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면만 새로 입힌 '친환경 재생타이어'
사용 후 닳은 '트레드' 만 교체
제작비용ㆍ폐기물 등 대폭 절감
품질 우수성ㆍ안전성 이용 늘어
사용 후 닳은 '트레드' 만 교체
제작비용ㆍ폐기물 등 대폭 절감
품질 우수성ㆍ안전성 이용 늘어
자동차 타이어를 보면 바닥에 닿는 부분이 울퉁불퉁하게 돼 있는데, 이를 `트레드(Tread)'라고 부릅니다. 타이어는 전체가 하나로 만들어진 것 같이 보이지만 사실 고무로 만든 몸통에 트레드라는 신발을 신고 있는 것입니다.
트레드(Tread)는 영어로 `밟는다'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발을 오래 신으면 닳듯이 트레드도 사용할수록 닳게 되어 있습니다. 이 트레드가 거의 다 닳게 되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데, 타이어를 통째로 바꾸지 않고 트레드만 다시 새로 입혀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트레드를 새로 입힌 타이어를 `리트레드 타이어(Retread Tire)' 또는 재생타이어라고 부릅니다.
최근 친환경성이 중요해지면서 리트레드 타이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리트레드 타이어는 신품타이어를 제작할 때 드는 고무의 3분의2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 타이어 생산과정시 발생하는 CO₂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 타이어 수명을 연장해 산업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는 점 등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트레드 과정은 크게 검사, 비파괴 테스트, 레이저 검사, 버핑, 수리, 쿠션 검(gum) 부착, 트레드 부착, 외피, 경화, 최종검사 등 10가지 단계로 진행됩니다.
검사과정에서는 타이어에 결함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고 결함이 있는 부분은 수리를 위해 표시해 둡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비파괴 검사과정에서 타이어 내부를 검사합니다. 레이저 검사과정에서는 진공상태에서 레이저빔에 노출시켜 내부 결함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 과정은 기계로 진행되기 때문에 타이어 내부 결함을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담당자는 결함 상태에 따라 리트레딩을 진행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버핑 과정은 낡은 트레드를 제거해주는 과정입니다. 타이어 제조사, 제품명, 제품 크기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남아있는 트레드를 벗겨냅니다. 이후 타이어에 있는 상처나 구멍은 고무로 채워 넣습니다.
쿠션 검은 트레드를 타이어에 잘 붙을 수 있게 하는 고무물질입니다. 쉽게 양면테이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쿠션 검을 타이어에 붙인 뒤에 기계를 이용해 쿠션 검 위에 트레드를 고정시킵니다.
트레드와 타이어를 견고하게 붙이기 위해서는 사이에 공기가 없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트레드를 부착한 타이어에 고무로 만든 외피를 입힌 뒤 공기를 빼줍니다. 이후 큰 솥처럼 생긴 압력 체임버라는 장비에 타이어를 넣고 102도에서 107도를 유지해 5시간 정도 쪄주면 리트레드 타이어가 완성됩니다.
흔히 재생타이어라고 하면 그 이름 때문에 꺼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영세업체들이 주도했던 리트레드 타이어 사업에 글로벌 기업들이 뛰어들어 안정성과 품질을 새 타이어만큼 보장해주고 있어 운수업 종사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리트레드 타이어 전문업체 브리지스톤 벤닥은 일정 기간마다 한국과학시험연구원에서 리트레드 타이어 관련 단면검사를 받고 있으며, 리트레드 작업 대부분을 자동화하고 리트레드 이후 검사과정까지 진행해 새 타이어와 같거나, 더 높은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리트레드 타이어는 새 타이어에 비해 40∼60% 수준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엄격한 품질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주행거리도 훨씬 긴 것이 특징입니다. 또 불필요한 폐타이어를 만들지 않아 환경을 지킬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자료협조=브릿지스톤코리아, 서원타이어
트레드(Tread)는 영어로 `밟는다'라는 어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발을 오래 신으면 닳듯이 트레드도 사용할수록 닳게 되어 있습니다. 이 트레드가 거의 다 닳게 되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하는데, 타이어를 통째로 바꾸지 않고 트레드만 다시 새로 입혀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트레드를 새로 입힌 타이어를 `리트레드 타이어(Retread Tire)' 또는 재생타이어라고 부릅니다.
최근 친환경성이 중요해지면서 리트레드 타이어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리트레드 타이어는 신품타이어를 제작할 때 드는 고무의 3분의2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 타이어 생산과정시 발생하는 CO₂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 타이어 수명을 연장해 산업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는 점 등 여러 가지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트레드 과정은 크게 검사, 비파괴 테스트, 레이저 검사, 버핑, 수리, 쿠션 검(gum) 부착, 트레드 부착, 외피, 경화, 최종검사 등 10가지 단계로 진행됩니다.
검사과정에서는 타이어에 결함이 있는지 육안으로 확인하고 결함이 있는 부분은 수리를 위해 표시해 둡니다. 눈으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비파괴 검사과정에서 타이어 내부를 검사합니다. 레이저 검사과정에서는 진공상태에서 레이저빔에 노출시켜 내부 결함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 과정은 기계로 진행되기 때문에 타이어 내부 결함을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검사담당자는 결함 상태에 따라 리트레딩을 진행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버핑 과정은 낡은 트레드를 제거해주는 과정입니다. 타이어 제조사, 제품명, 제품 크기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남아있는 트레드를 벗겨냅니다. 이후 타이어에 있는 상처나 구멍은 고무로 채워 넣습니다.
쿠션 검은 트레드를 타이어에 잘 붙을 수 있게 하는 고무물질입니다. 쉽게 양면테이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쿠션 검을 타이어에 붙인 뒤에 기계를 이용해 쿠션 검 위에 트레드를 고정시킵니다.
트레드와 타이어를 견고하게 붙이기 위해서는 사이에 공기가 없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트레드를 부착한 타이어에 고무로 만든 외피를 입힌 뒤 공기를 빼줍니다. 이후 큰 솥처럼 생긴 압력 체임버라는 장비에 타이어를 넣고 102도에서 107도를 유지해 5시간 정도 쪄주면 리트레드 타이어가 완성됩니다.
흔히 재생타이어라고 하면 그 이름 때문에 꺼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영세업체들이 주도했던 리트레드 타이어 사업에 글로벌 기업들이 뛰어들어 안정성과 품질을 새 타이어만큼 보장해주고 있어 운수업 종사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리트레드 타이어 전문업체 브리지스톤 벤닥은 일정 기간마다 한국과학시험연구원에서 리트레드 타이어 관련 단면검사를 받고 있으며, 리트레드 작업 대부분을 자동화하고 리트레드 이후 검사과정까지 진행해 새 타이어와 같거나, 더 높은 안전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리트레드 타이어는 새 타이어에 비해 40∼60% 수준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엄격한 품질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주행거리도 훨씬 긴 것이 특징입니다. 또 불필요한 폐타이어를 만들지 않아 환경을 지킬 수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이형근기자 bass007@
자료협조=브릿지스톤코리아, 서원타이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