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ㆍ알티캐스트ㆍETRI 3곳 협상 시작…상반기 완료
디지털케이블방송의 교환가능형 제한수신시스템(XCAS) 표준이 한 개로 통일될 전망이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XCAS 표준화 과제를 진행중인 디지털케이블프로젝트그룹(PG803) 관계자는 "지난 3일 회의를 갖고 3개의 복수 표준안을 단일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미국의 자바기반 제한수신시스템(JCAS)을 XCAS 표준에 반영할 것을 제안해 논란을 빚었던 NDS는 이날 제안을 철회했다.
PG803 관계자는 "준비가 부족한 측면이 있어 차후에 다시 제안하겠다는 의사를 NDS가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전파진흥원의 XCAS 표준화 과제에 참여했던 LG CNS, 알티캐스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3곳은 향후 2주간 단일 표준화안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TTA는 그 결과를 토대로 상반기 중으로 정보통신단체 표준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전파진흥원은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KLabs), LG CNS, 알티캐스트, ETRI 등과 함께 XCAS 표준화 과제를 수행했으나 표준 초안을 단일화하는데는 실패해 결국 복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또, 케이블방송사업자 가운데 티브로드는 알티캐스트의 솔루션을, 씨앤앰은 LG CNS의 솔루션을 이용해 XCAS 시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복수 표준을 채택할 경우 표준화의 의미가 퇴색되고 각종 사업자로부터 표준 추가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는 데 공감, 표준을 단일화하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 알티캐스트 측은 "지난해 시험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상호 호환 테스트를 상당히 진행했기 때문에 규격을 단일화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케이블방송사들이 NDS와의 독점 계약이 체결돼 있어 국내 XCAS 표준이 확정될 경우 곤란한 입장에 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AS란 허가받은 가입자만 방송을 보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보안 시스템이다.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은 CAS 사업자에 종속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CAS를 소프트웨어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XCAS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XCAS 표준화 과제를 진행중인 디지털케이블프로젝트그룹(PG803) 관계자는 "지난 3일 회의를 갖고 3개의 복수 표준안을 단일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미국의 자바기반 제한수신시스템(JCAS)을 XCAS 표준에 반영할 것을 제안해 논란을 빚었던 NDS는 이날 제안을 철회했다.
PG803 관계자는 "준비가 부족한 측면이 있어 차후에 다시 제안하겠다는 의사를 NDS가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한국전파진흥원의 XCAS 표준화 과제에 참여했던 LG CNS, 알티캐스트,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3곳은 향후 2주간 단일 표준화안을 도출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TTA는 그 결과를 토대로 상반기 중으로 정보통신단체 표준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전파진흥원은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KLabs), LG CNS, 알티캐스트, ETRI 등과 함께 XCAS 표준화 과제를 수행했으나 표준 초안을 단일화하는데는 실패해 결국 복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또, 케이블방송사업자 가운데 티브로드는 알티캐스트의 솔루션을, 씨앤앰은 LG CNS의 솔루션을 이용해 XCAS 시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복수 표준을 채택할 경우 표준화의 의미가 퇴색되고 각종 사업자로부터 표준 추가의 요구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는 데 공감, 표준을 단일화하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와 관련 알티캐스트 측은 "지난해 시험 서비스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상호 호환 테스트를 상당히 진행했기 때문에 규격을 단일화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케이블방송사들이 NDS와의 독점 계약이 체결돼 있어 국내 XCAS 표준이 확정될 경우 곤란한 입장에 처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AS란 허가받은 가입자만 방송을 보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보안 시스템이다. 케이블방송사업자들은 CAS 사업자에 종속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CAS를 소프트웨어적으로 교환할 수 있는 XCAS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