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국토정보' 시너지효과 무한
유비쿼터스 기술과 접목 신개념 서비스 제공
국가-기업-국민 순환구도 새 부가가치 창출대
유비쿼터스 기술과 접목 신개념 서비스 제공
국가-기업-국민 순환구도 새 부가가치 창출대
최근 국가공간정보에 대한 뉴스가 신문 지상에 자주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수백억대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는 둥, 핵심 전문인력을 육성한다는 둥 공간정보산업에 대한 희망적인 뉴스들이 대다수입니다.
이처럼 국가공간정보가 많이 회자되고 있지만 정작 국가공간정보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향후 어떤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명확히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공간정보 전문가나 정부부처 담당자들도 공간정보를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에 대해서는 추상적인 개념만 그리고 있는 듯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발전 단계 상 공간정보 DB 및 기본 인프라 구축이 진행중인 터라 이목을 끌만한 신개념의 서비스 모델이 도출되기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대한민국 국토에 대한 일정 수준의 상세 데이터가 있어야 기업들이 이를 가공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데, 어느 정도 갖춰야 할 수준의 데이터도 아직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국가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을 지난 14년간 추진해왔지만 이를 민간에 활용해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등 실질적인 산업발전으로 연결시키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민간시장에서 위치기반서비스(LBS), 구글맵스, 내비게이션 등의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국가공간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ㆍ제공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가공간정보를 마련하는게 왜 중요하며 향후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 육ㆍ해ㆍ공 정보= 김정호 선생이 만든 대동여지도는 당시의 지리정보뿐만 아니라 정치, 군사, 학문 등 다방면에 걸쳐 영향을 끼치며 국가사회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그럼 디지털 국토정보는 어떨까요? `세컨드 라이프'라는 인터넷 서비스도 있듯 온라인은 오프라인을 뛰어넘는 다양한 사회와 비즈니스가 존재합니다. 우리가 오프라인 지도를 통해 길을 찾고 행정구역을 파악한다면 온라인 상의 지도는 길 찾기 기능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해 현존하지 않는 신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공간정보 업계 전문가들은 "상세한 수준의 국가공간 데이터가 구축된다면 현재 우리의 모든 일상생활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디지털화된 국토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데이터가 상세하면 할수록 이를 여러 형태로 가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여러 형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지요.
국가공간정보를 이용한 공공행정 활성화의 가능성은 이미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한 부동산 투기지역 관리 및 도시계획 지원, 환경변화 추이 분석을 통한 환경보호, 산사태 관리, 산불예방 및 사후관리, 전기ㆍ가스ㆍ통신 등 7대 지하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해양자원 관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정부 역할이 최우선= 공간정보는 초기 정보가 국가, 기업, 국민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거치며 더 많은 부가가치를 갖게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정부는 행정정보화를 통해 기관간 공간정보를 공유(G2G)하고 국민에게 민원정보서비스를 제공(G2C)하면서 새로운 가치가 더해집니다. 기업은 정부가 필요한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제공(B2G)하고 정부는 기업활동에 필요한 공간정보를 제공(G2B)합니다. 기업으로 전달된 공간정보는 민간의 수요에 맞게 가공ㆍ거래되면서 새로운 자료가 부가돼 가치를 창출(B2B)하고 이를 국민에게 제공(B2C)하게 됩니다. 국민은 기업과 정부에서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생산ㆍ제공(C2G, C2B)하겠지요.
이처럼 공간정보 산업은 각 부문간 순환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정부가 이미 가장 많은 공간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개별 기업이 데이터를 일일이 구축하는 것은 비효율적인데다 불가능하므로 정부가 공간정보 구축을 주도해 가치사슬이 순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국가공간정보 업계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타 업계의 이해 부족과 이로 인한 예산삭감으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치사슬이 제대로 순환하려면 성과심사 등을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돼 왔는데 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지요.
