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지분 40% 공개입찰 추진… 자금확충ㆍ투자정리 차원
한빛소프트가 IMC게임즈 보유지분을 공개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는 그동안 주요 게임 배급사들과 접촉하며 비공개로 IMC게임즈 지분 매각을 타진해 왔으나, 최근 매각방식을 공개입찰 형태로 전환했다.
IMC게임즈는 `라그나로크' 제작을 총괄한 김학규 프로듀서가 그라비티에서 독립, 지난 2003년 4월 설립한 회사로, 설립 과정에서 김영만 전 한빛소프트 대표로부터 지원을 받은 바 있다.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60%에 달하며, 이 회사의 첫 개발작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서비스한 한빛소프트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초기시장 반응은 기대에 못 미쳤으나, 4년여 서비스를 지속하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제작중인 신작 MMORPG 2종이 게임 배급 전문가들로부터 호평 받으면서, 현재 게임업계 M&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매물'로 꼽히고 있다. NHN,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 주요 게임사들이 이 회사의 인수나 신작의 서비스 판권 확보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학규 대표는 이와 관련 "현 시점에서 회사를 팔 생각이 없으며, 제작 중인 게임의 판권을 어느 회사에게 맡길지 결정할 시기도 아니다"며 "경우에 따라 신작들을 직접 서비스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한빛소프트가 우리 회사의 지분 40%를 가지고 있지만 내가 60%에 달하는 절대지분을 보유한 만큼 향후 행보는 독자적으로 결정하겠다"고 공언했다.
한빛소프트가 `블루칩'인 IMC게임즈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이처럼 김 대표의 독자 경영의지가 강한데다 개발 및 운영자금이 필요한 회사 사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자금 확충 외에도 티쓰리가 한빛소프트를 인수하기 이전에 진행됐던 각종 투자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돼 지분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은 김 대표가 시종 자유의지를 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기업들이 `과감하게' 지분 인수를 위해 뛰어들지, 조건은 어느 정도 수준이 될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김 대표가 취하는 스탠스로 볼 때 40% 지분투자로 신작의 판권확보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빛소프트는 그동안 주요 게임 배급사들과 접촉하며 비공개로 IMC게임즈 지분 매각을 타진해 왔으나, 최근 매각방식을 공개입찰 형태로 전환했다.
IMC게임즈는 `라그나로크' 제작을 총괄한 김학규 프로듀서가 그라비티에서 독립, 지난 2003년 4월 설립한 회사로, 설립 과정에서 김영만 전 한빛소프트 대표로부터 지원을 받은 바 있다. 김 대표와 특수관계인 지분이 60%에 달하며, 이 회사의 첫 개발작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서비스한 한빛소프트가 4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초기시장 반응은 기대에 못 미쳤으나, 4년여 서비스를 지속하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제작중인 신작 MMORPG 2종이 게임 배급 전문가들로부터 호평 받으면서, 현재 게임업계 M&A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매물'로 꼽히고 있다. NHN, 네오위즈게임즈, CJ인터넷 등 주요 게임사들이 이 회사의 인수나 신작의 서비스 판권 확보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학규 대표는 이와 관련 "현 시점에서 회사를 팔 생각이 없으며, 제작 중인 게임의 판권을 어느 회사에게 맡길지 결정할 시기도 아니다"며 "경우에 따라 신작들을 직접 서비스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또 "한빛소프트가 우리 회사의 지분 40%를 가지고 있지만 내가 60%에 달하는 절대지분을 보유한 만큼 향후 행보는 독자적으로 결정하겠다"고 공언했다.
한빛소프트가 `블루칩'인 IMC게임즈의 지분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이처럼 김 대표의 독자 경영의지가 강한데다 개발 및 운영자금이 필요한 회사 사정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자금 확충 외에도 티쓰리가 한빛소프트를 인수하기 이전에 진행됐던 각종 투자에 대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돼 지분 매각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은 김 대표가 시종 자유의지를 표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기업들이 `과감하게' 지분 인수를 위해 뛰어들지, 조건은 어느 정도 수준이 될지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김 대표가 취하는 스탠스로 볼 때 40% 지분투자로 신작의 판권확보를 담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망했다.
서정근기자 antila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