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종 원장의 남성 클리닉
국군수도병원에서 비뇨기과장으로 군복무 하던 시절 장병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녀석이 있었다. 이름하여 `사면발이`인데, 군대에서는 이른바 `갈갈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다.
모르는 사람이 처음 들으면 `사발면`이나 무슨 국수 종류로 오해하기도 하는 사면발이는 군대에서 공포대상 1호로 꼽힌다. 그 이유인즉슨 음부에 기생하는 몸길이 1.3~1.5㎜의 조그만 곤충(사면발이)이 원래의 환자를 떠나 같은 내무실을 쓰는 다른 장병들에게 빠르게 옮아가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전염사례는 휴가 중 청결하지 않은 성관계로 사면발이에 옮은 장병이 부대로 복귀하는 경우다.
이 경우 사면발이는 불과 며칠 사이에 같은 내무실을 쓰는 동료 장병들에게 빠르게 전파될 정도로 전이성이 큰 성병 중 하나다.
한번은 팔이 부러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온 한 장병 때문에 온 병원 전체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었다.
입원 이유는 팔의 골절이었는데, 공포의 사면발이도 병원에 함께 데려온 것이 문제가 됐다.
이로 인해 병원에 `사면발이 공습 사태(?)`가 전개됐다. 이때부터 사면발이 전파를 막기 위한 군의관들의 눈물나는 노력이 시작됐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모든 장병의 팬티 속을 하나하나 군의관이 직접 검사해야 했다.
입원복과 전투복, 속옷, 양말, 침구에 이르기까지 끓는 물에 삼거나 세탁해서 햇볕에 말리는 등 사면발이 퇴치를 위해 눈물나는 노력을 했던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
사면발이는 성관계시 감염된 사람의 음모에서 다른 사람의 음모로 옮겨가는 작은 벌레로, 이의 한 종류이다.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작은 바닷게처럼 보여서 `크랩스(crabs)`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면발이는 사람에게 전파되면 그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데,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긁으면 긁을수록 더욱 가려워지고, 너무 긁어서 감염부위의 피부가 헐기도 할 만큼 고통도 심한 병이다.
다른 성병과 달리 사면발이는 심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암컷 사면발이는 40일까지 생존 가능하며 100~3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고, 사람의 몸에서 떨어져서도 2~3일간 살아 있을 정도로 독한 녀석이다.
따라서 사면발이에 감염되면 옷과 침구류, 타올 등 신체와 접촉한 모든 것을 삶는 것이 최선이다. 삶기 어려운 경우는 플라스틱 백이나 비닐 백에 넣어서 2주 정도 보관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사면발이는 굶어죽게 되고, 설령 알이 깨더라도 생존에 필요한 피를 빨아먹지 못하기 때문에 굶어 죽게 된다.
사면발이는 주로 음모에서 기생하기 때문에 다른 성병과는 달리 콘돔을 사용해도 전염되므로 주의가 필요한 성병이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옛말이 있다. 사면발이 한 마리 때문에 온 집안을 태우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함께 발병한 경우 신속한 대처가 요구된다.
골드만비뇨기과 www.gold-man.com
모르는 사람이 처음 들으면 `사발면`이나 무슨 국수 종류로 오해하기도 하는 사면발이는 군대에서 공포대상 1호로 꼽힌다. 그 이유인즉슨 음부에 기생하는 몸길이 1.3~1.5㎜의 조그만 곤충(사면발이)이 원래의 환자를 떠나 같은 내무실을 쓰는 다른 장병들에게 빠르게 옮아가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전염사례는 휴가 중 청결하지 않은 성관계로 사면발이에 옮은 장병이 부대로 복귀하는 경우다.
이 경우 사면발이는 불과 며칠 사이에 같은 내무실을 쓰는 동료 장병들에게 빠르게 전파될 정도로 전이성이 큰 성병 중 하나다.
한번은 팔이 부러져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돼온 한 장병 때문에 온 병원 전체가 발칵 뒤집힌 적이 있었다.
입원 이유는 팔의 골절이었는데, 공포의 사면발이도 병원에 함께 데려온 것이 문제가 됐다.
이로 인해 병원에 `사면발이 공습 사태(?)`가 전개됐다. 이때부터 사면발이 전파를 막기 위한 군의관들의 눈물나는 노력이 시작됐다. 병원에 입원해 있는 모든 장병의 팬티 속을 하나하나 군의관이 직접 검사해야 했다.
입원복과 전투복, 속옷, 양말, 침구에 이르기까지 끓는 물에 삼거나 세탁해서 햇볕에 말리는 등 사면발이 퇴치를 위해 눈물나는 노력을 했던 가슴 아픈 기억이 있다.
사면발이는 성관계시 감염된 사람의 음모에서 다른 사람의 음모로 옮겨가는 작은 벌레로, 이의 한 종류이다. 현미경으로 관찰하면 작은 바닷게처럼 보여서 `크랩스(crabs)`라고 부르기도 한다.
사면발이는 사람에게 전파되면 그 사람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데,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된다. 긁으면 긁을수록 더욱 가려워지고, 너무 긁어서 감염부위의 피부가 헐기도 할 만큼 고통도 심한 병이다.
다른 성병과 달리 사면발이는 심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암컷 사면발이는 40일까지 생존 가능하며 100~300개의 알을 낳을 수 있고, 사람의 몸에서 떨어져서도 2~3일간 살아 있을 정도로 독한 녀석이다.
따라서 사면발이에 감염되면 옷과 침구류, 타올 등 신체와 접촉한 모든 것을 삶는 것이 최선이다. 삶기 어려운 경우는 플라스틱 백이나 비닐 백에 넣어서 2주 정도 보관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사면발이는 굶어죽게 되고, 설령 알이 깨더라도 생존에 필요한 피를 빨아먹지 못하기 때문에 굶어 죽게 된다.
사면발이는 주로 음모에서 기생하기 때문에 다른 성병과는 달리 콘돔을 사용해도 전염되므로 주의가 필요한 성병이다.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옛말이 있다. 사면발이 한 마리 때문에 온 집안을 태우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과 함께 발병한 경우 신속한 대처가 요구된다.
골드만비뇨기과 www.gold-ma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