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낮춘 제품 잇따라… 삼성ㆍLG 이어 소니ㆍ도시바 가세
지난달 도시바가 블루레이 시장에 진입을 선언한데 이어 이달 소니가 대중화된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내놓으면서 고가로 외면 받던 블루레이 시장이 활성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ED TV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DVD플레이어, 블루레이플레이어, 홈시어터 등 주변기기에 대한 관심은 묻혀왔던 게 사실이다.
6일 관련업계는 DVD플레이어의 2~3배에 달하는 가격과 타이틀 보급 미비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삼성과 LG에 이어 소니도 신제품을 출시했고, 도시바의 연내 블루레이 진출로 본격적인 시장개화가 이뤄질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유통업계, 현재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대중화 초입단계=하이마트에서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판매량을 분석해본 결과, 올 7월 기준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 인기모델의 판매량은 DVD플레이어 인기모델 판매량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화질이 좋다'는 입소문을 들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대해 문의 및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는 DVD플레이어 보다 모델 수가 다양하지 못해 선택의 폭이 적다"고 말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가 온라인시장을 집계한 결과 디빅스 및 DVD플레이어가 디지털영상재생기기 판매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블루레이 플레이어 판매대수는 디빅스 플레이어의 10분의 1수준이라고 전했다. 강변 테크노마트의 경우에는 소니, 삼성, LG 등에서 출시된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매장당 한 달에 10∼12대 가량 판매되는 선이다. 많이 찾는 제품은 삼성 BD-P4600(42만원선), LG BD-390(40만원선), 소니 BDP-S350(48만원선) 등이다.
유통업계는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차세대 DVD 표준경쟁에서 블루레이가 HD DVD에 완승을 거뒀음에도 불구, 인기를 못 끄는 이유에 대해 영상품질을 조금만 낮춘다면 DVD플레이어, 다기능을 중시한다면 디빅스가 있어 이래저래 치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블루레이 타이틀 시장의 비활성화 △평균 36만원 정도의 높은 가격(DVD플레이어의 평균가는 11만원선, 디빅스 플레이어는 24만원선) △추가비용(블루레이급 콘텐츠를 감상하려면 이에 상응하는 영상, 음향기기가 동반돼야 함) △첨단기술에 대한 인식적 캐즘(chasm) 등을 꼽고 있다.
◇가전사, 블루레이 시장활성화는 시간문제=가전업체들은 풀HD 평판TV의 보급확대와함께 소비자들의 초고화질 영상 감상에 대한 욕구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 블루레이 플레이어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이후 올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블루레이 플레이어 출시 등을 통해 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디지털TV-블루레이 플레이어-인터넷의 네트워크 접목에 집중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CES 2009에서 브로드밴드TV와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리즈를 선보였고, 북미에서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출시됐다. 이 제품은 블루레이디스크 뿐 아니라 인터넷에 있는 영화 VOD와 UCC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2007년 한국에 첫 상륙한 소니 블루레이 플레이어 BDP-S1E는 출시 당시 100만원 이상의 고가였는데, 3년이 지난 현재 2009년 8월에 출시된 BDP-S360은 블루레이 플레이어 중 처음으로 PS3 가격 이하로 출시돼 가격이 대폭 인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 8월 실속형 블루레이 플레이어 39만8000원의 BDP-S360를 내놓고 국내 블루레이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크노마트 박상후 홍보팀장은 "일부 마니아만이 찾던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점차 최신 전자제품에 빠르게 대응하는 20∼30대 층으로 구매층이 넓어져 올해 들어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올 상반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ED TV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DVD플레이어, 블루레이플레이어, 홈시어터 등 주변기기에 대한 관심은 묻혀왔던 게 사실이다.
6일 관련업계는 DVD플레이어의 2~3배에 달하는 가격과 타이틀 보급 미비 등으로 인해 시장에서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삼성과 LG에 이어 소니도 신제품을 출시했고, 도시바의 연내 블루레이 진출로 본격적인 시장개화가 이뤄질 것인지 주목하고 있다.
◇유통업계, 현재 블루레이 플레이어는 대중화 초입단계=하이마트에서 블루레이 플레이어의 판매량을 분석해본 결과, 올 7월 기준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 인기모델의 판매량은 DVD플레이어 인기모델 판매량의 절반 수준으로 나타났다. 하이마트 관계자는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화질이 좋다'는 입소문을 들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에 대해 문의 및 구매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는 DVD플레이어 보다 모델 수가 다양하지 못해 선택의 폭이 적다"고 말했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가 온라인시장을 집계한 결과 디빅스 및 DVD플레이어가 디지털영상재생기기 판매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고, 블루레이 플레이어 판매대수는 디빅스 플레이어의 10분의 1수준이라고 전했다. 강변 테크노마트의 경우에는 소니, 삼성, LG 등에서 출시된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매장당 한 달에 10∼12대 가량 판매되는 선이다. 많이 찾는 제품은 삼성 BD-P4600(42만원선), LG BD-390(40만원선), 소니 BDP-S350(48만원선) 등이다.
유통업계는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차세대 DVD 표준경쟁에서 블루레이가 HD DVD에 완승을 거뒀음에도 불구, 인기를 못 끄는 이유에 대해 영상품질을 조금만 낮춘다면 DVD플레이어, 다기능을 중시한다면 디빅스가 있어 이래저래 치일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블루레이 타이틀 시장의 비활성화 △평균 36만원 정도의 높은 가격(DVD플레이어의 평균가는 11만원선, 디빅스 플레이어는 24만원선) △추가비용(블루레이급 콘텐츠를 감상하려면 이에 상응하는 영상, 음향기기가 동반돼야 함) △첨단기술에 대한 인식적 캐즘(chasm) 등을 꼽고 있다.
◇가전사, 블루레이 시장활성화는 시간문제=가전업체들은 풀HD 평판TV의 보급확대와함께 소비자들의 초고화질 영상 감상에 대한 욕구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시장에서 블루레이 플레이어 100만대 판매를 돌파한 이후 올해 세계에서 가장 얇은 블루레이 플레이어 출시 등을 통해 전 세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LG전자는 디지털TV-블루레이 플레이어-인터넷의 네트워크 접목에 집중을 하고 있다. LG전자는 올 CES 2009에서 브로드밴드TV와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 시리즈를 선보였고, 북미에서 네트워크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출시됐다. 이 제품은 블루레이디스크 뿐 아니라 인터넷에 있는 영화 VOD와 UCC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2007년 한국에 첫 상륙한 소니 블루레이 플레이어 BDP-S1E는 출시 당시 100만원 이상의 고가였는데, 3년이 지난 현재 2009년 8월에 출시된 BDP-S360은 블루레이 플레이어 중 처음으로 PS3 가격 이하로 출시돼 가격이 대폭 인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올 8월 실속형 블루레이 플레이어 39만8000원의 BDP-S360를 내놓고 국내 블루레이의 대중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테크노마트 박상후 홍보팀장은 "일부 마니아만이 찾던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점차 최신 전자제품에 빠르게 대응하는 20∼30대 층으로 구매층이 넓어져 올해 들어 꾸준히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