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준우승 2연패 아쉽게 놓쳐
36개팀 참가 총 70경기 '열전의 드라마'
36개팀 참가 총 70경기 '열전의 드라마'
■ 지식경제부장관기 IT경제인 축구대회
`2009 제 9회 지식경제부장관기 IT경제인 축구대회'가 한 달 여간의 열전 끝에 삼성전기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01년에 시작해 올해로 9회 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는 총 36개팀이 참가, 예선 54경기, 본선 16경기 등 총 70경기를 치르면서 우승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다.
지난달 13일부터 열린 예선전에서는 4개 팀으로 9개조를 구성, 조별리그를 통해 각 조 1위팀과 2위팀 중 상위 7개 팀으로 16강이 결정됐다. A조의 텔코웨어는 예선 3경기 중 2경기를 승리했음에도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동률을 이룬 다날에 추첨에서 지면서 분루를 삼켰으며 G조의 신세계아이앤씨는 1승2무로 한 경기도 지지 않았지만 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치열한 토너먼트전…전통 강호들 면모 확인=10일과 11일 토너먼트 경기가 펼쳐진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우승을 향한 각 팀간 치열한 경기 내용과 응원단의 열정적인 응원전이 펼쳐지면서 한층 서늘해진 가을 날씨를 무색하게 했다.
10일 벌어진 16강 및 8강 토너먼트전에서는 전통의 강호들이 한 수위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가볍게 4강에 안착했다. 지난해 4강팀 중 대회에 불참한 대덕전자를 제외하고는 현대모비스ㆍ삼성전기ㆍ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 등 3팀이 2년 연속 4강에 진출한 가운데 16강에 막차로 합류했던 삼성네트웍스는 LG전자와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11일 준결승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1명이 퇴장 당한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를 2-0으로 격파했으며 삼성전기는 신흥강호로 떠오른 삼성네트웍스에 전반전에 골을 몰아넣으며 4-1로 손쉽게 승리했다.
◇리턴매치 결승전…우승팀은=지난해 3위팀 삼성전기와 우승팀 현대모비스가 만난 결승전은 지난해 4강 전의 리턴매치 성격의 경기였다. 지난해 4강전에서 만났던 두 팀의 승부는 현대오토넷이 삼성전기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기가 지난해 패배를 딛고 우승을 하느냐, 현대모비스가 2년 연속 우승하며 현대오토넷과의 통합 축포를 쏘아 올릴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졌다.
전반전은 현대모비스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현대모비스는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정운기(10번) 선수가 슛한 볼이 삼성전기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손호성(19번) 선수가 첫 골로 연결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양상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 수비수를 공격라인으로 올리는 등 전술에 변화를 준 삼성전기는 공세를 펼치며 현대모비스 문전을 위협했다. 엄재두(13번) 선수가 쏜 롱 슛과 헤딩 슛 등 두 차례 찬스가 무산된 후 프리킥과 코너킥 등 여러 차례 골문을 위협하던 삼성전기는 후반 인저리타임에 골을 허용했던 손호성 선수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10분간의 연장전에서는 이틀간 4경기를 뛰는 강행군 탓인지 선수들의 몸놀림이 둔해지면서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질 듯 보였다. 그러나 1분을 남기고 삼성전기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에 이은 박동현 선수(46번)의 슛이 골망을 가르며 골든골로 드라마같은 역전극 승부를 일궈냈다. 지난 2007년 4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현대오토넷(현 현대모비스)을 극적으로 꺾은 장면이 데자뷰되는 순간이었다.
삼성전기의 이인수 감독(43)은 "선수들이 서로를 믿었기 때문에 끝까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 "회사에서 축구 동호회에 전용구장을 마련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이 우승의 비결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홍석ㆍ강진규기자 redstone@
`2009 제 9회 지식경제부장관기 IT경제인 축구대회'가 한 달 여간의 열전 끝에 삼성전기의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01년에 시작해 올해로 9회 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는 총 36개팀이 참가, 예선 54경기, 본선 16경기 등 총 70경기를 치르면서 우승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불태웠다.
