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ㆍ생명ㆍ환경분야 세계적 연구역량 갖춰
범부처 기술이전 프로젝트로 후속지원 주력
범부처 기술이전 프로젝트로 후속지원 주력
■ 21세기 프론티어사업 R&D 새 지평 열다
⑵ 종료 4개 사업단 주요성과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지원사업은 연구자들이 필요로 하는 연구비를 지원하는 단순한 연구지원사업 모델을 벗어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인간유전체, 자생식물, 자원재활용, 나노소재, 나노반도체, 이산화탄소처리, 뇌, 초전도, 미생물 등 미래 핵심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내 대표 연구자들이 드림팀을 꾸려 국내 연구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R&D의 기초가 되는 각종 연구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연구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터전을 닦아놓았다.
인간유전자은행, 식물추출물은행, 식물유전자DB, 미생물소재은행 등 프론티어 사업을 통해 구축된 각종 연구인프라는 사업이 끝난 후에도 각 분야 전문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국가자산이다. 프론티어 사업을 통해 과학기술자들이 쌓은 기술사업화와 기술이전 경험도 향후 국가 R&D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면면히 녹아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4개 사업단 올해 첫 종료=2010년대 초반까지 나노기술(NT), 생명기술(BT), 환경기술(BT) 등 3대 분야에서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한 전략기술을 10년간 집중 개발해 세계정상급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신산업 창출을 유도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초기의 전략이 10년 후 현실화된 것이다.
프론티어 사업의 성패 여부는 10년이 지나 종료된 사업단들의 모습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 인간유전체기능연구, 자생식물이용기술개발, 테라급나노소자개발, 자원재활용기술개발 등 4개 사업단이 10년이 지나 사업을 종료하고 사업단이 마무리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업은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최근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농촌진흥청 등이 프론티어 사업의 뒤를 잇는 `범부처 R&D 이어달리기' 프로젝트를 잇따라 기획ㆍ추진하고 있어 기초원천 연구에서 한 단계 나아가 산업화로 도약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자생식물사업단뿐만 아니라 작물유전체, 미생물유전체 등 3개 사업단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종료되는 대로 연구성과가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MOU를 맺었다. 환경부는 자원재활용사업단의 연구성과를 산업화로 이어가기 위한 기획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R&D 사업인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사업 중 `유용자원 순환활용 녹색기술사업단'을 선정, 연 100억원 내외의 예산을 10년간 장기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원재활용사업단 이강인 단장은 "프론티어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연구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초원천R&D에서 산업화 기술로=특히 농림부, 환경부 등은 해당 산업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부처인 만큼 기존에 개발된 기초원천기술들이 빠른 속도로 산업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도 종료사업단의 연구거점을 이어가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프론티어연구성과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해 종료 사업단의 연구성과와 노하우, 인력을 계속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1∼3년이라는 단기간 내에 우수한 성과가 예상되는 과제는 추가지원을 펴나갈 예정이다.
박항식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은 "후속연구를 통해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이전이 가능한 기술은 유망기술로 선정해 교과부가 추가 지원을 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는 우수기술로 지정해 환경부, 농림부, 지식경제부 등 타 부처로 이관해 계속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우수유망기술 도약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공동기획=프론티어 연구성과지원센터, 디지털타임스
⑵ 종료 4개 사업단 주요성과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지원사업은 연구자들이 필요로 하는 연구비를 지원하는 단순한 연구지원사업 모델을 벗어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인간유전체, 자생식물, 자원재활용, 나노소재, 나노반도체, 이산화탄소처리, 뇌, 초전도, 미생물 등 미래 핵심 과학기술 분야에서 국내 대표 연구자들이 드림팀을 꾸려 국내 연구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을 뿐만 아니라 R&D의 기초가 되는 각종 연구인프라를 구축해 세계 연구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터전을 닦아놓았다.
인간유전자은행, 식물추출물은행, 식물유전자DB, 미생물소재은행 등 프론티어 사업을 통해 구축된 각종 연구인프라는 사업이 끝난 후에도 각 분야 전문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귀중한 국가자산이다. 프론티어 사업을 통해 과학기술자들이 쌓은 기술사업화와 기술이전 경험도 향후 국가 R&D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면면히 녹아 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4개 사업단 올해 첫 종료=2010년대 초반까지 나노기술(NT), 생명기술(BT), 환경기술(BT) 등 3대 분야에서 선진국과 경쟁이 가능한 전략기술을 10년간 집중 개발해 세계정상급 기술력을 확보함으로써 신산업 창출을 유도하고 국가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초기의 전략이 10년 후 현실화된 것이다.
프론티어 사업의 성패 여부는 10년이 지나 종료된 사업단들의 모습을 통해 판단할 수 있다. 인간유전체기능연구, 자생식물이용기술개발, 테라급나노소자개발, 자원재활용기술개발 등 4개 사업단이 10년이 지나 사업을 종료하고 사업단이 마무리 정리작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업은 이게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최근 농림수산식품부, 환경부, 농촌진흥청 등이 프론티어 사업의 뒤를 잇는 `범부처 R&D 이어달리기' 프로젝트를 잇따라 기획ㆍ추진하고 있어 기초원천 연구에서 한 단계 나아가 산업화로 도약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자생식물사업단뿐만 아니라 작물유전체, 미생물유전체 등 3개 사업단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종료되는 대로 연구성과가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지원에 나서기로 하고 최근 교육과학기술부와 MOU를 맺었다. 환경부는 자원재활용사업단의 연구성과를 산업화로 이어가기 위한 기획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R&D 사업인 차세대 에코이노베이션 사업 중 `유용자원 순환활용 녹색기술사업단'을 선정, 연 100억원 내외의 예산을 10년간 장기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자원재활용사업단 이강인 단장은 "프론티어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연구역량을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초원천R&D에서 산업화 기술로=특히 농림부, 환경부 등은 해당 산업을 직접 진두지휘하는 부처인 만큼 기존에 개발된 기초원천기술들이 빠른 속도로 산업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과부도 종료사업단의 연구거점을 이어가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프론티어연구성과지원센터의 기능을 확대해 종료 사업단의 연구성과와 노하우, 인력을 계속 활용하도록 하는 한편 1∼3년이라는 단기간 내에 우수한 성과가 예상되는 과제는 추가지원을 펴나갈 예정이다.
박항식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은 "후속연구를 통해 원천기술 확보와 기술이전이 가능한 기술은 유망기술로 선정해 교과부가 추가 지원을 하고,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과제는 우수기술로 지정해 환경부, 농림부, 지식경제부 등 타 부처로 이관해 계속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는 `우수유망기술 도약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공동기획=프론티어 연구성과지원센터, 디지털타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