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등록대수 7666대 작년보다 89.9% 증가 최고 기록 갱신
2000만∼3000만원 가격대로 어필… 직장인 중심 인기몰이
2000만∼3000만원 가격대로 어필… 직장인 중심 인기몰이
지난달 수입자동차 등록대수가 7600대를 넘어서면서 한달 최고 등록기록을 갱신했다. 또 다음달부터 하반기 신차가 대거 출시될 예정이어서 올해 수입차 판매는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달보다 0.5% 증가한 7666대로 집계됐다. 7월 등록대수는 전년 7월 4037대 보다 89.9% 증가했고 2010년 누적 4만9613대는 전년 누적 3만3062대 보다 50.1% 증가한 수치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6.64%를 차지하는 수치로, 5월 이후 7%를 넘어서고 있어 이 같은 추세면 전체시장 8% 달성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참고로 지난 2008년 전체 국내 수입차 점유율은 6.04%(6만1648대), 금융위기와 환율상승으로 수요가 줄어들었던 지난해는 4.98%(6만993대)였다.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수입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이유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으며, 체급별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베스트셀링카 등장, 특히 수입차 구매력이 있는 30~40대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들이 수입차를 선호하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그동안 수입차는 사치품으로 인식돼 왔으나 2000만~3000만원대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대 모델이 늘어나고, 최근 국산차 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개성이 강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많은 국내차보다 수입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3000만원 전후 가격대를 내세운 도요타 국내 진출은 수입차 시장에 대한 관심을 부각시키기에 충분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말 불거진 리콜문제로 인해 브랜드에 타격을 입었지만 장기할부, 보증프로그램 기간 연장 등을 통해 상반기에만 315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베스트셀링카는 BMW 중형차 528로 1640대가 판매됐다. 2위는 렉서스 ES350(1154대), 3위는 아우디 A4 2.0(1098대)를 기록했다. 1위부터 3위까지 모델이 1000대를 넘었으며 25위까지는 800대에서 300대 사이였다. 하지만 올해는 단일모델 판매 1000대를 넘은 차량이 8개 모델, 2000대를 넘은 모델도 3개 모델이나 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량을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 중형차 `E300'이 2890대로 1위, BMW 528이 2273대, 도요타 `캠리'가 2146대가 판매됐다. 1000대 이상 판매된 모델 중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3.5(1023대), 폭스바겐 골프 TDI(1433대) 등 3000만원대 실용적인 모델이 각광을 받았다.
한 수입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3000만원 전후 모델이 늘어나면서 수입차는 비싸다는 선입견이 깨지고 있다. 또 일부 디젤 차종이나 하이브리드 모델 경우 연비가 15~20km에 달해 유지비면에서도 부담이 적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수입차 업체들은 신차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어서, 수입차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BMW는 SUV 하이브리드 모델과 디젤 중형차 모델을, 푸조도 디젤 SUV,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사양을 개선한 2012년형 모델을 준비 중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수입차 신규등록대수는 전달보다 0.5% 증가한 7666대로 집계됐다. 7월 등록대수는 전년 7월 4037대 보다 89.9% 증가했고 2010년 누적 4만9613대는 전년 누적 3만3062대 보다 50.1% 증가한 수치다.
이는 상반기 기준으로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6.64%를 차지하는 수치로, 5월 이후 7%를 넘어서고 있어 이 같은 추세면 전체시장 8% 달성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참고로 지난 2008년 전체 국내 수입차 점유율은 6.04%(6만1648대), 금융위기와 환율상승으로 수요가 줄어들었던 지난해는 4.98%(6만993대)였다.
자동차업계 전문가들은 수입차 시장이 커지고 있는 이유로 젊은층을 중심으로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있으며, 체급별로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한 베스트셀링카 등장, 특히 수입차 구매력이 있는 30~40대 직장인, 전문직 종사자들이 수입차를 선호하는 점을 이유로 들고 있다.
그동안 수입차는 사치품으로 인식돼 왔으나 2000만~3000만원대 국산차와 비슷한 가격대 모델이 늘어나고, 최근 국산차 가격이 높아지면서 수입차에 대한 거부감이 상당히 낮아진 상황이다. 여기에 개성이 강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많은 국내차보다 수입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3000만원 전후 가격대를 내세운 도요타 국내 진출은 수입차 시장에 대한 관심을 부각시키기에 충분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말 불거진 리콜문제로 인해 브랜드에 타격을 입었지만 장기할부, 보증프로그램 기간 연장 등을 통해 상반기에만 315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베스트셀링카는 BMW 중형차 528로 1640대가 판매됐다. 2위는 렉서스 ES350(1154대), 3위는 아우디 A4 2.0(1098대)를 기록했다. 1위부터 3위까지 모델이 1000대를 넘었으며 25위까지는 800대에서 300대 사이였다. 하지만 올해는 단일모델 판매 1000대를 넘은 차량이 8개 모델, 2000대를 넘은 모델도 3개 모델이나 됐다. 올해 상반기까지 판매량을 살펴보면 메르세데스벤츠 중형차 `E300'이 2890대로 1위, BMW 528이 2273대, 도요타 `캠리'가 2146대가 판매됐다. 1000대 이상 판매된 모델 중 도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3.5(1023대), 폭스바겐 골프 TDI(1433대) 등 3000만원대 실용적인 모델이 각광을 받았다.
한 수입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3000만원 전후 모델이 늘어나면서 수입차는 비싸다는 선입견이 깨지고 있다. 또 일부 디젤 차종이나 하이브리드 모델 경우 연비가 15~20km에 달해 유지비면에서도 부담이 적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수입차 업체들은 신차를 추가로 출시할 계획이어서, 수입차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BMW는 SUV 하이브리드 모델과 디젤 중형차 모델을, 푸조도 디젤 SUV, 다른 수입차 업체들도 사양을 개선한 2012년형 모델을 준비 중이다.
이형근기자 bass0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