지난달 13일부터 열린 예선전에서는 4개 팀으로 9개조를 구성, 조별리그를 통해 각 조 1위팀과 2위팀 중 상위 7개 팀으로 16강이 결정됐다. A조의 텔코웨어는 예선 3경기 중 2경기를 승리했음에도 골득실과 다득점에서 동률을 이룬 다날에 추첨에서 지면서 분루를 삼켰으며 G조의 신세계아이앤씨는 1승2무로 한 경기도 지지 않았지만 예선의 벽을 넘지 못했다.
◇치열한 토너먼트전…전통 강호들 면모 확인=10일과 11일 토너먼트 경기가 펼쳐진 수원월드컵경기장은 우승을 향한 각 팀간 치열한 경기 내용과 응원단의 열정적인 응원전이 펼쳐지면서 한층 서늘해진 가을 날씨를 무색하게 했다.
10일 벌어진 16강 및 8강 토너먼트전에서는 전통의 강호들이 한 수위 높은 기량을 선보이며 가볍게 4강에 안착했다. 지난해 4강팀 중 대회에 불참한 대덕전자를 제외하고는 현대모비스ㆍ삼성전기ㆍ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 등 3팀이 2년 연속 4강에 진출한 가운데 16강에 막차로 합류했던 삼성네트웍스는 LG전자와 승부차기 끝에 5:3으로 승리하며 4강에 올랐다.
11일 준결승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1명이 퇴장 당한 수적열세에도 불구하고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를 2-0으로 격파했으며 삼성전기는 신흥강호로 떠오른 삼성네트웍스에 전반전에 골을 몰아넣으며 4-1로 손쉽게 승리했다.
◇리턴매치 결승전…우승팀은=지난해 3위팀 삼성전기와 우승팀 현대모비스가 만난 결승전은 지난해 4강 전의 리턴매치 성격의 경기였다. 지난해 4강전에서 만났던 두 팀의 승부는 현대오토넷이 삼성전기를 꺾고 결승에 올라 우승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이 때문에 삼성전기가 지난해 패배를 딛고 우승을 하느냐, 현대모비스가 2년 연속 우승하며 현대오토넷과의 통합 축포를 쏘아 올릴 것이냐에 관심이 모아졌다.
전반전은 현대모비스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현대모비스는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한 정운기(10번) 선수가 슛한 볼이 삼성전기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손호성(19번) 선수가 첫 골로 연결시키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후반 들어 양상은 변화하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 수비수를 공격라인으로 올리는 등 전술에 변화를 준 삼성전기는 공세를 펼치며 현대모비스 문전을 위협했다. 엄재두(13번) 선수가 쏜 롱 슛과 헤딩 슛 등 두 차례 찬스가 무산된 후 프리킥과 코너킥 등 여러 차례 골문을 위협하던 삼성전기는 후반 인저리타임에 골을 허용했던 손호성 선수의 자책골을 유도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10분간의 연장전에서는 이틀간 4경기를 뛰는 강행군 탓인지 선수들의 몸놀림이 둔해지면서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질 듯 보였다. 그러나 1분을 남기고 삼성전기가 우측에서 올린 크로스에 이은 박동현 선수(46번)의 슛이 골망을 가르며 골든골로 드라마같은 역전극 승부를 일궈냈다. 지난 2007년 4강전에서 연장전 끝에 현대오토넷(현 현대모비스)을 극적으로 꺾은 장면이 데자뷰되는 순간이었다.
삼성전기의 이인수 감독(43)은 "선수들이 서로를 믿었기 때문에 끝까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면서 "회사에서 축구 동호회에 전용구장을 마련해 주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한 것이 우승의 비결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홍석ㆍ강진규기자 redst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