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00억 규모 사업… IT서비스업계 수주경쟁 돌입
제조업계에서 보기 드문 대형 규모인 대우조선해양 IT아웃소싱 사업자 경쟁이 본격화 됐다. 연 200억원 규모의 이 사업은 그룹이 해체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사업자 선정인데다 회사매각을 앞에 두고 진행되는 것이어서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말 대우정보시스템과 장기 IT아웃소싱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최근 6개 IT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RFP를 받은 업체는 대우정보시스템은 물론, 포스코ICT, 한국HP, 한국IBM, LG CNS, SK C&C 등이다. 이 중 한국HP와 한국IBM을 제외한 국내 4개 IT서비스업체가 제안을 준비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5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약 1개월간 평가를 거쳐 7월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은 엔지니어링시스템을 제외한 전사적자원관리(ERP), 그룹웨어, 조달협업, 전자메일, 지식경영, 생산관리 등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유지보수를 대우정보시스템에 맡겨왔다. 계약기간은 대우그룹 해체 이전인 지난 1998년부터 12년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추진되는 IT아웃소싱 계약은 2년~3년의 단기 계약이 될 전망이다. 당초 대우조선해양은 기간을 2년으로 책정했으나 기간이 너무 짧다는 제안업체들의 의견 때문에 2년과 3년에 대한 사업제안을 모두 받기로 했다.
계약기간을 단기로 정한 것은 매각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아직 인수 대상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2년 사이에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과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검토했던 그룹의 계열 IT서비스 업체 중 이번에 RFP를 받은 업체는 포스코ICT가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기존 사업자와 상관없이 백지 상태에서 정보시스템을 안정적이고 영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말 대우정보시스템과 장기 IT아웃소싱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최근 6개 IT서비스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RFP를 받은 업체는 대우정보시스템은 물론, 포스코ICT, 한국HP, 한국IBM, LG CNS, SK C&C 등이다. 이 중 한국HP와 한국IBM을 제외한 국내 4개 IT서비스업체가 제안을 준비중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25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마감하고 약 1개월간 평가를 거쳐 7월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은 엔지니어링시스템을 제외한 전사적자원관리(ERP), 그룹웨어, 조달협업, 전자메일, 지식경영, 생산관리 등의 정보시스템에 대한 유지보수를 대우정보시스템에 맡겨왔다. 계약기간은 대우그룹 해체 이전인 지난 1998년부터 12년간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추진되는 IT아웃소싱 계약은 2년~3년의 단기 계약이 될 전망이다. 당초 대우조선해양은 기간을 2년으로 책정했으나 기간이 너무 짧다는 제안업체들의 의견 때문에 2년과 3년에 대한 사업제안을 모두 받기로 했다.
계약기간을 단기로 정한 것은 매각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매각을 추진하고 있어 아직 인수 대상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1~2년 사이에 매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과거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검토했던 그룹의 계열 IT서비스 업체 중 이번에 RFP를 받은 업체는 포스코ICT가 있다.
대우조선해양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자 선정은 기존 사업자와 상관없이 백지 상태에서 정보시스템을 안정적이고 영속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