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지노믹스, 공동 R&D 제휴… LG생명과학, 의약품 수출계약
경인년 새해를 맞아 바이오기업들이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R&D 제휴, 의약품 해외 수출계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잇단 승전보를 내고 있다. 신약개발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과 기간을 절감하기 위해 해외 제약사들이 탄탄한 R&D 능력을 보유한 국내 바이오기업에 손을 내밀고 있기 때문이다.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항생제 신약 공동 R&D 제휴를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2년간 연구비용을 지원 받아 새로운 항생제 후보물질 발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 기업과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 측은 개발단계에 따른 성공 기술료 및 상품화 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기존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갖는 슈퍼 박테리아에 대응하는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기 위해 두 회사는 특정 항균 표적에 최적화된 후보물질 발굴작업을 추진한다. 특히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선정한 항균 표적에 대해 자사의 핵심 기술인 구조 기반 신약발굴 기술을 활용해 R&D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중명 대표는 "이번 제휴는 본사의 신약 발굴 기술력을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세계적으로 내성균들의 심각성으로 인해 새로운 항생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만큼 내성균들에 작용하는 신약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은 중국 쌍학제약과 당뇨치료제 `제미글립틴(Gemigliptin)'의 중국 개발 및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쌍학제약은 제미글립틴의 중국내 임상, 허가 등 개발ㆍ판매를 담당하고, LG생명과학은 400만달러의 기술수출료를 받고 중국 허가를 지원하며 의약품을 수출키로 했다. 쌍학제약은 중국 식약청(SFDA)의 허가를 받아 제미글립틴 완제품을 수입, 판매할 계획이며, 추후 원료 수입허가 및 완제제조 허가를 획득하면 원료의약품을 수입해 중국에서 완제 생산할 계획이다.
제미글립틴은 인도와 국내의 30개 이상 병원에서 총 600명 규모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2년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LG생명과학 측은 "이번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터키ㆍ러시아ㆍ남미ㆍ인도 등 주요 신흥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크리스탈지노믹스(대표 조중명)는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항생제 신약 공동 R&D 제휴를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2년간 연구비용을 지원 받아 새로운 항생제 후보물질 발굴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 기업과 신약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크리스탈지노믹스 측은 개발단계에 따른 성공 기술료 및 상품화 후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게 된다.
기존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갖는 슈퍼 박테리아에 대응하는 새로운 항생제를 개발하기 위해 두 회사는 특정 항균 표적에 최적화된 후보물질 발굴작업을 추진한다. 특히 크리스탈지노믹스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선정한 항균 표적에 대해 자사의 핵심 기술인 구조 기반 신약발굴 기술을 활용해 R&D를 진행할 계획이다.
조중명 대표는 "이번 제휴는 본사의 신약 발굴 기술력을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며 "세계적으로 내성균들의 심각성으로 인해 새로운 항생제의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만큼 내성균들에 작용하는 신약 발굴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생명과학(대표 김인철)은 중국 쌍학제약과 당뇨치료제 `제미글립틴(Gemigliptin)'의 중국 개발 및 수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쌍학제약은 제미글립틴의 중국내 임상, 허가 등 개발ㆍ판매를 담당하고, LG생명과학은 400만달러의 기술수출료를 받고 중국 허가를 지원하며 의약품을 수출키로 했다. 쌍학제약은 중국 식약청(SFDA)의 허가를 받아 제미글립틴 완제품을 수입, 판매할 계획이며, 추후 원료 수입허가 및 완제제조 허가를 획득하면 원료의약품을 수입해 중국에서 완제 생산할 계획이다.
제미글립틴은 인도와 국내의 30개 이상 병원에서 총 600명 규모로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2012년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LG생명과학 측은 "이번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터키ㆍ러시아ㆍ남미ㆍ인도 등 주요 신흥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경애기자 natur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