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위원장, 고용창출ㆍ사회공헌 주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기업인들의 모임에서 특정 기업을 거론하며 고용 창출과 사회공헌을 주문, 주목된다.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 발언에 이어 나온 것으로 정부의 대기업 관련 정책 변화가 예상된다.
최시중 위원장은 28일 고대 교우회관에서 열린 고경아카데미 조찬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갈등지수가 4위이며 GDP의 20%가 갈등 해소에 소비되고 있다"며 "이것을 극복하지 않으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갈등의 핵심에 일자리가 자리잡고 있다"며 "2분기 삼성의 이익이 5조원이 넘었다고 했지만 이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시가총액 100대 그룹의 지난 5년간 고용이 1.5%밖에 증가하지 않았다는 수치를 거론하며 "매출 12조원의 SK텔레콤 직원이 4500명인데, 작년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NHN은 6000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비율대로라면 SK텔레콤은 6만명을 고용할 수 있다"며 "기술집약적 사업도 중요하지만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갈등이 최소화되는 사회가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매출과 실적 관리에만 열을 올리며 일자리 창출에는 인색한 대기업들의 행보를 지적한 것이지만, 업계에서는 산업분야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고 특정기업을 직접 거론한 것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문제,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며 "지난 10년간 우리 경제가 성장했지만 서민들이 체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최시중 위원장은 28일 고대 교우회관에서 열린 고경아카데미 조찬 강연에서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갈등지수가 4위이며 GDP의 20%가 갈등 해소에 소비되고 있다"며 "이것을 극복하지 않으면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갈등의 핵심에 일자리가 자리잡고 있다"며 "2분기 삼성의 이익이 5조원이 넘었다고 했지만 이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고 덧붙였다.
최 위원장은 시가총액 100대 그룹의 지난 5년간 고용이 1.5%밖에 증가하지 않았다는 수치를 거론하며 "매출 12조원의 SK텔레콤 직원이 4500명인데, 작년 1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NHN은 6000명을 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비율대로라면 SK텔레콤은 6만명을 고용할 수 있다"며 "기술집약적 사업도 중요하지만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 갈등이 최소화되는 사회가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의 이같은 발언은 매출과 실적 관리에만 열을 올리며 일자리 창출에는 인색한 대기업들의 행보를 지적한 것이지만, 업계에서는 산업분야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고 특정기업을 직접 거론한 것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27일 국무회의에서 "대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중소기업과의 상생문제, 사회적 책임에 대한 문제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 한다"며 "지난 10년간 우리 경제가 성장했지만 서민들이 체감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강희종기자 mind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