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증권, 1분여만에 4억8000여만주나 대량주문후 취소…
거래소 감리여부 결정
거래소 감리여부 결정
씨티글로벌마켓증권(씨티증권)이 28일 기아차의 상장주식수보다 많은 약 5억주에 가까운 매수 주문을 한 뒤 다시 취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국거래소는 이 사건을 면밀히 파악한 뒤 감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경부터 씨티증권을 통해 기아차에 30만여주 단위로 매수 주문이 나오기 시작, 1분여만에 총 4억8000여만주의 주문이 이뤄졌다. 이는 기아차 발생주식 총수인 3억9000만주를 크게 웃돈 수치다.
이후 10시경부터 다시 30만여주 단위로 주문 취소가 이뤄지면서 3분여에 걸쳐 대부분의 주문이 취소됐다. 그러나 여러 번에 걸쳐 주문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약 28만여주는 3만2450원에 매매가 체결, 총 91억원 어치의 매수가 이뤄지면서 씨티증권은 기아차 매수 1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과다 주문 후 취소에 대해 씨티증권측은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발행주식수를 웃도는 매수 주문은 실수가 아니고서는 발생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시스템상 단순 실수로 보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는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 거래소측은 이번 사건의 과정에 관련 규정 위반이 있었는지를 면밀히 조사한 후 사안에 따라 감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아차는 전날 대비 2.78%(900원) 상승한 3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0분경부터 씨티증권을 통해 기아차에 30만여주 단위로 매수 주문이 나오기 시작, 1분여만에 총 4억8000여만주의 주문이 이뤄졌다. 이는 기아차 발생주식 총수인 3억9000만주를 크게 웃돈 수치다.
이후 10시경부터 다시 30만여주 단위로 주문 취소가 이뤄지면서 3분여에 걸쳐 대부분의 주문이 취소됐다. 그러나 여러 번에 걸쳐 주문이 들어오는 과정에서 약 28만여주는 3만2450원에 매매가 체결, 총 91억원 어치의 매수가 이뤄지면서 씨티증권은 기아차 매수 1위로 올라섰다.
이러한 과다 주문 후 취소에 대해 씨티증권측은 구체적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발행주식수를 웃도는 매수 주문은 실수가 아니고서는 발생할 수 없다는 점에서 시스템상 단순 실수로 보고 있지만 정작 당사자는 묵묵부답인 상황이다.
이와 관련 거래소측은 이번 사건의 과정에 관련 규정 위반이 있었는지를 면밀히 조사한 후 사안에 따라 감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아차는 전날 대비 2.78%(900원) 상승한 3만3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홍석기자 redsto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