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하나로통신 2만원대 1Mbps급 제공 'e라이프 시초'
'상용화 10년' 보급률 80%ㆍ속도 50Mbps급 넘어 세계최고
'상용화 10년' 보급률 80%ㆍ속도 50Mbps급 넘어 세계최고
■ 또 다른 신화가 시작된다 2020 IT코리아
Ⅰ. 통신서비스 부문 - 1부-TDX에서 유무선통합까지
4. 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 강국 도약
"하나로가 미쳤다."
1999년 4월1일. 일반인들의 인터넷에 대한 열풍이 최고조에 이르던 시기, 당시 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현재 SK브로드밴드)이 사고를 쳤다. 세계적으로 실험실 기술수준인 ADSL(비대칭디지털회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것이다.
그리고, 그 해 6월 또다시 IT 업계를 놀라게 할만한 요금제의 상품이 출시된다. 월 2만8000원에 속도는 1Mbps, 데이터는 무제한. 한달 동안 인터넷과 무제한 접속이 가능한 무한정액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한 것이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Mbps급의 초고속 상품을, 그것도 월 2만8000원에 제공키로 한 것이다.
경쟁사들은 당혹스러워 했다. "하나로가 미친 것 아닌가"에서부터 "1년 반짝 장사하다 말건가" 등등. 해당 상품이 언론을 통해 출시된 이후, 당시 경쟁업체들은 하나같이 이런 자극적인 반응들을 쏟아냈다. 이같은 반응도 무리가 아니었다.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ADSL 기술은 알카텔을 비롯해 일부 글로벌업체들만이 장비를 공급하고 있었고, 한 회선당 투자비용이 100만원대에 육박하는 서비스였다. 그런 서비스를 월 2만8000원에 무제한 공급하게 나섰으니, 자극적인 문구의 반응들이 쏟아지는 것도 당연했다.
그러나 업계의 이런 우려와는 달리, 시장에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당장, 기존 전화선을 쓰면서 저렴한 가격에 인터넷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한달여 넘게 기다려 서비스에 가입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했다.
초고속인터넷 대국, IT 강국의 출발은 그렇게 시작됐다.
◇초고속인터넷, IT강국의 출발점 =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초고속인터넷 대국, 대한민국의 인터넷 서비스 수준은 열악하기 그지없었다. 전화선을 기반으로 한 PSTN 모뎀이 56kbps를 지원하는 수준이었고, 그나마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만큼의 시내전화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통신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인터넷 서비스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었지만, 인프라 수준은 네티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PC통신 가입자들이 증가하면서 데이터통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014XY로 통칭되는 PSTN 모뎀 접속 방식으로는 한계에 이른 것이다.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다 보니, 당시 PC통신을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통신중에 통화 끊김을 경험했던 기억이 다반사일 것이다.
KT가 PSTN 모뎀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들고 나온 상품이 ISDN(종합통신망) 서비스였지만, 기껏해야 128kbps를 지원하는 수준에 그쳤고, 이마저도 높은 단말기 가격과 서비스 비용 때문에 일반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너무 문턱이 높았다.
근본적으로 PSTN, ISDN 방식의 통신은 멀티미디어 기반의 인터넷서비스를 지원하는데 한계를 노출했다. 영상, 화면 등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kbps급의 시대를 뛰어넘어 Mbps급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절실했다.
당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구축은 당시 김대중 정부에서도 큰 과제였다. IMF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로 당시 국가 주도의 정보화촉진계획이 만들어졌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한 초고속망 구축이 큰 과제로 대두된 것이다.
인터넷 강국을 꿈꾸며 1998년 당시, 삼성에 있던 고 남궁석씨를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기용한다. 남 장관은 당시 삼성SDS 사장으로 재직중 이었다.
남 장관 취임과 함께 오늘날 초고속인프라의 기반이 되는 정부주도의 네트워크 정책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초고속인터넷, 인터넷 확산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인 `사이버코리아 21 프로젝트'나 `정보 슈퍼하이웨이정책' 등이 시작됐고, 이를 기반으로 통신업체들의 초고속인프라 사업도 본격화된다. 선진국 수준의 초고속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민간사업자에 의존하기보다는 국가가 선도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 사업자의 서비스로 이어지는 정부주도의 초고속인터넷 비전이 제시된 것이다.
