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중요도에 따라 자동으로 분산 저장
스토리지 활용도ㆍ성능 향상… 운영비 대폭 절감
가치변화 분석 '가상 프로비저닝' 기술로 고도화
스토리지 활용도ㆍ성능 향상… 운영비 대폭 절감
가치변화 분석 '가상 프로비저닝' 기술로 고도화
기업의 데이터 규모가 매년 50% 이상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제 정보를 어떻게 더 비용 효율적으로 저장할 것인가가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척도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디스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플래시 드라이브부터 SATA 디스크까지 다양한 가격과 성능의 스토리지 제품이 쏟아지고 있어 기업들이 스토리지 운영에 고려해야 할 변수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모든 정보의 가치는 변한다=이런 가운데 최근 `스토리지 계층화(Storage Tier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중요도와 액세스 빈도에 따라 플래시 드라이브와 파이버채널(FC), SATA 드라이브 등 다양한 저장장치에 자동으로 분산 저장해 스토리지 활용도와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입니다.
사실 계층화는 이미 지난 2000년대 초반 소개된 개념입니다. 모든 정보는 생성, 활용, 저장, 백업, 삭제 등의 주기를 거치면서 그 가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므로 데이터를 중요도, 활용도에 따라 분류하고 저장하는 개념, 즉 `정보수명관리(Information Life cycle Management)'가 새롭게 등장했고 `계층형 스토리지(tiered storage)'는 이를 가능케 하는 인프라 스트럭처로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매력적인 개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스토리지 계층화가 시장에 자리잡지 못한 것은 데이터의 가치를 분류하는 작업의 상당 부분을 수작업에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중요도나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는 고가의 고성능 스토리지에 저장하고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거나 활용 빈도가 떨어지는 데이터는 저가의 스토리지에 보관하는 식의 사실상 수작업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데이터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일부 기업들은 단일 스토리지에 모든 데이터와 정보를 저장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지만 곧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자동화', 스토리지 계층화의 새로운 진화=최근 그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자동화'입니다. 스토리지 계층화 자동 솔루션은 관리자의 개입 없이 정보의 가치 변화를 자동으로 분석해 정해 놓은 정책에 따라 데이터를 이동 저장합니다. 즉, 플래시 드라이브, FC, SATA 드라이브 등으로 계층화된 스토리지 환경에서 데이터의 가치를 자동으로 판단해 자동으로 계층간 이동하게 합니다.
이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이 `가상 프로비저닝(Virtual Provisioning)'입니다. 업무 성격이나 정보의 사용빈도 등 시점에 따라 스토리지내 각기 다른 계층에 데이터를 배치하고 이동시킵니다. 예를 들어 기존 파이버채널 드라이브에 들어 있던 업무가 고성능의 데이터 입ㆍ출력을 필요로 한다면 플래시 드라이브를 이용해 데이터를 처리하고, 데이터의 접근 빈도수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SATA 드라이브로 옮겨 저장합니다.
이와 같은 자동화된 스토리지 계층화 제품들은 스토리지 인프라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동안 기업들은 SSD, 데이터 중복제거 등에 주목해 왔지만 이들은 전력, 하드웨어 비용 등 일부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가 있었을 뿐 스토리지의 활용도를 본질적으로 높이지는 못했습니다.
반면 스토리지 계층화 솔루션은 스토리지 저장공간을 계층화하고 데이터를 배치하기 때문에 IT 관리자의 별다른 작업 없이도 스토리지를 최적화된 상태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모든 데이터들이 업무 용도에 따라 적합한 계층에 저장되기 때문에 입출력(I/O) 작업을 자주 처리하는 디바이스의 위치를 옮기는 방식으로 전체 스토리지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를 SATA 디스크 드라이브에 저장하면 메가바이트(MB)당 운용 비용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고 사용률이 높은 중요 데이터를 SSD 기반의 플래시 드라이브에 저장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대 80%까지 높일 수 있다고 스토리지 업체들은 설명합니다.