관계 부처뿐만 아니라 국민에게도 디지털화된 국가정보가 어떤 이점을 안겨줄 수 있을지 구체화된 대표 모델 몇 가지를 제시할 수 있도록, 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배옥진기자 withok@
※도움자료: 국토연구원
이처럼 국가공간정보가 많이 회자되고 있지만 정작 국가공간정보가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향후 어떤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지에 대해 명확히 아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심지어 공간정보 전문가나 정부부처 담당자들도 공간정보를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에 대해서는 추상적인 개념만 그리고 있는 듯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현재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발전 단계 상 공간정보 DB 및 기본 인프라 구축이 진행중인 터라 이목을 끌만한 신개념의 서비스 모델이 도출되기는 아직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대한민국 국토에 대한 일정 수준의 상세 데이터가 있어야 기업들이 이를 가공해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는데, 어느 정도 갖춰야 할 수준의 데이터도 아직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우리 정부는 국가 지리정보시스템(GIS) 사업을 지난 14년간 추진해왔지만 이를 민간에 활용해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등 실질적인 산업발전으로 연결시키지 못한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민간시장에서 위치기반서비스(LBS), 구글맵스, 내비게이션 등의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국가공간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ㆍ제공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가공간정보를 마련하는게 왜 중요하며 향후 어떻게 쓰일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디지털 육ㆍ해ㆍ공 정보= 김정호 선생이 만든 대동여지도는 당시의 지리정보뿐만 아니라 정치, 군사, 학문 등 다방면에 걸쳐 영향을 끼치며 국가사회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했습니다.
그럼 디지털 국토정보는 어떨까요? `세컨드 라이프'라는 인터넷 서비스도 있듯 온라인은 오프라인을 뛰어넘는 다양한 사회와 비즈니스가 존재합니다. 우리가 오프라인 지도를 통해 길을 찾고 행정구역을 파악한다면 온라인 상의 지도는 길 찾기 기능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해 현존하지 않는 신개념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공간정보 업계 전문가들은 "상세한 수준의 국가공간 데이터가 구축된다면 현재 우리의 모든 일상생활에 유비쿼터스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디지털화된 국토정보가 많으면 많을수록, 데이터가 상세하면 할수록 이를 여러 형태로 가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 여러 형태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뜻이지요.
국가공간정보를 이용한 공공행정 활성화의 가능성은 이미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한 부동산 투기지역 관리 및 도시계획 지원, 환경변화 추이 분석을 통한 환경보호, 산사태 관리, 산불예방 및 사후관리, 전기ㆍ가스ㆍ통신 등 7대 지하시설물에 대한 안전관리, 해양자원 관리 등이 대표적입니다.
◇정부 역할이 최우선= 공간정보는 초기 정보가 국가, 기업, 국민에게 전달되는 과정을 거치며 더 많은 부가가치를 갖게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정부는 행정정보화를 통해 기관간 공간정보를 공유(G2G)하고 국민에게 민원정보서비스를 제공(G2C)하면서 새로운 가치가 더해집니다. 기업은 정부가 필요한 시스템 구축 서비스를 제공(B2G)하고 정부는 기업활동에 필요한 공간정보를 제공(G2B)합니다. 기업으로 전달된 공간정보는 민간의 수요에 맞게 가공ㆍ거래되면서 새로운 자료가 부가돼 가치를 창출(B2B)하고 이를 국민에게 제공(B2C)하게 됩니다. 국민은 기업과 정부에서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데이터를 생산ㆍ제공(C2G, C2B)하겠지요.
이처럼 공간정보 산업은 각 부문간 순환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환경 조성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정부가 이미 가장 많은 공간정보를 보유하고 있고 개별 기업이 데이터를 일일이 구축하는 것은 비효율적인데다 불가능하므로 정부가 공간정보 구축을 주도해 가치사슬이 순환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국가공간정보 업계는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타 업계의 이해 부족과 이로 인한 예산삭감으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치사슬이 제대로 순환하려면 성과심사 등을 대폭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돼 왔는데 이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것이지요.
관계 부처뿐만 아니라 국민에게도 디지털화된 국가정보가 어떤 이점을 안겨줄 수 있을지 구체화된 대표 모델 몇 가지를 제시할 수 있도록, 좀 더 깊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배옥진기자 withok@
※도움자료: 국토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