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식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
■ 대학
"대학 연구센터들이 궁극적으로 대학 연구의 중추집단으로 자리잡고 연구거점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박항식 교육과학기술부 기초연구정책관(사진)은 연구자 개개인에 대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개인연구 지원사업과 대학 연구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은 확실한 차별성을 가진다며 연구센터 지원사업에 대해 강한 육성의지를 밝혔다. 특정 연구분야를 선정해 여러 대학에 소속된 10명 이상의 교수들이 팀을 이뤄 장기간 연구를 할 수 있게 기초기반을 지원하다 보니 협력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확실하다는 평가다.
박항식 국장은 "대학 연구센터 지원사업의 강점은 다른 어떤 연구지원사업보다 투입 예산대비 논문 등 연구성과가 높고, 미래 과학기술 인력 양성의 중요한 기능을 동시에 한다는 것"이라며 "개인연구와 달리 여러 연구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같은 주제에 대해 집중하다 보니 남들을 모방하는 게 아니라 창의적인 연구성과가 속속 나왔다"고 말한다.
연구센터 지원사업의 원조 격으로 올해 20년을 맞은 선도연구센터 과학연구센터(SRC)ㆍ공학연구센터(ERC) 사업을 통해 지난 20년간 발표된 논문은 6만6000여건, 특허 출원은 6140여건, 특허 등록은 2935건에 이른다. 20년간 센터를 통해 배출된 석박사 인력은 3만명에 가깝다. 우수한 이공계 학생들이 연구센터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과학기술자로 성장해 산업계와 연구계, 학계 등으로 퍼져나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 국장은 대학연구센터들을 보다 세밀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전반에 대한 조정을 끊임없이 해가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한 기초연구실(BRL) 육성사업이 대표적이다. 이공분야 학과ㆍ학부 중심으로 특정주제를 연구하는 교수급 4∼5명으로 구성된 중소규모 연구그룹을 지원하는 것으로, 연구실당 연간 5억원 내에서 최장 5년간 지원한다. 특정 연구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우수 연구집단으로 성장이 가능한 다양한 중소규모 연구집단 형성을 지원해 개인연구와 집단연구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연구센터 지원사업 전반을 새롭게 들여다보고 개선하기 위한 기획작업도 10월중 시작한다. 연구센터 지원사업의 차별성에 맞게 운영제도를 개선하고 지원기간과 규모, 평가제도, 사업별 지원분야 등을 재점검해 보다 최적화된 지원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미래 핵심 유망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기초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건물을 짓더라도 단독주택과 아파트는 터 파는 과정부터 달라야 한다. 기초연구도 마찬가지"라며 "학문의 잠재적 가능성과 중요성에 따라 기초연구의 깊이와 규모를 달리하는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대학 연구센터들이 궁극적으로 대학 연구의 중추집단으로 자리잡고 연구거점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
박항식 교육과학기술부 기초연구정책관(사진)은 연구자 개개인에 대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개인연구 지원사업과 대학 연구센터를 대상으로 하는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은 확실한 차별성을 가진다며 연구센터 지원사업에 대해 강한 육성의지를 밝혔다. 특정 연구분야를 선정해 여러 대학에 소속된 10명 이상의 교수들이 팀을 이뤄 장기간 연구를 할 수 있게 기초기반을 지원하다 보니 협력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확실하다는 평가다.
박항식 국장은 "대학 연구센터 지원사업의 강점은 다른 어떤 연구지원사업보다 투입 예산대비 논문 등 연구성과가 높고, 미래 과학기술 인력 양성의 중요한 기능을 동시에 한다는 것"이라며 "개인연구와 달리 여러 연구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같은 주제에 대해 집중하다 보니 남들을 모방하는 게 아니라 창의적인 연구성과가 속속 나왔다"고 말한다.
연구센터 지원사업의 원조 격으로 올해 20년을 맞은 선도연구센터 과학연구센터(SRC)ㆍ공학연구센터(ERC) 사업을 통해 지난 20년간 발표된 논문은 6만6000여건, 특허 출원은 6140여건, 특허 등록은 2935건에 이른다. 20년간 센터를 통해 배출된 석박사 인력은 3만명에 가깝다. 우수한 이공계 학생들이 연구센터를 통해 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과학기술자로 성장해 산업계와 연구계, 학계 등으로 퍼져나가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박 국장은 대학연구센터들을 보다 세밀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사업전반에 대한 조정을 끊임없이 해가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한 기초연구실(BRL) 육성사업이 대표적이다. 이공분야 학과ㆍ학부 중심으로 특정주제를 연구하는 교수급 4∼5명으로 구성된 중소규모 연구그룹을 지원하는 것으로, 연구실당 연간 5억원 내에서 최장 5년간 지원한다. 특정 연구분야를 중심으로 향후 우수 연구집단으로 성장이 가능한 다양한 중소규모 연구집단 형성을 지원해 개인연구와 집단연구 간의 가교역할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연구센터 지원사업 전반을 새롭게 들여다보고 개선하기 위한 기획작업도 10월중 시작한다. 연구센터 지원사업의 차별성에 맞게 운영제도를 개선하고 지원기간과 규모, 평가제도, 사업별 지원분야 등을 재점검해 보다 최적화된 지원체계를 만들 계획이다. 특히 미래 핵심 유망기술에 대한 깊이 있는 기초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을 재정비할 예정이다.
박 국장은 "건물을 짓더라도 단독주택과 아파트는 터 파는 과정부터 달라야 한다. 기초연구도 마찬가지"라며 "학문의 잠재적 가능성과 중요성에 따라 기초연구의 깊이와 규모를 달리하는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경애기자 nature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