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ㆍCBS 등 '방송시장 잠식 우려' 회의적 반응
구글이 오는 가을께 구글TV를 출시할 예정이지만 주요 TV네트워크사와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글이 방송사들에게 비즈니스 모델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 포춘인터넷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몇주간 구글은 ABC, CBS, 폭스, NBC 등과 접촉해 구글TV에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구글이 현재의 방송 모델을 잠재적으로 잠식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이들 콘텐츠 사업자들은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글TV는 TV와 셋톱박스를 이용해 웹사이트뿐 아니라 TV방송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첫 번째 단말기는 소니와 로지텍을 통해 오는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TV네트워크와 제휴할지 공개하지 않고 있어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경영자들은 콘텐츠 사업자들을 만나 현재 PC 화질에 맞도록 개발된 비디오 웹사이트를 대형 TV에 맞도록 새롭게 개발, 제공해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웹 비디오 사이트를 TV에 구현할 경우에는 제대로 된 화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TV가 기존 방송 시장을 잠식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TV네트워크들은 구글TV의 이같은 협조 요청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 구글은 7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방송 광고 시장을 보고 구글TV를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웹상의 유튜브의 동영상 클립뿐 아니라 TV시리즈 등을 검색해 TV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되면 기존 TV 광고 시장을 구글에게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TV네트워크사들의 우려다. 어떤 미디어 사업자들은 특정 단말기에서 자사의 웹비디오를 차단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구글은 이같은 TV네트워크사들의 우려를 해소할만한 비즈니스 모델을 아직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포춘인터넷판은 "어떤 메이저 네트워크가 구글과 손을 잡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애플의 CEO인 스티브잡스는 별다른 성과 없이 수년간 애플TV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구글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곳은 비아콤(MTVㆍ니클로디언 소유), 월트디즈니(ABCㆍESPN), NBC유니버설, 뉴스코프(폭스ㆍ월스트리트저널) 등으로 알려졌다.
강희종기자 mindle@
18일 월스트리트저널, 포춘인터넷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최근 몇주간 구글은 ABC, CBS, 폭스, NBC 등과 접촉해 구글TV에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구글이 현재의 방송 모델을 잠재적으로 잠식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이들 콘텐츠 사업자들은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고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구글TV는 TV와 셋톱박스를 이용해 웹사이트뿐 아니라 TV방송프로그램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첫 번째 단말기는 소니와 로지텍을 통해 오는 가을 출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떤 TV네트워크와 제휴할지 공개하지 않고 있어 향후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경영자들은 콘텐츠 사업자들을 만나 현재 PC 화질에 맞도록 개발된 비디오 웹사이트를 대형 TV에 맞도록 새롭게 개발, 제공해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웹 비디오 사이트를 TV에 구현할 경우에는 제대로 된 화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TV가 기존 방송 시장을 잠식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TV네트워크들은 구글TV의 이같은 협조 요청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것. 구글은 70억 달러 규모의 미국 방송 광고 시장을 보고 구글TV를 준비하고 있다. 구글은 웹상의 유튜브의 동영상 클립뿐 아니라 TV시리즈 등을 검색해 TV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델을 구상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이 현실화되면 기존 TV 광고 시장을 구글에게 빼앗기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TV네트워크사들의 우려다. 어떤 미디어 사업자들은 특정 단말기에서 자사의 웹비디오를 차단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하지만 구글은 이같은 TV네트워크사들의 우려를 해소할만한 비즈니스 모델을 아직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설명했다.
포춘인터넷판은 "어떤 메이저 네트워크가 구글과 손을 잡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며 "애플의 CEO인 스티브잡스는 별다른 성과 없이 수년간 애플TV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구글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곳은 비아콤(MTVㆍ니클로디언 소유), 월트디즈니(ABCㆍESPN), NBC유니버설, 뉴스코프(폭스ㆍ월스트리트저널) 등으로 알려졌다.
강희종기자 mindl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