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후반 '무전기폰' 등장
2012년 차세대 4G 상용 눈앞
2012년 차세대 4G 상용 눈앞
■ 또 다른 신화가 시작된다 2020 IT코리아
Ⅰ. 통신서비스 부문 - 2부 - 카폰에서 4G까지
(1) CDMA 상용화 뿌리는 TDX
이동통신에서 세대의 구분은 여러 가지 기준이 있겠으나 데이터를 내려 받거나(다운로드), 올리는(업로드) 속도에서 결정된다. 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구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해져 급속한 기술발전이 이뤄졌다. 목소리를 전달하는데도 한계를 느껴야했던 이동통신네트워크는 세대를 달리하면서 몇 분만에 영화한편을 내려 받을 수 있을 만큼 진화했다. 자유에 대한 욕망과 세상을 지배하고자하는 글로벌 경쟁이 기술을 진보시켰다.
이동통신의 세대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G시대엔 음성, 2G에선 음성과 문자, 3G세상에는 음성과 문자와 영상까지 가능하다. 4G에선 3G콘텐츠를 보다 더 `완벽하게' 수용하는 한편 지금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등장도 가능하게 된다. 이런 세대구분은 세계 전기전자 분야의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고 있으며, 전송 속도가 얼마나 향상됐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1G 아날로그 시대에는 음성통화가 주류를 이뤘다.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그리운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세상이었다. 우리나라에선 1987년 한국이동통신(지금의 SK텔레콤)이 AMPS(Advanced Mobile Phone Systems)셀룰러 시스템으로 차량전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전송속도는 10Kbps.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전화기 크기는 전쟁영화에 나오는 무전기 수준으로 휴대전화라고 이름 붙이기 어려울 정도였다. 1980년대 후반 주윤발로 대표되는 홍콩 느와르 영화에서 `무전기 폰'을 사용하는 보스의 장면이 자주 등장했다. 유선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세상에서 이동통신은 크기와 무게와 상관없이 보유 자체로 부의 상징이었으니. 이런 초기의 무전기폰도 1세대 아날로그 시대 안에서 진화하며 작고 가벼워졌다. 지금은 추억의 폰이 된 모토로라의 스타택과 같은 제품은 전 세계 이동통신시장을 사실상 지배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이동통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아날로그 이동통신네트워크는 새로운 진화를 요구받는다.
2G 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아날로그 시대 때와는 달리 크게 두 가지 기술에서 출발한다. TDMA(시분할다중접속)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기술로, TDMA는 이미 유럽에서 출발해 GSM이라는 서비스를 확장했다. 반면 CDMA는 미국의 작은 벤처기업 퀄컴이 보유한 기술로, 아직까지 누구도 상용화한 적이 없었다. 기술독립은 어느 나라 정부 할 것 없이 앞다퉈 희망하는 것, 우리나라는 누구도 상용화한 적 없는 CDMA를 통해 세계적 이동통신 강국을 꿈꾼다. 1996년, 마침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혀 새로운 방식인 CDMA를 통해 2G 디지털 이동전화 시스템을 상용화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1G세상을 지배했던 모토로라와 같은 세계적 휴대폰브랜드로 키워낸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9.6Kbps~64Kbps. 음성통화 외에 문자메시지와 e메일까지 가능해졌다. 성질 급한 사람 속은 좀 터지지만 작은 용량의 정지화상도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2G 디지털이동전화의 등장은 우리 삶의 변화를 가져왔다. 대표적인 게 엄지족의 출현이다. 문자메시지는 청소년층에서 급속히 확산되며 어린이, 노인층까지 폭넓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했다. 꾹꾹 눌러 쓴 아날로그 편지에서 음성전화로 이어진 커뮤니케이션의 진화가 디지털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타고 문자메시지로 이어졌다. 우리 삶은 이제 24시간 디지털 이동통신네트워크 안에 숨쉬게된다. 우리나라에서 2G 디지털이동전화의 등장은 기술적 진화 못지 않게 시장경쟁측면에서 중대한 분기점이 된다. 특히 1996년은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에 이어 신세기이동통신(SK텔레콤에 합병)이 CDMA를 통해 100% 디지털로 이동전화 시장에 합류했고, 같은 해 새로운 주파수 대역(1.8GHz)에서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3개의 PCS사업자가 선정된다. 이들 3개사업자 역시 주파수는 다르지만 모두 CDMA로 2세대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섯 개의 사업자가 경쟁을 하게되면서 이동전화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1999년 우리나라 전체 이동전화 인구는 2000만명을 넘어선다.
