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 아이리버 대표
"정작 아이패드가 보급되니 전자책단말기 시장상황이 더 좋아졌습니다."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전자책단말기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 3일(현지시각) `IFA 2010'에서 만난 아이리버 이재우 대표(54)는 아이리버의 신제품 전자책단말기인 커버스토리를 소개하며 전자책단말기 시장의 희망을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아이패드 출시 이후 올 4월부터 6월까지 전자책단말기 수출은 확 줄었다"면서 "하지만, 아이패드가 정작 보급되고 아마존 킨들이 가격을 낮추면서 시장상황이 반전돼 7월과 8월 수출은 호조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즉, 최근 휴대용 단말기 시장을 태블릿PC가 주도하고 있지만 전자책단말기 시장도 분명히 독립영역으로 존재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이에 천편일률적인 전자책단말기가 아닌 차별화된 가격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가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가격과 디자인, 기능 등에서 전자책단말기가 태블릿PC와 차별화가 이뤄졌다는 인식이 커지며 시장 테스트용 제품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소비자 반응에 따라 보다 본격적인 주문도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책을 읽는 기능에서는 눈의 피로도나 배터리 사용시간 등이 태블릿PC보다 전자책단말기가 앞서고 가격 경쟁력도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전망이다. 실제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499∼699 유로에 팔리고 있지만 아이리버의 `커버스토리'의 경우 200∼250유로 수준이다.
하지만, 그는 전자책단말기만 갖고서는 큰 폭의 아이리버 실적개선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LG디스플레이와 합작한 회사에서 개발한 10만원대 중반대로 제품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전자책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책 전용제품은 저렴해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밖에 서비스와 융합한 MP3플레이어, 교육에 특화된 슬림화된 PMP, 전자사전, 태블릿PC를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컬러 플렉서블 이북을 내놓기 위해 개발은 완료했지만, 가격이 아이패드 수준이어서 검토 중이다.
이 사장은 "태블릿PC로 인해 쉽지는 않지만 이로 인해 이북 플레이어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은 장점"이라면서 "한국시장은 콘텐츠 문제가 극복이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콘텐츠가 풍부한 중국시장과 킨들이 주도하기 어려운 비영어권 국가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심화영기자 dorothy@
애플 아이패드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전자책단말기 시장을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지난 3일(현지시각) `IFA 2010'에서 만난 아이리버 이재우 대표(54)는 아이리버의 신제품 전자책단말기인 커버스토리를 소개하며 전자책단말기 시장의 희망을 이야기했다.
이 대표는 "아이패드 출시 이후 올 4월부터 6월까지 전자책단말기 수출은 확 줄었다"면서 "하지만, 아이패드가 정작 보급되고 아마존 킨들이 가격을 낮추면서 시장상황이 반전돼 7월과 8월 수출은 호조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즉, 최근 휴대용 단말기 시장을 태블릿PC가 주도하고 있지만 전자책단말기 시장도 분명히 독립영역으로 존재한다는 게 그의 견해다. 이에 천편일률적인 전자책단말기가 아닌 차별화된 가격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가겠다는 각오다.
이 대표는 "가격과 디자인, 기능 등에서 전자책단말기가 태블릿PC와 차별화가 이뤄졌다는 인식이 커지며 시장 테스트용 제품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며 "소비자 반응에 따라 보다 본격적인 주문도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책을 읽는 기능에서는 눈의 피로도나 배터리 사용시간 등이 태블릿PC보다 전자책단말기가 앞서고 가격 경쟁력도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게 이 대표의 전망이다. 실제 애플 아이패드의 경우 유럽시장에서 499∼699 유로에 팔리고 있지만 아이리버의 `커버스토리'의 경우 200∼250유로 수준이다.
하지만, 그는 전자책단말기만 갖고서는 큰 폭의 아이리버 실적개선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LG디스플레이와 합작한 회사에서 개발한 10만원대 중반대로 제품경쟁력을 갖춘 보급형 전자책단말기를 출시할 계획이다. 책 전용제품은 저렴해야 한다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밖에 서비스와 융합한 MP3플레이어, 교육에 특화된 슬림화된 PMP, 전자사전, 태블릿PC를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또 내년 하반기에는 컬러 플렉서블 이북을 내놓기 위해 개발은 완료했지만, 가격이 아이패드 수준이어서 검토 중이다.
이 사장은 "태블릿PC로 인해 쉽지는 않지만 이로 인해 이북 플레이어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은 장점"이라면서 "한국시장은 콘텐츠 문제가 극복이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콘텐츠가 풍부한 중국시장과 킨들이 주도하기 어려운 비영어권 국가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독일)=심화영기자 dorot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