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식문화 후유증` 이렇게 대처하라
[AM7] 우리는 서양과는 달리 좌식문화, 즉 바닥에 앉아서 생활한다. 가족이 둘러앉아 따뜻한 식사를 하고, 마음 맞는 사람끼리 옹기종기 모여앉아 술잔을 나눈다. 전통놀이인 윷놀이나 남녀노소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고스톱 등도 대부분 앉아서 즐긴다.
양반다리는 한국인의 필수조건. 그런데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면 방해꾼의 심술에 시달릴 수 있다. 회식자리처럼 평소보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바닥에 앉아있다보면 온몸이 뻐근해지기 일쑤. 때로는 갑작스럽고 무척 아픈 통증이 다가오기도 한다. 바닥에 앉다보면 몸이 웅크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닥에 앉을 경우엔 허리를 받쳐줄 것이 없는 탓에 허리 근육에 부담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 그리고 관절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술이라도 걸쳐질 경우 허리 통증 발생 위험은 더 커진다. 알코올은 혈관벽을 손상시켜 디스크에 혈액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또 단백질을 파괴하고 근육과 인대를 무르게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알코올 분해 능력이 부족하고 근육과 인대가 약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만약 요통이 있는 사람이라면 술과 더불어 오래 앉아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통증이 악화되기 쉽다.
목통증도 조심해야 한다. 20도 이상 고개를 숙인 자세가 지속되면 머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목 주변의 관절과 근육이 경직돼 통증이 발생한다.
따라서 바닥에 앉을 경우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다. 부득이 하게 오랜시간 앉아있어야 할 경우엔 중간중간 일어나 걷거나, 무릎ㆍ목ㆍ어깨 돌리기 등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
또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이용해 허리를 받치거나 한쪽 무릎을 세우고 등을 벽에 기대는 등 허리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등을 쭉 펴고 턱을 당긴 자세가 도움이 된다. 허리와 척추에 무리가 가해지고 갑작스럽게 허리나 목에 통증이 왔다면 빨리 안정을 취하는 게 바람직스럽다. 가정에서 20~30분 정도 찜질을 하면 통증을 좀 더 빨리 완화시킬 수 있다.
통증이 갑자기 나타난 경우에는 하루나 늦어도 이틀 안에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고,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가지고 있다면 온찜질이 좋다. 온찜질은 화상 위험이 있기에 수건을 덧대는 등 피부에 닿는 온도가 최대 50℃를 넘지 않도록 한다. 냉찜질도 너무 차갑지 않아야 한다. 6~7℃가 적당하다. 하지만 1주일이 넘도록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도움말=고도일 고도일병원 병원장ㆍwww.godoil.com＞
AM7=이준호기자 jhlee@munhwa.com
양반다리는 한국인의 필수조건. 그런데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면 방해꾼의 심술에 시달릴 수 있다. 회식자리처럼 평소보다 오랫동안 같은 자세로 바닥에 앉아있다보면 온몸이 뻐근해지기 일쑤. 때로는 갑작스럽고 무척 아픈 통증이 다가오기도 한다. 바닥에 앉다보면 몸이 웅크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바닥에 앉을 경우엔 허리를 받쳐줄 것이 없는 탓에 허리 근육에 부담이 생겨 통증이 발생한다. 그리고 관절염으로 발전하게 된다. 술이라도 걸쳐질 경우 허리 통증 발생 위험은 더 커진다. 알코올은 혈관벽을 손상시켜 디스크에 혈액이 공급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또 단백질을 파괴하고 근육과 인대를 무르게 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알코올 분해 능력이 부족하고 근육과 인대가 약하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만약 요통이 있는 사람이라면 술과 더불어 오래 앉아 있는 것 자체만으로도 통증이 악화되기 쉽다.
목통증도 조심해야 한다. 20도 이상 고개를 숙인 자세가 지속되면 머리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목 주변의 관절과 근육이 경직돼 통증이 발생한다.
따라서 바닥에 앉을 경우 허리를 펴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좋다. 부득이 하게 오랜시간 앉아있어야 할 경우엔 중간중간 일어나 걷거나, 무릎ㆍ목ㆍ어깨 돌리기 등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좋다.
또 등받이가 있는 의자를 이용해 허리를 받치거나 한쪽 무릎을 세우고 등을 벽에 기대는 등 허리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바람직스럽다.
목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등을 쭉 펴고 턱을 당긴 자세가 도움이 된다. 허리와 척추에 무리가 가해지고 갑작스럽게 허리나 목에 통증이 왔다면 빨리 안정을 취하는 게 바람직스럽다. 가정에서 20~30분 정도 찜질을 하면 통증을 좀 더 빨리 완화시킬 수 있다.
통증이 갑자기 나타난 경우에는 하루나 늦어도 이틀 안에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해주고, 만성적인 허리 통증을 가지고 있다면 온찜질이 좋다. 온찜질은 화상 위험이 있기에 수건을 덧대는 등 피부에 닿는 온도가 최대 50℃를 넘지 않도록 한다. 냉찜질도 너무 차갑지 않아야 한다. 6~7℃가 적당하다. 하지만 1주일이 넘도록 통증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도움말=고도일 고도일병원 병원장ㆍwww.godoil.com＞
AM7=이준호기자 jhlee@munh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