이로부터 10년, 이동통신은 3G로 진화하며 시장을 파고든다. 맛뵈기 형태의 초기 상용화는 2001년 IMT2000이란 이름으로 시작됐다. IMT2000부터 휴대폰을 통해 음성, 문자는 물론이고 주문형비디오, 양방향 통신, MP3 등을 내려 받아 보는 시대가 열린다. IMT2000은 동기식과 비동기식으로 나뉘는데, CDMA에서 계속 진화된 CDMA2000 1x, CDMA2000 1x EVDO 등을 동기식 IMT2000으로 부른다. 우리나라에선 LG유플러스가 리비전A를 통해 CDMA2000 1x EVDO의 진화된 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리비전A는 장기적으로 리비전B, 리비전C 등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비동기식 IMT2000은 SK텔레콤과 KT가 상용화한 WCDMA(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와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로, 유럽의 GSM방식에서 진화한 기술이다.
이제 4G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당장 내년부터 LTE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엔 4G서비스를 일부지역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내린 4G에 대한 정의는 "정지중 1Gbps, 이동중 100Mbps의 속도가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이다. 1.4GB(기가바이트) 분량의 영화 한편을 휴대폰으로 11초 정도에 받을 수 있는 속도다.
Ⅰ. 통신서비스 부문 - 2부 - 카폰에서 4G까지
(1) CDMA 상용화 뿌리는 TDX
이동통신에서 세대의 구분은 여러 가지 기준이 있겠으나 데이터를 내려 받거나(다운로드), 올리는(업로드) 속도에서 결정된다. 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욕구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강해져 급속한 기술발전이 이뤄졌다. 목소리를 전달하는데도 한계를 느껴야했던 이동통신네트워크는 세대를 달리하면서 몇 분만에 영화한편을 내려 받을 수 있을 만큼 진화했다. 자유에 대한 욕망과 세상을 지배하고자하는 글로벌 경쟁이 기술을 진보시켰다.
이동통신의 세대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1G시대엔 음성, 2G에선 음성과 문자, 3G세상에는 음성과 문자와 영상까지 가능하다. 4G에선 3G콘텐츠를 보다 더 `완벽하게' 수용하는 한편 지금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등장도 가능하게 된다. 이런 세대구분은 세계 전기전자 분야의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주관하고 있으며, 전송 속도가 얼마나 향상됐느냐에 따라 구분된다.
1G 아날로그 시대에는 음성통화가 주류를 이뤘다. 공간적 제약에서 벗어나 그리운 사람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세상이었다. 우리나라에선 1987년 한국이동통신(지금의 SK텔레콤)이 AMPS(Advanced Mobile Phone Systems)셀룰러 시스템으로 차량전화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전송속도는 10Kbps.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전화기 크기는 전쟁영화에 나오는 무전기 수준으로 휴대전화라고 이름 붙이기 어려울 정도였다. 1980년대 후반 주윤발로 대표되는 홍콩 느와르 영화에서 `무전기 폰'을 사용하는 보스의 장면이 자주 등장했다. 유선 중심의 커뮤니케이션 세상에서 이동통신은 크기와 무게와 상관없이 보유 자체로 부의 상징이었으니. 이런 초기의 무전기폰도 1세대 아날로그 시대 안에서 진화하며 작고 가벼워졌다. 지금은 추억의 폰이 된 모토로라의 스타택과 같은 제품은 전 세계 이동통신시장을 사실상 지배했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이동통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아날로그 이동통신네트워크는 새로운 진화를 요구받는다.
