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들' 독주속 반즈앤노블 '누크' 출시… 이통사도 속속 도전장
미국 최대서점 반즈앤노블이 `누크'를 출시하고, 아마존 `킨들'이 장악하고 있는 전자책단말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애플, 이동통신사들도 독자 전자책단말기 또는 솔루션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글로벌 전자책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국제디지털출판포럼(IDPF, International Digital Publishing Forum)에 따르면 도매유통채널 기준 미국 전자책 시장은 2002년부터 연평균 58.6% 성장 중이다.
소매 매출은 도매의 2배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특히 2009년 1∼3분기엔 1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5%의 고성장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컨설팅기업 PWC에 따르면 지난해 19억달러 규모였던 전자책 시장이 올해 25억달러, 오는 2013년에는 최소 89억달러 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36.2%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자책 단말기 시장은 아마존 킨들이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으나, 반즈앤노블이 이달 초 누크를 출시해 시장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누크는 온라인 예약판매 시작과 함께 매진됐으며, 지난 7일부터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나 물량이 부족해 다음달에나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반즈앤노블은 아마존의 2배 수준인 70만종 이상의 전자책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스피린트(Sprint), AT&T, 버라이즌(Verizon) 등 통신사부터 애플까지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전자책 시장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는 업체들은 선두업체인 아마존의 성공을 `타산지석' 삼아 콘텐츠 업체와 합종연횡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아마존은 2009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킨들이 아마존 전 카테고리에서 수량 및 금액 기준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킨들이 향후 10억달러 이상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검색엔진 구글도 전자책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구글은 모든 도서 디지털화를 목표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구글 에디션 서비스를 내년 시작할 계획이다. 구글 에디션은 전자책 단말기, PC, 휴대폰 등 모든 단말기를 지원하는 디지털서점이다. 구글은 단순한 콘텐츠 판매에서 벗어나 전자책 유통의 중심 축에 서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한편 업체들은 전자책 시장에서 성패가 콘텐츠 확보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즈앤노블은 전자책 사업을 위해 콘텐츠 업체 픽션와이즈를 1600만달러에 인수했고, 소니는 구글 전자책을 자사 전자책에서 볼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글로벌 전자책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도 전자책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전자책단말기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형태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이 국내 시장에 진입하기 전 콘텐츠, 이동통신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13일 국제디지털출판포럼(IDPF, International Digital Publishing Forum)에 따르면 도매유통채널 기준 미국 전자책 시장은 2002년부터 연평균 58.6% 성장 중이다.
소매 매출은 도매의 2배 이상으로 추정되는데, 특히 2009년 1∼3분기엔 1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9.5%의 고성장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컨설팅기업 PWC에 따르면 지난해 19억달러 규모였던 전자책 시장이 올해 25억달러, 오는 2013년에는 최소 89억달러 규모로 성장해 연평균 36.2%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자책 단말기 시장은 아마존 킨들이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며 독주하고 있으나, 반즈앤노블이 이달 초 누크를 출시해 시장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누크는 온라인 예약판매 시작과 함께 매진됐으며, 지난 7일부터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나 물량이 부족해 다음달에나 구입할 수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반즈앤노블은 아마존의 2배 수준인 70만종 이상의 전자책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스피린트(Sprint), AT&T, 버라이즌(Verizon) 등 통신사부터 애플까지 전자책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전자책 시장의 장밋빛 미래를 기대하는 업체들은 선두업체인 아마존의 성공을 `타산지석' 삼아 콘텐츠 업체와 합종연횡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아마존은 2009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킨들이 아마존 전 카테고리에서 수량 및 금액 기준으로 가장 높은 실적을 거뒀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킨들이 향후 10억달러 이상 사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검색엔진 구글도 전자책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 구글은 모든 도서 디지털화를 목표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구글 에디션 서비스를 내년 시작할 계획이다. 구글 에디션은 전자책 단말기, PC, 휴대폰 등 모든 단말기를 지원하는 디지털서점이다. 구글은 단순한 콘텐츠 판매에서 벗어나 전자책 유통의 중심 축에 서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있다.
한편 업체들은 전자책 시장에서 성패가 콘텐츠 확보에 달려 있다고 판단하고, 콘텐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반즈앤노블은 전자책 사업을 위해 콘텐츠 업체 픽션와이즈를 1600만달러에 인수했고, 소니는 구글 전자책을 자사 전자책에서 볼 수 있도록 협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글로벌 전자책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업체들도 전자책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전자책단말기 판매를 중심으로 하는 사업형태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이 국내 시장에 진입하기 전 콘텐츠, 이동통신사 등 이해관계자들이 협력해 자생력을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