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지존` 신지애(21.미래에셋)에게 2010년은 또 다른 의미가 있는 한 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2009년에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다승, 최저타수 부문을 휩쓸었던 신지애는 그러나 올해의 선수 자리를 접전 끝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따라서 신지애로서는 올해를 지난해 이루지 못한 올해의 선수 등극까지 이루는 `LPGA 투어 정복의 해`로 삼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사실 신지애는 2009년에도 실질적으로는 LPGA 투어 최고의 선수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여자선수상도 신지애에게 돌아갔을 정도다.
신인으로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처음으로 상금왕과 신인왕을 석권했고역대 최연소 상금왕에 오르는 등 LPGA를 뒤흔든 강도로는 오초아를 뛰어넘었다. 새해 신지애에게 쏠리는 관심이 남다른 것은 올해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신지애는 최근 몇 년간 해마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왔다.
함평골프고 1학년 때인 2004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신지애는 그해 아마추어 대회에서 4승을 거두며 `신지애` 이름 석 자를 골프팬들에게 알렸다. 2005년에는 아마추어 대회 6승을 거둔 것은 물론 국내 프로대회인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대단한 성과를 거둔 것이지만 신지애의 전진은 그칠 줄 몰랐다. 2006년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신인상, 상금왕, 최저타수, 다승 등 사상 최초의 5관왕을 차지하며 국내 무대를 일찌감치 평정했고 2007년에는 무려 9승을 거두는 괴력을 발휘했다.
`신지애 시대`가 왔음을 알린 신지애에게 `과연 무엇을 더 이룰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적절하지 않았다. 2008년에는 국내 무대에서 6승, LPGA 투어에서 3승, 일본에서 1승 등 국내외를 오가며 10승을 거뒀고 특히 LPGA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올라 세계를 호령하기에 이르렀다. 말 그대로 `국내 무대는 좁다`는 것을 성적으로 보여준 셈이었다.
2009년부터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만 모인 LPGA 투어에 전념하기 시작한 신지애는 또 다른 도전을 해야 했다. 그러나 이미 2008년에 비회원 자격으로 LPGA 투어 3승을 거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신지애는 2009시즌 첫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마치 보란듯이 최연소 상금왕, 신인왕, 공동 다승왕 등의 엄청난 성과물을 다시 일궈냈다.
이런 신지애의 모습에 팬들이 `과연 2010년에는 어떤 소식을 전해올까`라는 기대감을 품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신지애에게 2009년은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된 한 해였지만 반대로 숙제를 남겨준 시즌이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엄청난 결과물을 쏟아내느라 시즌 막판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또 그것은 드라이브샷 비거리의 저하로 이어지기도 했다.
1월4일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인 신지애는 "이번 겨울 훈련을 충실히 마쳐 체력과 거리에 대한 문제를 보완하고 쇼트 게임도 더 정교하게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약점을 알고 보완에 나선 신지애가 2010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팬들의 당연한 마음이다. 다만 그 내용이 어떤 것일지가 궁금할 뿐이다. 항상 주위의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준 신지애의 2010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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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2009년에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다승, 최저타수 부문을 휩쓸었던 신지애는 그러나 올해의 선수 자리를 접전 끝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게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따라서 신지애로서는 올해를 지난해 이루지 못한 올해의 선수 등극까지 이루는 `LPGA 투어 정복의 해`로 삼겠다는 의지가 대단하다. 사실 신지애는 2009년에도 실질적으로는 LPGA 투어 최고의 선수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여자선수상도 신지애에게 돌아갔을 정도다.
신인으로 1978년 낸시 로페스(미국) 이후 처음으로 상금왕과 신인왕을 석권했고역대 최연소 상금왕에 오르는 등 LPGA를 뒤흔든 강도로는 오초아를 뛰어넘었다. 새해 신지애에게 쏠리는 관심이 남다른 것은 올해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신지애는 최근 몇 년간 해마다 발전한 모습을 보여왔다.
함평골프고 1학년 때인 2004년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신지애는 그해 아마추어 대회에서 4승을 거두며 `신지애` 이름 석 자를 골프팬들에게 알렸다. 2005년에는 아마추어 대회 6승을 거둔 것은 물론 국내 프로대회인 SK엔크린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여기까지만 해도 대단한 성과를 거둔 것이지만 신지애의 전진은 그칠 줄 몰랐다. 2006년에는 한국여자프로골프 대상, 신인상, 상금왕, 최저타수, 다승 등 사상 최초의 5관왕을 차지하며 국내 무대를 일찌감치 평정했고 2007년에는 무려 9승을 거두는 괴력을 발휘했다.
`신지애 시대`가 왔음을 알린 신지애에게 `과연 무엇을 더 이룰 수 있을까`라는 질문은 적절하지 않았다. 2008년에는 국내 무대에서 6승, LPGA 투어에서 3승, 일본에서 1승 등 국내외를 오가며 10승을 거뒀고 특히 LPGA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정상에 올라 세계를 호령하기에 이르렀다. 말 그대로 `국내 무대는 좁다`는 것을 성적으로 보여준 셈이었다.
2009년부터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만 모인 LPGA 투어에 전념하기 시작한 신지애는 또 다른 도전을 해야 했다. 그러나 이미 2008년에 비회원 자격으로 LPGA 투어 3승을 거둔 자신감을 바탕으로 한 신지애는 2009시즌 첫 대회에서 컷 탈락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마치 보란듯이 최연소 상금왕, 신인왕, 공동 다승왕 등의 엄청난 성과물을 다시 일궈냈다.
이런 신지애의 모습에 팬들이 `과연 2010년에는 어떤 소식을 전해올까`라는 기대감을 품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신지애에게 2009년은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된 한 해였지만 반대로 숙제를 남겨준 시즌이기도 했다. 최근 몇 년간 엄청난 결과물을 쏟아내느라 시즌 막판 체력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또 그것은 드라이브샷 비거리의 저하로 이어지기도 했다.
1월4일 호주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인 신지애는 "이번 겨울 훈련을 충실히 마쳐 체력과 거리에 대한 문제를 보완하고 쇼트 게임도 더 정교하게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자신의 약점을 알고 보완에 나선 신지애가 2010년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팬들의 당연한 마음이다. 다만 그 내용이 어떤 것일지가 궁금할 뿐이다. 항상 주위의 기대를 뛰어넘는 결과로 팬들을 즐겁게 해준 신지애의 2010년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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