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업계가 매출 확대의 돌파구로 삼고 있는 무선인터넷시장이 여전히 정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 이동통신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해 있어 가입자를 늘리자면 타사 가입자를 빼앗아오기 위해 막대한 마케팅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가입자의 음성통화량은 기본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매출 확대는 더욱 어렵다. 여기에 정치권과 소비자단체의 요금인하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이 때문에 무선인터넷 시장은 사업자에겐 그 어떤 신성장동력 보다 절실한 돌파구로 인식되고 있다. 이통사의 무선망이 3세대(G) WCDMA와 리비전A 등 고속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으나 사업자들의 데이터매출은 여전히 20% 안팎에 불과하다. 수조원을 들인 이통망을 음성중심으로만 활용한다는 점은 망 효율성 측면에서 막대한 손실이다.
이런 점에서 기존에 구축된 전국망을 기반으로 음성과는 별도로 다른 측면의 시장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면, 통신네트워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매출도 늘릴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OECD 요금보고서 발표이후 점차 강화되고 있는 요금인하에 대한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들이 무선인터넷에 접근하는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기득권을 결코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무선 인터넷활성화 차원에서 이통사-CP간 수익배분 가이드라인 개선, 망개방 확대, 통합요금제 출시 유도 등의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간 이동통신업체와 콘텐츠제공업체(CP)간 이른바 `갑을관계`를 완화할 수 있는 조치인데, 현장에 뿌리내리는 속도는 매우 더디다. 그만큼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도 현실화하지 못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에 따라 지난 7월 무선인터넷 시장활성화를 위한 전담반을 구성해 단말기, 요금, 망개방 등 5개 분야별로 세부 활성화 시행계획을 마련중이라고 한다. 음성이 포화된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수익원은 데이터란 점에 정부와 사업자 모두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세부적인 방안을 놓고는 정부와 이통사업자, CP간에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는 어느 정도의 폭발성을 갖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은 무선인터넷시장을 섣불리 CP에게 넘길 수 없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부문이 요금인하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점도 우려한다. 이에 반해, CP들은 콘텐츠 개발 노력만큼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시장구조가 개선돼야한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양측의 이견이 팽팽한 가운데 방통위의 역할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무선인터넷시장이 이통사업자들의 성장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과, 산업의 선 순환고리 창출 측면에서 콘텐츠업체들의 성장을 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는 점을 고려하는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 네트워크에서 세계적인 통신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콘텐츠 산업에서도 앞서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망 보유사업자와 CP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지혜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시장 활성화가 우선 이뤄져야하고, 그 출발점은 가입자가 쉽고 부담없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우리 이동통신시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해 있어 가입자를 늘리자면 타사 가입자를 빼앗아오기 위해 막대한 마케팅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가입자의 음성통화량은 기본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매출 확대는 더욱 어렵다. 여기에 정치권과 소비자단체의 요금인하 요구는 더욱 거세지고 있다.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
이 때문에 무선인터넷 시장은 사업자에겐 그 어떤 신성장동력 보다 절실한 돌파구로 인식되고 있다. 이통사의 무선망이 3세대(G) WCDMA와 리비전A 등 고속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으나 사업자들의 데이터매출은 여전히 20% 안팎에 불과하다. 수조원을 들인 이통망을 음성중심으로만 활용한다는 점은 망 효율성 측면에서 막대한 손실이다.
이런 점에서 기존에 구축된 전국망을 기반으로 음성과는 별도로 다른 측면의 시장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면, 통신네트워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매출도 늘릴 수 있는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OECD 요금보고서 발표이후 점차 강화되고 있는 요금인하에 대한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들이 무선인터넷에 접근하는 방식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 망을 보유하고 있다는 기득권을 결코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무선 인터넷활성화 차원에서 이통사-CP간 수익배분 가이드라인 개선, 망개방 확대, 통합요금제 출시 유도 등의 정책을 내놓고 있다. 그간 이동통신업체와 콘텐츠제공업체(CP)간 이른바 `갑을관계`를 완화할 수 있는 조치인데, 현장에 뿌리내리는 속도는 매우 더디다. 그만큼 무선인터넷 시장 활성화도 현실화하지 못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에 따라 지난 7월 무선인터넷 시장활성화를 위한 전담반을 구성해 단말기, 요금, 망개방 등 5개 분야별로 세부 활성화 시행계획을 마련중이라고 한다. 음성이 포화된 상황에서 마지막 남은 수익원은 데이터란 점에 정부와 사업자 모두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데, 세부적인 방안을 놓고는 정부와 이통사업자, CP간에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업자는 어느 정도의 폭발성을 갖고 있는지 확인되지 않은 무선인터넷시장을 섣불리 CP에게 넘길 수 없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아울러 데이터부문이 요금인하의 대상으로 거론되는 점도 우려한다. 이에 반해, CP들은 콘텐츠 개발 노력만큼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시장구조가 개선돼야한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양측의 이견이 팽팽한 가운데 방통위의 역할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무선인터넷시장이 이통사업자들의 성장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과, 산업의 선 순환고리 창출 측면에서 콘텐츠업체들의 성장을 꾀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라는 점을 고려하는 정책적 판단이 필요하다. 네트워크에서 세계적인 통신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콘텐츠 산업에서도 앞서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선 망 보유사업자와 CP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지혜가 요구된다.
이를 위해선 무엇보다 시장 활성화가 우선 이뤄져야하고, 그 출발점은 가입자가 쉽고 부담없이 무선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