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기대 김정범 교수, 한스쉘러센터 수장 발탁
36세의 젊은 과학자가 국내 대학의 줄기세포연구센터 수장을 맡아 세계 줄기세포 연구의 흐름을 뒤바꾸는 도전에 나선다.
울산과기대(UNIST, 총장 조무제)는 오는 13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하는 한스쉘러줄기세포연구센터의 센터장으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 출신인 김정범 나노생명화학공학부 교수(사진)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센터는 독일의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자인 한스 쉘러 박사(막스플랑크연구소 소장)의 이름을 따서 세워졌으며, 이름에 걸맞게 쉘러 박사 등 국내외 유명 연구자들이 공동연구를 할 계획이다. 울산과기대는 센터에 향후 6년간 약 8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쉘러 박사는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자로, 독일 정부가 쉘러 박사 개인을 보고 800만유로(약 123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 김 교수가 젊은 나이에 센터장으로 발탁된 것은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 선두그룹에서도 뛰어난 연구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쉘러 박사와 수년간 공동연구를 하면서 최근 5년간 네이처 2편, 셀 1편, 네이처프로토콜스 1편 등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에 잇따라 논문을 게재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8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국제줄기세포연구학회'에서 젊은과학자상을 받았고, 최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우수 연구자에게 주는 `오토한메달'을 받기도 했다.
김 교수는 배아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역분화줄기세포(iPS)에 이어 최근 세계 선두 연구그룹이 열을 올리고 있는 제4의 기술인 `체세포재분화(Direct Reprogramming)'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리성 및 암발생 문제가 큰 배아줄기세포, 분화능력이 제한된 성체줄기세포, 암발생 가능성이 있는 iPS 등 기존 3가지 기술의 단점을 모두 극복한 기술이라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피부세포 등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전사인자)를 넣어주면 바로 역분화 과정 없이 원하는 세포를 얻을 수 있는데 기존 줄기세포 기술의 단점을 모두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두그룹들이 최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피부세포를 떼어내 배양하면서 후보 유전자를 삽입하면 3∼4주 후 신경세포 등 원하는 세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iPS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이 과정에서 줄기세포는 없이 체세포에서 바로 체세포를 얻을 수 있다. 이미 연구진에 의해 쥐 피부 체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하는 연구는 성공했고, 일본 교토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미 하버드대, MIT 등 일부 그룹만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도 관련 연구결과에 대해 논문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김 교수는 "피부세포를 역분화 과정 없이 특정 유전자를 삽입해 원하는 체세포로 분화하는 연구결과를 얻어 논문 발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연구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울산과기대(UNIST, 총장 조무제)는 오는 13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하는 한스쉘러줄기세포연구센터의 센터장으로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연구원 출신인 김정범 나노생명화학공학부 교수(사진)를 선임했다고 10일 밝혔다.
센터는 독일의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자인 한스 쉘러 박사(막스플랑크연구소 소장)의 이름을 따서 세워졌으며, 이름에 걸맞게 쉘러 박사 등 국내외 유명 연구자들이 공동연구를 할 계획이다. 울산과기대는 센터에 향후 6년간 약 8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쉘러 박사는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자로, 독일 정부가 쉘러 박사 개인을 보고 800만유로(약 123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다. 김 교수가 젊은 나이에 센터장으로 발탁된 것은 세계적인 줄기세포 연구 선두그룹에서도 뛰어난 연구능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쉘러 박사와 수년간 공동연구를 하면서 최근 5년간 네이처 2편, 셀 1편, 네이처프로토콜스 1편 등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에 잇따라 논문을 게재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8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국제줄기세포연구학회'에서 젊은과학자상을 받았고, 최근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가 우수 연구자에게 주는 `오토한메달'을 받기도 했다.
김 교수는 배아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역분화줄기세포(iPS)에 이어 최근 세계 선두 연구그룹이 열을 올리고 있는 제4의 기술인 `체세포재분화(Direct Reprogramming)' 기술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윤리성 및 암발생 문제가 큰 배아줄기세포, 분화능력이 제한된 성체줄기세포, 암발생 가능성이 있는 iPS 등 기존 3가지 기술의 단점을 모두 극복한 기술이라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피부세포 등 체세포에 특정 유전자(전사인자)를 넣어주면 바로 역분화 과정 없이 원하는 세포를 얻을 수 있는데 기존 줄기세포 기술의 단점을 모두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선두그룹들이 최근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피부세포를 떼어내 배양하면서 후보 유전자를 삽입하면 3∼4주 후 신경세포 등 원하는 세포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iPS에서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이 과정에서 줄기세포는 없이 체세포에서 바로 체세포를 얻을 수 있다. 이미 연구진에 의해 쥐 피부 체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하는 연구는 성공했고, 일본 교토대,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미 하버드대, MIT 등 일부 그룹만이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도 관련 연구결과에 대해 논문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김 교수는 "피부세포를 역분화 과정 없이 특정 유전자를 삽입해 원하는 체세포로 분화하는 연구결과를 얻어 논문 발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관련 연구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