남 장관이 당시 범정부적인 인터넷 인프라를 설계해온 장본인이라면,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은 민간기업에서 이를 촉진시킨 장본인이다. 인터넷 확산의 기폭제가 된 2만원대의 ADSL 상품도 그의 작품이다.
제2 시내전화사업으로 출범하게 된 하나로통신은 KT와의 전화서비스 경쟁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탈출구를 찾은 곳이 초고속인터넷이었다. 당시 데이터통신시장은 KT가 제공하는 ISDN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던 시절이었다.
하나로통신은 ADSL로 모험을 걸었다. ADSL 투자를 주저하던 KT에 반해 잃을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시장초기, 회선당 100만원대의 투자가 필요한 ADSL을 가입자에 2만원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결국 ADSL 투자에 소극적이던 KT가 따라 붙었다. 당시 ISDN에 올인하고 있는 KT로서는 하나로통신의 파격적인 전략에 손을 들고 만 것이다. ADSL상용화를 계기로, 1000만명 정보화 교육사업, 전국의 초중고교, 공공기관 등을 초고속망으로 연결하는 공중망 구축사업이 본격화된다. 일반 국민들에 저렴한 가격에 PC를 공급하기 위한 인터넷 국민PC 보급사업도 이어진다.
ADSL 서비스를 기반으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지 3년여만인, 2002년에 전국적으로 초고속인터넷 사용자가 1000만을 넘어섰다. 당시, 미국 등지의 주요 외신들은 한강의 기적에 이은 또 다른 기적으로 평가했다.
◇최고의 인프라, 최고의 서비스 `척척' = 1999년, 대한민국에 바람을 일으킨 초고속인터넷은 10년여 동안 대한민국을 바꿔놨다. 기상과 동시에 인터넷으로 세상에서 일어난 일을 검색하고, 기업이나,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e-라이프가 일상화됐다. 쇼핑을 하고, 영화를 보고, 강의를 받고, 회사업무를 처리하고, TV를 시청하고, 우리의 일상사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가 전반에 초고속인터넷이 녹아들었다. 전기와 같은 에너지처럼, 이제 인터넷은 우리곁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된 것이다.
그 가상의 인터넷 사회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초고속인터넷이다. ADSL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본격적으로 초고속인터넷을 보급하기 시작한 지 10여년만에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1500만을 넘어섰고, 보급률은 80%를 넘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2000년대 초, 인터넷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조차 "초고속인터넷 선진국 한국을 배워야 한다"면서 우리의 초고속 인프라 정책을 벤치마킹하기에 이르렀고, 이후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의 IT 정책의 지향점이 됐다.
초고속인터넷 강국의 명성은 우리나라 고유의 '빨리빨리' 문화와 연관시켜, 전 세계에 '다이내믹 코리아'를 심는데 일조했다.
보급율 뿐만 아니라 속도면에서도 단연 세계 최고수준이다.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35% 이상이 인터넷으로 실시간 TV를 시청할 수 있는 50Mbps급 가입자이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1∼2Mbps 수준이던 속도가 10여년만에 50Mbps, 최대 100Mbps급 시대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50Mbps급의 초고속인터넷 수준을 향후 기가(Gbps)급으로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정부주도의 기가급 시범사업이 시작되고, 향후 2015년경에는 일반 가정에서도 동영상, 방통융합서비스를 고품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는 시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초고속을 지원하는 프리미엄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터넷은 물론 방통융합 서비스인 IPTV, 스마트TV 등을 지원하는데도 무리가 없다. 인터넷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초고속 인프라가 단순 인터넷 접속은 물론 IPTV,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속도로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 기획취재팀
팀장=임윤규 정보미디어부장 yklim@
최경섭차장 kschoi@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Ⅰ. 통신서비스 부문 - 1부-TDX에서 유무선통합까지
4. 브로드밴드 초고속인터넷 강국 도약
"하나로가 미쳤다."
