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제 한개로 여러 단말기 사용
이석채 KT 회장이 10일(현지시간) `2010 아부다비 미디어 서밋`에서 `모바일 브로드밴드 전략(MBB; Mobile Broadband)`이라는 새로 운 용어를 꺼내 들었다.
MBB 전략은 모바일에서도 유선에서처럼 초고속인터넷을 싸고 편리하게, 그리고 원하는 만큼 충분하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KT는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테더링(tethering)`을 앞세웠다.
여기에 비교우위에 있는 와이파이(Wi-Fi)와 와이브로(WiBro) 망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무선인터넷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려가겠다는 의도다.
소비자에게 무선으로 데이터를 더욱 싸게 쓰도록 하면 수익이 줄어들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사용량이 늘어나 종국에는 회사와 고객이 윈윈할 수 있다는 것이 이석채 회장의 판단이다.
◇히든카드는 `테더링tethering)` 서비스= KT는 MBB의 실현 방안 중 핵심 기술로 테더링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테더링은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폰이 무선모뎀이 돼 이를 통해 주변의 전자책,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단말기가 인터넷에 접속하는 기술이다.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옴니아2 등 스마트폰은 이 기능을 지원한다. 아이폰의 경우 `설정`에서 `블루투스`를 켜고 `인터넷 테더링`을 선택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KT는 한 사람이 여러 개의 단말기를 한 개의 데이터요금제로 이용하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요금제를 이르면 이달 중 내놓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가 국내에 들어오면 한 개의 요금제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같이 쓸 수 있고, 과금은 총량으로 계산된다.
KT 관계자는 "지금 요금 체제는 사업자 중심이어서 한 사람이 어떤 단말기는 허용된 용량을 다 쓰지 못하고 그대로 낭비하고 있으면서, 다른 단말기에서는 용량을 넘어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MBB 전략`은 데이터 서비스 차별화 = 이석채 KT 회장이 테더링 서비스를 앞세운 `MBB 전략`을 들고 나온 것은 음성보다는 데이터 쪽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사들에 음성통화를 현재의 10초 기준이 아닌 1초당 기준인 초당요금제를 도입할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이 회장의 생각은 음성보다는 앞으로 커지는 데이터 쪽에서 고객의 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KT 양현미 전무는 "경쟁사의 초당요금제의 경우 가입자 1명당 월 700원 정도의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가는데, 큰 효과가 없다"며 "KT는 이보다 앞으로 수요가 급증할 무선인터넷 데이터 쪽에서 고객 혜택을 최대한 확대함으로써 무선 초고속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양 전무는 "외국의 경우 데이터 수입 감소를 우려해 테더링 서비스에 소극적"이 라며 "KT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굳이 별도의 와이브로 서비스나 3G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가 없도록 접속 편의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KT의 이 같은 전략은 경쟁사에 비해 잘 갖춰진 3G WCDMA,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WiBro)의 3W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데이터쪽에서 고객 혜택을 늘리면 확실하게 차별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T 고객이 아이폰을 가지고 네트워크를 이용한 비율을 보면 3G와 와이파이가 3대 7로 와이파이 비중이 높다. 또다른 스마트폰인 쇼옴니아의 경우는 와이파이, 와이브로, 3G가 각각 7대, 2대, 1로 3G 비중이 아주 적다.
KT는 이 같은 네트워크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 10월까지 5대 광역시에와이브로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내년 3월까지는 전국 모든 시 단위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이폰 도입 이후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KT가 일명 `MBB(모바일브로드배드) 전략`을 들고나옴에 따라 국내 통신 시장과 IT업계가 무선 초고속인터넷 시대로 진입하게 되는 단초가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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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B 전략은 모바일에서도 유선에서처럼 초고속인터넷을 싸고 편리하게, 그리고 원하는 만큼 충분하게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KT는 모바일 브로드밴드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로 `테더링(tethering)`을 앞세웠다.
여기에 비교우위에 있는 와이파이(Wi-Fi)와 와이브로(WiBro) 망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무선인터넷에서 경쟁사와 격차를 더욱 벌려가겠다는 의도다.
소비자에게 무선으로 데이터를 더욱 싸게 쓰도록 하면 수익이 줄어들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사용량이 늘어나 종국에는 회사와 고객이 윈윈할 수 있다는 것이 이석채 회장의 판단이다.
◇히든카드는 `테더링tethering)` 서비스= KT는 MBB의 실현 방안 중 핵심 기술로 테더링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테더링은 와이파이 무선인터넷에 연결된 스마트폰이 무선모뎀이 돼 이를 통해 주변의 전자책, 태블릿, 노트북 등 다양한 단말기가 인터넷에 접속하는 기술이다.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옴니아2 등 스마트폰은 이 기능을 지원한다. 아이폰의 경우 `설정`에서 `블루투스`를 켜고 `인터넷 테더링`을 선택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KT는 한 사람이 여러 개의 단말기를 한 개의 데이터요금제로 이용하는 `OPMD(One Person Multi Device)` 요금제를 이르면 이달 중 내놓을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애플의 태블릿PC인 `아이패드`가 국내에 들어오면 한 개의 요금제로 아이폰과 아이패드 같이 쓸 수 있고, 과금은 총량으로 계산된다.
KT 관계자는 "지금 요금 체제는 사업자 중심이어서 한 사람이 어떤 단말기는 허용된 용량을 다 쓰지 못하고 그대로 낭비하고 있으면서, 다른 단말기에서는 용량을 넘어 추가 비용을 지불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MBB 전략`은 데이터 서비스 차별화 = 이석채 KT 회장이 테더링 서비스를 앞세운 `MBB 전략`을 들고 나온 것은 음성보다는 데이터 쪽에 더욱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통신사들에 음성통화를 현재의 10초 기준이 아닌 1초당 기준인 초당요금제를 도입할 것을 주문하고 있지만, 이 회장의 생각은 음성보다는 앞으로 커지는 데이터 쪽에서 고객의 혜택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KT 양현미 전무는 "경쟁사의 초당요금제의 경우 가입자 1명당 월 700원 정도의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가는데, 큰 효과가 없다"며 "KT는 이보다 앞으로 수요가 급증할 무선인터넷 데이터 쪽에서 고객 혜택을 최대한 확대함으로써 무선 초고속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양 전무는 "외국의 경우 데이터 수입 감소를 우려해 테더링 서비스에 소극적"이 라며 "KT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굳이 별도의 와이브로 서비스나 3G 무선인터넷 서비스에 가입할 필요가 없도록 접속 편의성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KT의 이 같은 전략은 경쟁사에 비해 잘 갖춰진 3G WCDMA, 와이파이(Wi-Fi), 와이브로(WiBro)의 3W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데이터쪽에서 고객 혜택을 늘리면 확실하게 차별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KT 고객이 아이폰을 가지고 네트워크를 이용한 비율을 보면 3G와 와이파이가 3대 7로 와이파이 비중이 높다. 또다른 스마트폰인 쇼옴니아의 경우는 와이파이, 와이브로, 3G가 각각 7대, 2대, 1로 3G 비중이 아주 적다.
KT는 이 같은 네트워크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올 10월까지 5대 광역시에와이브로 커버리지를 구축하고, 내년 3월까지는 전국 모든 시 단위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이폰 도입 이후 무선인터넷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은 KT가 일명 `MBB(모바일브로드배드) 전략`을 들고나옴에 따라 국내 통신 시장과 IT업계가 무선 초고속인터넷 시대로 진입하게 되는 단초가 마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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