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년 넘으면 데이터 유실 우려 … 주기적 백업 필수
사진이 취미인 김민정씨는 지난달 난감한 일을 겪었다. 그동안 사진을 저장해둔 하드디스크드라이브가 고장이나 수년간 촬영한 사진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일부 사진은 다른 DVD로 저장해둬 다행이었지만 나머지 사진은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 HDD나 CD, DVD에 저장해 둔 자료가 사라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는 멀쩡했던 HDD가 갑자기 고장나 이를 되돌리는 방법을 묻는 사람들의 애타는 사연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HDD는 5년 이내, CD나 DVD는 10년 정도를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시기로 보고 있으나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밝히고 있다.
대부분 사용자들이 이런 사항에 신경 쓰지 않고 데이터를 백업해 두지 않아 소중한 자료를 잃어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 HDD업계 관계자는 "온도와 습도, 사용빈도 등 보관에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 경우 미디어에 상관없이 수십 년까지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플래시메모리 등 일반적으로 수명이 길다고 알려진 저장매체도 미세한 충격이나 정전기 등으로 한순간에 데이터가 분실되는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부터는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등 디지털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일반소비자들이 콘텐츠를 HDD 및 DVD 등에 저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저장매체가 노후화되면서 데이터 유실과 관련된 문제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HDD가 대용량화 및 가격하락 등과 맞물려 개인 및 기업용 주요 저장장치로 부각되면서 이런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HDD 업계에서는 HDD안에 저장되는 데이터 종류, 읽기 및 쓰기 빈도, 주변 온도 및 습도 등 다양한 외적, 내적 요인에 따라 항상 데이터 유실 위험성을 안고 있기 때문에 구입시기와 관계없이 중요자료에 대해서는 백업을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국내에서 HDD를 판매 중인 삼성전자, 씨게이트테크놀로지, 웨스턴디지털 등 업체들은 제품별로 보증기간을 2년에서 5년까지 차별화하고 있다. 보증기간 내 HDD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주며, 데이터 복구는 각 사가 지정한 복구전문업체를 이용할 경우 복구비용의 50% 가량을 지원해주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는 명정보통신, 씨앤씨 등 HDD 복구 전문업체들이 제품 상태 및 용량에 따라 비용을 받고 복구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가격은 500GB 기준으로 50만원 이내로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각 HDD업체들은 소비자들이 데이터 유실을 막기 위해 제품 포장에 경고 문구를 삽입하고, 자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홈페이지 고객 지원 코너를 통해 데이터 유실에 따른 위험성 및 보증 관련 사항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씨게이트테크놀로지는 제품 설명서 등을 통해 데이터 유실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웨스턴디지털도 HDD의 올바른 사용법과 데이터 유실 위험에 대해서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코리아 관계자는 "데이터 유실을 막기 위해서는 충격 방지와 주기적 데이터 백업이 가장 중요하다. 또 물리적으로 분리된 하드디스크에 정보를 담아 놓고 여러 매체에 복사본을 갖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 HDD나 CD, DVD에 저장해 둔 자료가 사라지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는 멀쩡했던 HDD가 갑자기 고장나 이를 되돌리는 방법을 묻는 사람들의 애타는 사연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업계에서는 HDD는 5년 이내, CD나 DVD는 10년 정도를 안정적으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시기로 보고 있으나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차이가 크다고 밝히고 있다.
대부분 사용자들이 이런 사항에 신경 쓰지 않고 데이터를 백업해 두지 않아 소중한 자료를 잃어버리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한 HDD업계 관계자는 "온도와 습도, 사용빈도 등 보관에 이상적인 조건을 만들 경우 미디어에 상관없이 수십 년까지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플래시메모리 등 일반적으로 수명이 길다고 알려진 저장매체도 미세한 충격이나 정전기 등으로 한순간에 데이터가 분실되는 일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2000년 이후부터는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등 디지털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일반소비자들이 콘텐츠를 HDD 및 DVD 등에 저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저장매체가 노후화되면서 데이터 유실과 관련된 문제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HDD가 대용량화 및 가격하락 등과 맞물려 개인 및 기업용 주요 저장장치로 부각되면서 이런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HDD 업계에서는 HDD안에 저장되는 데이터 종류, 읽기 및 쓰기 빈도, 주변 온도 및 습도 등 다양한 외적, 내적 요인에 따라 항상 데이터 유실 위험성을 안고 있기 때문에 구입시기와 관계없이 중요자료에 대해서는 백업을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국내에서 HDD를 판매 중인 삼성전자, 씨게이트테크놀로지, 웨스턴디지털 등 업체들은 제품별로 보증기간을 2년에서 5년까지 차별화하고 있다. 보증기간 내 HDD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다른 제품으로 교환해주며, 데이터 복구는 각 사가 지정한 복구전문업체를 이용할 경우 복구비용의 50% 가량을 지원해주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국내에는 명정보통신, 씨앤씨 등 HDD 복구 전문업체들이 제품 상태 및 용량에 따라 비용을 받고 복구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가격은 500GB 기준으로 50만원 이내로 높은 편이다.
이 때문에 각 HDD업체들은 소비자들이 데이터 유실을 막기 위해 제품 포장에 경고 문구를 삽입하고, 자체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홈페이지 고객 지원 코너를 통해 데이터 유실에 따른 위험성 및 보증 관련 사항에 대한 안내를 하고 있다. 씨게이트테크놀로지는 제품 설명서 등을 통해 데이터 유실 위험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며, 웨스턴디지털도 HDD의 올바른 사용법과 데이터 유실 위험에 대해서 홈페이지를 통해 고지하고 있다.
웨스턴디지털코리아 관계자는 "데이터 유실을 막기 위해서는 충격 방지와 주기적 데이터 백업이 가장 중요하다. 또 물리적으로 분리된 하드디스크에 정보를 담아 놓고 여러 매체에 복사본을 갖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