2G 디지털 이동통신시스템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던 아날로그 시대 때와는 달리 크게 두 가지 기술에서 출발한다. TDMA(시분할다중접속)와 CDMA(부호분할다중접속)기술로, TDMA는 이미 유럽에서 출발해 GSM이라는 서비스를 확장했다. 반면 CDMA는 미국의 작은 벤처기업 퀄컴이 보유한 기술로, 아직까지 누구도 상용화한 적이 없었다. 기술독립은 어느 나라 정부 할 것 없이 앞다퉈 희망하는 것, 우리나라는 누구도 상용화한 적 없는 CDMA를 통해 세계적 이동통신 강국을 꿈꾼다. 1996년, 마침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전혀 새로운 방식인 CDMA를 통해 2G 디지털 이동전화 시스템을 상용화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1G세상을 지배했던 모토로라와 같은 세계적 휴대폰브랜드로 키워낸다.
데이터 전송속도는 9.6Kbps~64Kbps. 음성통화 외에 문자메시지와 e메일까지 가능해졌다. 성질 급한 사람 속은 좀 터지지만 작은 용량의 정지화상도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2G 디지털이동전화의 등장은 우리 삶의 변화를 가져왔다. 대표적인 게 엄지족의 출현이다. 문자메시지는 청소년층에서 급속히 확산되며 어린이, 노인층까지 폭넓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자리했다. 꾹꾹 눌러 쓴 아날로그 편지에서 음성전화로 이어진 커뮤니케이션의 진화가 디지털이동통신 네트워크를 타고 문자메시지로 이어졌다. 우리 삶은 이제 24시간 디지털 이동통신네트워크 안에 숨쉬게된다. 우리나라에서 2G 디지털이동전화의 등장은 기술적 진화 못지 않게 시장경쟁측면에서 중대한 분기점이 된다. 특히 1996년은 한국이동통신(SK텔레콤)에 이어 신세기이동통신(SK텔레콤에 합병)이 CDMA를 통해 100% 디지털로 이동전화 시장에 합류했고, 같은 해 새로운 주파수 대역(1.8GHz)에서 한국통신프리텔, 한솔PCS, LG텔레콤 등 3개의 PCS사업자가 선정된다. 이들 3개사업자 역시 주파수는 다르지만 모두 CDMA로 2세대 이동전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섯 개의 사업자가 경쟁을 하게되면서 이동전화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한다. 1999년 우리나라 전체 이동전화 인구는 2000만명을 넘어선다.
이로부터 10년, 이동통신은 3G로 진화하며 시장을 파고든다. 맛뵈기 형태의 초기 상용화는 2001년 IMT2000이란 이름으로 시작됐다. IMT2000부터 휴대폰을 통해 음성, 문자는 물론이고 주문형비디오, 양방향 통신, MP3 등을 내려 받아 보는 시대가 열린다. IMT2000은 동기식과 비동기식으로 나뉘는데, CDMA에서 계속 진화된 CDMA2000 1x, CDMA2000 1x EVDO 등을 동기식 IMT2000으로 부른다. 우리나라에선 LG유플러스가 리비전A를 통해 CDMA2000 1x EVDO의 진화된 버전을 선보이고 있다. 리비전A는 장기적으로 리비전B, 리비전C 등으로 진화할 전망이다. 비동기식 IMT2000은 SK텔레콤과 KT가 상용화한 WCDMA(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와 HSDPA(초고속데이터전송)로, 유럽의 GSM방식에서 진화한 기술이다.
이제 4G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당장 내년부터 LTE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엔 4G서비스를 일부지역에서 상용화할 예정이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내린 4G에 대한 정의는 "정지중 1Gbps, 이동중 100Mbps의 속도가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이다. 1.4GB(기가바이트) 분량의 영화 한편을 휴대폰으로 11초 정도에 받을 수 있는 속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