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 당국이 스마트폰 금융거래를 PC수준으로 강화하겠다고 나서고 있으나 시장은 의외로 달가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보안도 중요하지만 과도한 규제로 사용 편의성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겹겹이 보안 망을 쳐도 사고를 예방하지 못했던 전례에 비춰, 불필요한 규제만 만들어놓았다가 관련 시장의 성장을 막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없지 않을 것이다.
다행히 금융소비자들과 금융권의 우려에 금융감독원이 절충안을 제시했다. 지난 6일 금감원은 스마트폰 전자금융서비스 안전대책을 발표하면서 악성코드 예방법과 입력보호 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되 기술적 방안은 각 금융사의 재량에 맡긴 것이다. PC뱅킹처럼 백신이나 키보드보안프로그램, 방화벽 등을 클라이언트 형태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그러나 이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금융사가 알아서 보안대책을 선택하도록 했으나 그렇다고 금융사가 달리 선택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결국 금융사들은 앞으로도 기존 스마트폰 이용자들에 적용하고 있는 클라이언트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 보안절차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들은 현재 PC뱅킹에서처럼 ID와 비밀번호뿐 아니라 일회용 비밀번호(OTP)와 공인인증서 인증 절차, 전자서명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단계로 밟아야 하는 번거로움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이긴 하다. 하지만 스마트폰 뱅킹의 최대 강점이 이동성과 신속성에 있는 만큼, 이중삼중의 보안 절차는 스마트폰 뱅킹의 장점을 크게 감쇄시킨다.
스마트폰 뱅킹의 장점을 살리며 관련 시장을 키우려면 보안에 대한 보다 세련된 접근이 필요하다. PC뱅킹이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금융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은 복잡한 인증 절차도 한몫하고 있다. PC뱅킹 보다는 가입자인증모듈(USIM)을 통해 일반 휴대폰의 모바일 뱅킹을 더 선호하는 소비자 동향을 살필 필요가 있다.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웹서비스 방식이다. 웹 방식은 금융사마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필요 없이 브라우저로 접속하도록 함으로써 어느 은행이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금융사들이 각 스마트폰 플랫폼별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하는 불편도 사라진다. 애플이나 윈도모바일 블렉베리 OS 등 대다수 모바일 OS들이 폐쇄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들 기술에 맞게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것도 어렵거니와 비용도 많이 든다.
스마트폰 뱅킹의 웹서비스화는 보안 이슈에도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미국 BOA와 와코비아 등 외국에서는 성공적으로 웹기반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적지 않다.
앞으로 스마트폰은 폭발적으로 확산될 것이다. 올해 휴대폰 판매의 20%이상을 스마트폰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에 따라 스마트폰의 후방비즈니스가 백화제방을 맞을 것이다. 스마트폰 뱅킹은 그 중 하나일 뿐이지만 추세를 이끌 대표적 킬러 서비스다. 스마트폰 뱅킹의 보안과 편의를 조화시킬 적절한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다행히 금융소비자들과 금융권의 우려에 금융감독원이 절충안을 제시했다. 지난 6일 금감원은 스마트폰 전자금융서비스 안전대책을 발표하면서 악성코드 예방법과 입력보호 장치를 의무적으로 마련하되 기술적 방안은 각 금융사의 재량에 맡긴 것이다. PC뱅킹처럼 백신이나 키보드보안프로그램, 방화벽 등을 클라이언트 형태로 설치하지 않아도 되도록 했다.
그러나 이것으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금융사가 알아서 보안대책을 선택하도록 했으나 그렇다고 금융사가 달리 선택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 문제다. 결국 금융사들은 앞으로도 기존 스마트폰 이용자들에 적용하고 있는 클라이언트 방식으로 애플리케이션 보안절차를 유지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 뱅킹 이용자들은 현재 PC뱅킹에서처럼 ID와 비밀번호뿐 아니라 일회용 비밀번호(OTP)와 공인인증서 인증 절차, 전자서명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다단계로 밟아야 하는 번거로움은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치러야 할 대가이긴 하다. 하지만 스마트폰 뱅킹의 최대 강점이 이동성과 신속성에 있는 만큼, 이중삼중의 보안 절차는 스마트폰 뱅킹의 장점을 크게 감쇄시킨다.
스마트폰 뱅킹의 장점을 살리며 관련 시장을 키우려면 보안에 대한 보다 세련된 접근이 필요하다. PC뱅킹이 편리성에도 불구하고 당초 예상보다 금융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은 복잡한 인증 절차도 한몫하고 있다. PC뱅킹 보다는 가입자인증모듈(USIM)을 통해 일반 휴대폰의 모바일 뱅킹을 더 선호하는 소비자 동향을 살필 필요가 있다.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이 웹서비스 방식이다. 웹 방식은 금융사마다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필요 없이 브라우저로 접속하도록 함으로써 어느 은행이건 손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금융사들이 각 스마트폰 플랫폼별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야 하는 불편도 사라진다. 애플이나 윈도모바일 블렉베리 OS 등 대다수 모바일 OS들이 폐쇄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들 기술에 맞게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하는 것도 어렵거니와 비용도 많이 든다.
스마트폰 뱅킹의 웹서비스화는 보안 이슈에도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미국 BOA와 와코비아 등 외국에서는 성공적으로 웹기반 뱅킹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적지 않다.
앞으로 스마트폰은 폭발적으로 확산될 것이다. 올해 휴대폰 판매의 20%이상을 스마트폰이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에 따라 스마트폰의 후방비즈니스가 백화제방을 맞을 것이다. 스마트폰 뱅킹은 그 중 하나일 뿐이지만 추세를 이끌 대표적 킬러 서비스다. 스마트폰 뱅킹의 보안과 편의를 조화시킬 적절한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