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 선두 질주속 청호ㆍ동양ㆍ교원 등 추격전
국내 정수기시장 2위권 쟁탈전이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갤럽리서치기준 지난해 시장점유율 48%를 차지한 웅진코웨이에 이어 그 뒤를 청호나이스, 동양매직, LG전자, 교원L&C 등 중견ㆍ대기업들이 국내 정수기시장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정수기시장 점유율은 역삼투압 방식이 대세로 웅진, 청호, LG 등이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4월 4만5000대에서 6월에는 5만3000대로 판매가 늘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정수기 판매량이 증가추세"라면서 "6월말 기준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총 계정수는 약 26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청호나이스(대표 이석호)는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지난 6월 한 달간 얼음정수기 판매대수는 월평균 1만대를 돌파했고, 일반 제품까지 합산하면 정수기 판매량은 월평균 1만7000대 정도 된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일시불과 렌털 판매를 합친 기준으로 올 상반기 월 평균 정수기 판매량이 6000대를 넘어서며, 지난해와는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예상 정수기시장이 100만대라면 약 30만대는 렌털료 1만∼2만원대의 비중이 낮은 제품들이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70만대 중 올해 10%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정수기 후발주자로 중공사막방식이 주가 되는 동양매직과 교원L&C도 정수기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양매직(대표 염용운)은 월 정수기 판매대수가 자체 집계 기준 9000대(렌털)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수출물량까지 합산하면 청호나이스 물량이 더 많지만, 동양매직은 올 상반기 5만5000대를 팔아 월 9000대 이상씩 팔리며 연간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L&C(대표 장평순)는 올 상반기 월 평균 5500∼6000대 가량 정수기를 팔고 있는데, 내주 순간온수기술(대기전력 해소)을 적용한 신제품이 출시되면 올 하반기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원L&C 관계자는 "LG의 경우 상반기초에 마케팅 자원을 집중 시켰는데, 교원은 7∼9월 TV광고와 판촉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국내시장 내 정수기 판매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해외시장 개척이 정수기 매출확대를 장기적으로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웅진코웨이는 국내시장 절대강자지만 후발주자들이 치열하게 뛰어들면서 판매성장률을 지켜내려면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한 상황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탄산수를 좋아하는 유럽인들을 위해 탄산수 냉정수기를 개발, 현지에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전체 매출에서 해외비중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도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30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중국에는 합자법인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아직 해외 매출 월별합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11월부터 정수기 수출을 시작한다.
심화영기자 dorothy@
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갤럽리서치기준 지난해 시장점유율 48%를 차지한 웅진코웨이에 이어 그 뒤를 청호나이스, 동양매직, LG전자, 교원L&C 등 중견ㆍ대기업들이 국내 정수기시장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현재 국내 정수기시장 점유율은 역삼투압 방식이 대세로 웅진, 청호, LG 등이 이 방식을 택하고 있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지난 4월 4만5000대에서 6월에는 5만3000대로 판매가 늘며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정수기 판매량이 증가추세"라면서 "6월말 기준 웅진코웨이의 정수기 총 계정수는 약 26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청호나이스(대표 이석호)는 얼음정수기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늘었다고 전했다. 회사측은 "지난 6월 한 달간 얼음정수기 판매대수는 월평균 1만대를 돌파했고, 일반 제품까지 합산하면 정수기 판매량은 월평균 1만7000대 정도 된다"고 말했다.
LG전자 역시 일시불과 렌털 판매를 합친 기준으로 올 상반기 월 평균 정수기 판매량이 6000대를 넘어서며, 지난해와는 다른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예상 정수기시장이 100만대라면 약 30만대는 렌털료 1만∼2만원대의 비중이 낮은 제품들이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70만대 중 올해 10%를 목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정수기 후발주자로 중공사막방식이 주가 되는 동양매직과 교원L&C도 정수기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동양매직(대표 염용운)은 월 정수기 판매대수가 자체 집계 기준 9000대(렌털)다. 동양매직 관계자는 "수출물량까지 합산하면 청호나이스 물량이 더 많지만, 동양매직은 올 상반기 5만5000대를 팔아 월 9000대 이상씩 팔리며 연간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원L&C(대표 장평순)는 올 상반기 월 평균 5500∼6000대 가량 정수기를 팔고 있는데, 내주 순간온수기술(대기전력 해소)을 적용한 신제품이 출시되면 올 하반기 판매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교원L&C 관계자는 "LG의 경우 상반기초에 마케팅 자원을 집중 시켰는데, 교원은 7∼9월 TV광고와 판촉캠페인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처럼 국내시장 내 정수기 판매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면서 해외시장 개척이 정수기 매출확대를 장기적으로 견인할 전망이다. 특히, 웅진코웨이는 국내시장 절대강자지만 후발주자들이 치열하게 뛰어들면서 판매성장률을 지켜내려면 해외시장 개척이 필요한 상황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탄산수를 좋아하는 유럽인들을 위해 탄산수 냉정수기를 개발, 현지에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전체 매출에서 해외비중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청호나이스도 일본, 미국, 인도네시아 등 해외 30개국에 수출하고 있고 중국에는 합자법인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아직 해외 매출 월별합산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LG전자는 인도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11월부터 정수기 수출을 시작한다.
심화영기자 dorot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