1999년 4월1일. 일반인들의 인터넷에 대한 열풍이 최고조에 이르던 시기, 당시 시내전화 사업자인 하나로통신(현재 SK브로드밴드)이 사고를 쳤다. 세계적으로 실험실 기술수준인 ADSL(비대칭디지털회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것이다.
그리고, 그 해 6월 또다시 IT 업계를 놀라게 할만한 요금제의 상품이 출시된다. 월 2만8000원에 속도는 1Mbps, 데이터는 무제한. 한달 동안 인터넷과 무제한 접속이 가능한 무한정액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등장한 것이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Mbps급의 초고속 상품을, 그것도 월 2만8000원에 제공키로 한 것이다.
경쟁사들은 당혹스러워 했다. "하나로가 미친 것 아닌가"에서부터 "1년 반짝 장사하다 말건가" 등등. 해당 상품이 언론을 통해 출시된 이후, 당시 경쟁업체들은 하나같이 이런 자극적인 반응들을 쏟아냈다. 이같은 반응도 무리가 아니었다.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ADSL 기술은 알카텔을 비롯해 일부 글로벌업체들만이 장비를 공급하고 있었고, 한 회선당 투자비용이 100만원대에 육박하는 서비스였다. 그런 서비스를 월 2만8000원에 무제한 공급하게 나섰으니, 자극적인 문구의 반응들이 쏟아지는 것도 당연했다.
그러나 업계의 이런 우려와는 달리, 시장에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당장, 기존 전화선을 쓰면서 저렴한 가격에 인터넷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한달여 넘게 기다려 서비스에 가입할 정도로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했다.
초고속인터넷 대국, IT 강국의 출발은 그렇게 시작됐다.
◇초고속인터넷, IT강국의 출발점 = 200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초고속인터넷 대국, 대한민국의 인터넷 서비스 수준은 열악하기 그지없었다. 전화선을 기반으로 한 PSTN 모뎀이 56kbps를 지원하는 수준이었고, 그나마 인터넷에 접속하는 시간만큼의 시내전화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 부담 때문에 통신비용이 만만치 않았다.
1990년대 중반 이후, 미국, 유럽 등지에서 인터넷 서비스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었지만, 인프라 수준은 네티즌들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었다. 당시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 등 PC통신 가입자들이 증가하면서 데이터통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지만, 014XY로 통칭되는 PSTN 모뎀 접속 방식으로는 한계에 이른 것이다. 공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다 보니, 당시 PC통신을 사용했던 사람이라면 통신중에 통화 끊김을 경험했던 기억이 다반사일 것이다.
KT가 PSTN 모뎀의 한계를 극복했다고 들고 나온 상품이 ISDN(종합통신망) 서비스였지만, 기껏해야 128kbps를 지원하는 수준에 그쳤고, 이마저도 높은 단말기 가격과 서비스 비용 때문에 일반인들이 이용하기에는 너무 문턱이 높았다.
근본적으로 PSTN, ISDN 방식의 통신은 멀티미디어 기반의 인터넷서비스를 지원하는데 한계를 노출했다. 영상, 화면 등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kbps급의 시대를 뛰어넘어 Mbps급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절실했다.
당시 초고속인터넷 인프라 구축은 당시 김대중 정부에서도 큰 과제였다. IMF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과제로 당시 국가 주도의 정보화촉진계획이 만들어졌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한 초고속망 구축이 큰 과제로 대두된 것이다.
인터넷 강국을 꿈꾸며 1998년 당시, 삼성에 있던 고 남궁석씨를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기용한다. 남 장관은 당시 삼성SDS 사장으로 재직중 이었다.
남 장관 취임과 함께 오늘날 초고속인프라의 기반이 되는 정부주도의 네트워크 정책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초고속인터넷, 인터넷 확산을 위한 국가 프로젝트인 `사이버코리아 21 프로젝트'나 `정보 슈퍼하이웨이정책' 등이 시작됐고, 이를 기반으로 통신업체들의 초고속인프라 사업도 본격화된다. 선진국 수준의 초고속망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민간사업자에 의존하기보다는 국가가 선도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민간 사업자의 서비스로 이어지는 정부주도의 초고속인터넷 비전이 제시된 것이다.
