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로 1만4765곳 설치 확대… 서울시, 시내버스에 4~6대씩 장착
감시카메라(CCTV) 시장이 공공부문과 민간 보안부문의 수요 확대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공수요의 경우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주변 차량 과속과 불법 주정차 행위를 단속하고 아동범죄 예방을 위해 감시카메라 설치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통학로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현재 4419곳에서 1만4765곳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영국처럼 시내버스에 4~6대씩의 CCTV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최근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현재 859개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스쿨 존에 올해 말까지 429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각 구청 역시 각 공공건물은 물론 위험지역에 CCTV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강력사건을 해결하는데 감시카메라(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학교와 관공서, 기업 등에서 CCTV 설치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폭발적인 CCTV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보안감시장비 업체들도 지능형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보안기기 및 정보보호전'에는 삼성테크윈, 삼성에스원, 하니웰, 파나소닉 등 국내외 주요 감시카메라 업체를 비롯해 국내 중소업체들이 지능형 감시카메라를 대거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 각 사가 선보인 제품들은 `고해상도', `유무선 네트워크', `피사체 움직임 분석' 등 지능형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동안 대역폭 및 기술적인 한계로 구현이 어려웠던 수십 개에 달하는 고해상도 영상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보안카메라 시장이 기존 아날로그, 저해상도 제품에서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는 고해상도 제품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특히 피사체 움직임 센서를 파악하고 특정 부분 또는 시간만 촬영하는 지능형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1.5배 가량 비싸 높은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MS에 따르면 영상감시, 출입통제, 침입탐지 등으로 구분되는 세계 보안장비시장은 지난해 136억달러에서 올해 145억달러, 오는 2013년은 195억달러로 연평균 9.5% 성장이 예상된다. 이 중 영상감시 부문은 2009년 85억달러에서 2013년 133억달러로 연평균 11.9% 가장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현재 세계 영상감시 장비 부문은 보쉬, JVC, 하니웰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나, 지난 1월 삼성테크윈이 삼성전자 시큐리티 부문을 인수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 상황이다. 삼성테크윈 시큐리티 부문은 삼성전자에서 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팀장과 동남아총괄을 거친 하윤호 부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3000억원대에 머물렀던 삼성테크윈 시큐리티 부문 매출이 올해 7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지능화된 보안감시 장비를 대거 선보였다. 파라곤테크는 자체 개발한 적외선 LED를 탑재해 주야간 모두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적외선 카메라와 투광기를 선보였다. 회사는 기존 감시카메라에 적외선 모듈을 추가해 야간에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앤비젼은 자체 개발한 H.264 영상 코덱을 적용해 최대 64채널까지 네트워크를 통해 감시 및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개했다. 비전하이테크도 노이즈 제거, 흔들림 보정기능, 역광에서도 피사체 식별력을 높인 지능형 적외선 카메라를 공개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보안감시 장비 시장은 그동안 카메라와 모니터 등 단품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솔루션이 결합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라며 "이같은 변화는 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국내 보안감시 장비 업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공공수요의 경우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주변 차량 과속과 불법 주정차 행위를 단속하고 아동범죄 예방을 위해 감시카메라 설치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에 따라 통학로에 설치된 감시카메라는 현재 4419곳에서 1만4765곳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영국처럼 시내버스에 4~6대씩의 CCTV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뿐만아니라 최근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해 현재 859개 감시카메라가 설치된 스쿨 존에 올해 말까지 429대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각 구청 역시 각 공공건물은 물론 위험지역에 CCTV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강력사건을 해결하는데 감시카메라(CCTV)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면서 학교와 관공서, 기업 등에서 CCTV 설치가 늘어나고 있다.
이같은 폭발적인 CCTV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보안감시장비 업체들도 지능형 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보안기기 및 정보보호전'에는 삼성테크윈, 삼성에스원, 하니웰, 파나소닉 등 국내외 주요 감시카메라 업체를 비롯해 국내 중소업체들이 지능형 감시카메라를 대거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 각 사가 선보인 제품들은 `고해상도', `유무선 네트워크', `피사체 움직임 분석' 등 지능형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그동안 대역폭 및 기술적인 한계로 구현이 어려웠던 수십 개에 달하는 고해상도 영상을 원격으로 관리하는 기술도 등장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보안카메라 시장이 기존 아날로그, 저해상도 제품에서 네트워크 기능을 지원하는 고해상도 제품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다. 특히 피사체 움직임 센서를 파악하고 특정 부분 또는 시간만 촬영하는 지능형 제품은 일반 제품에 비해 가격이 1.5배 가량 비싸 높은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IMS에 따르면 영상감시, 출입통제, 침입탐지 등으로 구분되는 세계 보안장비시장은 지난해 136억달러에서 올해 145억달러, 오는 2013년은 195억달러로 연평균 9.5% 성장이 예상된다. 이 중 영상감시 부문은 2009년 85억달러에서 2013년 133억달러로 연평균 11.9% 가장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현재 세계 영상감시 장비 부문은 보쉬, JVC, 하니웰 등 해외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나, 지난 1월 삼성테크윈이 삼성전자 시큐리티 부문을 인수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 상황이다. 삼성테크윈 시큐리티 부문은 삼성전자에서 디스플레이 전략마케팅팀장과 동남아총괄을 거친 하윤호 부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주요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3000억원대에 머물렀던 삼성테크윈 시큐리티 부문 매출이 올해 7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들도 이번 전시회에서 지능화된 보안감시 장비를 대거 선보였다. 파라곤테크는 자체 개발한 적외선 LED를 탑재해 주야간 모두 선명한 영상을 구현하는 적외선 카메라와 투광기를 선보였다. 회사는 기존 감시카메라에 적외선 모듈을 추가해 야간에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앤비젼은 자체 개발한 H.264 영상 코덱을 적용해 최대 64채널까지 네트워크를 통해 감시 및 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개했다. 비전하이테크도 노이즈 제거, 흔들림 보정기능, 역광에서도 피사체 식별력을 높인 지능형 적외선 카메라를 공개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업체 관계자는 "보안감시 장비 시장은 그동안 카메라와 모니터 등 단품 위주로 시장이 형성됐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솔루션이 결합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뀌고 있다"라며 "이같은 변화는 시장 요구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국내 보안감시 장비 업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라고 말했다.
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