◇차세대 클라우드 컴퓨팅 필수=이에 따라 많은 스토리지 전문 업체들이 스토리지 계층화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계층 간의 데이터 이동을 전면 자동화한 EMC의 스토리지 계층화 솔루션 `EMC FAST(Fully Automated Storage Tiering)'를 비롯해, 한국HP,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이 스토리지 계층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스토리지 계층화 솔루션이 향후 다양한 범위로 확장되고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적용할 경우 가상 데이터센터의 활용률을 높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최적 상태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스토리지 계층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기업이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하는 정보에 더욱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토리지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경영의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스토리지 계층화는 새로운 IT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박상훈기자 nanugi@
◇모든 정보의 가치는 변한다=이런 가운데 최근 `스토리지 계층화(Storage Tier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데이터의 중요도와 액세스 빈도에 따라 플래시 드라이브와 파이버채널(FC), SATA 드라이브 등 다양한 저장장치에 자동으로 분산 저장해 스토리지 활용도와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입니다.
사실 계층화는 이미 지난 2000년대 초반 소개된 개념입니다. 모든 정보는 생성, 활용, 저장, 백업, 삭제 등의 주기를 거치면서 그 가치가 높아지거나 낮아지므로 데이터를 중요도, 활용도에 따라 분류하고 저장하는 개념, 즉 `정보수명관리(Information Life cycle Management)'가 새롭게 등장했고 `계층형 스토리지(tiered storage)'는 이를 가능케 하는 인프라 스트럭처로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매력적인 개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스토리지 계층화가 시장에 자리잡지 못한 것은 데이터의 가치를 분류하는 작업의 상당 부분을 수작업에 의존했기 때문입니다. 중요도나 활용도가 높은 데이터는 고가의 고성능 스토리지에 저장하고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거나 활용 빈도가 떨어지는 데이터는 저가의 스토리지에 보관하는 식의 사실상 수작업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데이터 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상황은 더욱 어려워집니다. 일부 기업들은 단일 스토리지에 모든 데이터와 정보를 저장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했지만 곧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자동화', 스토리지 계층화의 새로운 진화=최근 그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자동화'입니다. 스토리지 계층화 자동 솔루션은 관리자의 개입 없이 정보의 가치 변화를 자동으로 분석해 정해 놓은 정책에 따라 데이터를 이동 저장합니다. 즉, 플래시 드라이브, FC, SATA 드라이브 등으로 계층화된 스토리지 환경에서 데이터의 가치를 자동으로 판단해 자동으로 계층간 이동하게 합니다.
이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이 `가상 프로비저닝(Virtual Provisioning)'입니다. 업무 성격이나 정보의 사용빈도 등 시점에 따라 스토리지내 각기 다른 계층에 데이터를 배치하고 이동시킵니다. 예를 들어 기존 파이버채널 드라이브에 들어 있던 업무가 고성능의 데이터 입ㆍ출력을 필요로 한다면 플래시 드라이브를 이용해 데이터를 처리하고, 데이터의 접근 빈도수가 떨어지는 경우에는 SATA 드라이브로 옮겨 저장합니다.
이와 같은 자동화된 스토리지 계층화 제품들은 스토리지 인프라 환경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동안 기업들은 SSD, 데이터 중복제거 등에 주목해 왔지만 이들은 전력, 하드웨어 비용 등 일부 총소유비용(TCO) 절감 효과가 있었을 뿐 스토리지의 활용도를 본질적으로 높이지는 못했습니다.
반면 스토리지 계층화 솔루션은 스토리지 저장공간을 계층화하고 데이터를 배치하기 때문에 IT 관리자의 별다른 작업 없이도 스토리지를 최적화된 상태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모든 데이터들이 업무 용도에 따라 적합한 계층에 저장되기 때문에 입출력(I/O) 작업을 자주 처리하는 디바이스의 위치를 옮기는 방식으로 전체 스토리지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데이터를 SATA 디스크 드라이브에 저장하면 메가바이트(MB)당 운용 비용을 최대 80%까지 절감할 수 있고 사용률이 높은 중요 데이터를 SSD 기반의 플래시 드라이브에 저장함으로써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최대 80%까지 높일 수 있다고 스토리지 업체들은 설명합니다.
◇차세대 클라우드 컴퓨팅 필수=이에 따라 많은 스토리지 전문 업체들이 스토리지 계층화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계층 간의 데이터 이동을 전면 자동화한 EMC의 스토리지 계층화 솔루션 `EMC FAST(Fully Automated Storage Tiering)'를 비롯해, 한국HP,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이 스토리지 계층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기업 데이터센터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스토리지 계층화 솔루션이 향후 다양한 범위로 확장되고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적용할 경우 가상 데이터센터의 활용률을 높여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최적 상태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스토리지 계층화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기업이 비즈니스 성패를 좌우하는 정보에 더욱 빠르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스토리지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경영의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스토리지 계층화는 새로운 IT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박상훈기자 nanug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