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ㆍ낸드플래시 총괄 CTO에 박성욱씨 임명
권오철 신임 사장이 지휘봉을 잡은 하이닉스가 연구개발과 메모리 응용제품 발굴에 무게를 두는 조직 개편과 인사를 단행했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권오철)는 박성욱 연구소장 부사장을 연구소는 물론 D램과 낸드플래시 개발과 제조 부문까지 모두 맡는 연구ㆍ개발ㆍ제조총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박성욱 CTO가 연구소, D램개발본부(전 D램개발사업부), 플래시개발본부(전 플래시개발사업부), 플래시응용사업부(신설), 제조본부 등 5개 본부를 총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CTO는 2007년부터 2년 넘게 지속된 반도체 불황과 적자 속에서도 50나노급은 물론 40나노급 D램 개발을 주도했고, 최근 20나노급 낸드플래시까지 개발해내며 하이닉스 기술력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그는 KAIST 재료공학 석박사를 수료했고, 1984년 현대전자 반도체연구소로 입사한 뒤 2005년부터 하이닉스 연구소장으로 활동해왔다.
회사는 또 SSD(Solid State Drive), 모바일 낸드 등 플래시메모리 응용제품 개발과 관련 신사업 강화를 위해 이번에 플래시응용사업부를 신설했고, 2008년 퇴사했던 전 배기현 상무를 재임용해 사업부장에 앉혔다.
배 상무는 과거 하이닉스 메모리연구소와 플래시 관련 사업부에서 플래시메모리 개발을 주도했던 핵심 엔지니어로 2005년 70나노 4Gb 낸드플래시 EEP롬 개발 등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 상무는 2008년 퇴사해 이스라엘 팹리스 반도체기업인 아노비트에서 전략제휴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다 이번에 재합류했다.
회사는 또 신임 연구소장에 기존 연구소에 있던 홍성주 상무를 선임했다. 회사는 이밖에 마케팅본부, 전략기획실, 경영지원실, 구매실 등 기존 조직은 그대로 존치하고, 담당 임원들도 크게 바꾸지 않는 등 조직을 대폭 개편하지는 않았다.
한편 권오철 사장은 지난달 29일 취임식에서 메모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과거 메모리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투자로 생산성을 올리고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주요 경쟁력 요소였으나, 이젠 이보다는 메모리 복합응용 제품력과 솔루션 제공능력, 마케팅 등이 더 중요해졌다"며 조직을 이같은 방향으로 개편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승룡기자 srkim@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권오철)는 박성욱 연구소장 부사장을 연구소는 물론 D램과 낸드플래시 개발과 제조 부문까지 모두 맡는 연구ㆍ개발ㆍ제조총괄 최고기술책임자(CTO) 부사장으로 임명했다고 7일 밝혔다.
회사는 박성욱 CTO가 연구소, D램개발본부(전 D램개발사업부), 플래시개발본부(전 플래시개발사업부), 플래시응용사업부(신설), 제조본부 등 5개 본부를 총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CTO는 2007년부터 2년 넘게 지속된 반도체 불황과 적자 속에서도 50나노급은 물론 40나노급 D램 개발을 주도했고, 최근 20나노급 낸드플래시까지 개발해내며 하이닉스 기술력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린 주역이다. 그는 KAIST 재료공학 석박사를 수료했고, 1984년 현대전자 반도체연구소로 입사한 뒤 2005년부터 하이닉스 연구소장으로 활동해왔다.
회사는 또 SSD(Solid State Drive), 모바일 낸드 등 플래시메모리 응용제품 개발과 관련 신사업 강화를 위해 이번에 플래시응용사업부를 신설했고, 2008년 퇴사했던 전 배기현 상무를 재임용해 사업부장에 앉혔다.
배 상무는 과거 하이닉스 메모리연구소와 플래시 관련 사업부에서 플래시메모리 개발을 주도했던 핵심 엔지니어로 2005년 70나노 4Gb 낸드플래시 EEP롬 개발 등으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 상무는 2008년 퇴사해 이스라엘 팹리스 반도체기업인 아노비트에서 전략제휴 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다 이번에 재합류했다.
회사는 또 신임 연구소장에 기존 연구소에 있던 홍성주 상무를 선임했다. 회사는 이밖에 마케팅본부, 전략기획실, 경영지원실, 구매실 등 기존 조직은 그대로 존치하고, 담당 임원들도 크게 바꾸지 않는 등 조직을 대폭 개편하지는 않았다.
한편 권오철 사장은 지난달 29일 취임식에서 메모리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과거 메모리반도체 산업은 대규모 투자로 생산성을 올리고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 주요 경쟁력 요소였으나, 이젠 이보다는 메모리 복합응용 제품력과 솔루션 제공능력, 마케팅 등이 더 중요해졌다"며 조직을 이같은 방향으로 개편할 것임을 시사했다.
김승룡기자 sr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