남 장관이 당시 범정부적인 인터넷 인프라를 설계해온 장본인이라면,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은 민간기업에서 이를 촉진시킨 장본인이다. 인터넷 확산의 기폭제가 된 2만원대의 ADSL 상품도 그의 작품이다.
제2 시내전화사업으로 출범하게 된 하나로통신은 KT와의 전화서비스 경쟁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탈출구를 찾은 곳이 초고속인터넷이었다. 당시 데이터통신시장은 KT가 제공하는 ISDN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던 시절이었다.
하나로통신은 ADSL로 모험을 걸었다. ADSL 투자를 주저하던 KT에 반해 잃을 것이 없다는 판단에서 출발했다. 시장초기, 회선당 100만원대의 투자가 필요한 ADSL을 가입자에 2만원대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결국 ADSL 투자에 소극적이던 KT가 따라 붙었다. 당시 ISDN에 올인하고 있는 KT로서는 하나로통신의 파격적인 전략에 손을 들고 만 것이다. ADSL상용화를 계기로, 1000만명 정보화 교육사업, 전국의 초중고교, 공공기관 등을 초고속망으로 연결하는 공중망 구축사업이 본격화된다. 일반 국민들에 저렴한 가격에 PC를 공급하기 위한 인터넷 국민PC 보급사업도 이어진다.
ADSL 서비스를 기반으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지 3년여만인, 2002년에 전국적으로 초고속인터넷 사용자가 1000만을 넘어섰다. 당시, 미국 등지의 주요 외신들은 한강의 기적에 이은 또 다른 기적으로 평가했다.
◇최고의 인프라, 최고의 서비스 `척척' = 1999년, 대한민국에 바람을 일으킨 초고속인터넷은 10년여 동안 대한민국을 바꿔놨다. 기상과 동시에 인터넷으로 세상에서 일어난 일을 검색하고, 기업이나,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e-라이프가 일상화됐다. 쇼핑을 하고, 영화를 보고, 강의를 받고, 회사업무를 처리하고, TV를 시청하고, 우리의 일상사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국가 전반에 초고속인터넷이 녹아들었다. 전기와 같은 에너지처럼, 이제 인터넷은 우리곁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품이 된 것이다.
그 가상의 인터넷 사회를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초고속인터넷이다. ADSL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며 본격적으로 초고속인터넷을 보급하기 시작한 지 10여년만에 국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1500만을 넘어섰고, 보급률은 80%를 넘어 생활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2000년대 초, 인터넷의 종주국이라 할 수 있는 미국에서조차 "초고속인터넷 선진국 한국을 배워야 한다"면서 우리의 초고속 인프라 정책을 벤치마킹하기에 이르렀고, 이후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의 IT 정책의 지향점이 됐다.
초고속인터넷 강국의 명성은 우리나라 고유의 '빨리빨리' 문화와 연관시켜, 전 세계에 '다이내믹 코리아'를 심는데 일조했다.
보급율 뿐만 아니라 속도면에서도 단연 세계 최고수준이다.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35% 이상이 인터넷으로 실시간 TV를 시청할 수 있는 50Mbps급 가입자이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1∼2Mbps 수준이던 속도가 10여년만에 50Mbps, 최대 100Mbps급 시대로 업그레이드 한 것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현재 50Mbps급의 초고속인터넷 수준을 향후 기가(Gbps)급으로 업그레이드 할 방침이다. 정부주도의 기가급 시범사업이 시작되고, 향후 2015년경에는 일반 가정에서도 동영상, 방통융합서비스를 고품위, 실시간으로 구현할 수 있는 시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초고속을 지원하는 프리미엄급 인프라를 기반으로 인터넷은 물론 방통융합 서비스인 IPTV, 스마트TV 등을 지원하는데도 무리가 없다. 인터넷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초고속 인프라가 단순 인터넷 접속은 물론 IPTV, 유무선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속도로의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 기획취재팀
팀장=임윤규 정보미디어부장 yklim@
최경섭차장 kschoi@
강희종기자 mindle@
박지성기자 jspa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