 진행해왔으며, 추가로 리콜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내용의 공식입장을 내놓았다.
애플은 전세계 판매된 아이팟 나노 1세대 중 배터리 과열보고 건수는 0.001% 미만이며, 문제 원인은 단일 배터리 제공업체라는 것을 역추적을 통해 확인하고 이에 대한 조치를 전세계에서 동일하게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는 부분은 애플이 종전까지는 발열 문제가 있는 제품에 대해서만 처리해 주었지만 기술표준원 권고 이후 실제로 `과열 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제품', 즉 과열이 우려되는 제품에 대해서도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기술표준원은 리콜 권고로 인해 잠재적 문제가 있는 소비자까지 배터리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입장이며, 애플코리아는 해당 서비스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현재까지 동일하게 서비스되고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기술표준원측은 "애플이 다국적기업이어서 이번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라며 "어쨌든 잠재적 위험을 가질 수 있는 소비자들이 배터리 교체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점을 이끌어 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2일 애플 본사 제품안전 겸 설계담당 부사장과 제품담당 이사가 기술표준원에 방문해 이번 건과 관련된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