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에서 PC까지 '3D 라이프 시대' 성큼
1950년대 입체영화 시초… 차세대TV 기술경쟁 촉진
카메라ㆍ노트북 등 개인화기기 적용 3D 대중화 가속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극장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3D(3차원)가 최근 3D 영화ㆍ3D TV에 이어 3D 카메라ㆍ3D 프로젝터ㆍ3D PC까지 등장했다. 이에 따라 3D는 이제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친근한 기술로 다가왔습니다. TV가 흑백에서 컬러로 진화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되는 3D 혁명의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세대: 3D의 시초 `3D 영화'=3D 입체영상 산업은 영화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1952년 3D 영화를 제작한 것이 시초입니다. 최초의 입체 영화가 선보인 것은 1915년이나, 첫 상업영화는 1922년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대중화는 TV로 인한 이탈 관객들을 붙잡기 위해 1950년대에 활발히 이뤄졌지요. 당시 흥행 성적이 좋아 미국에서 입체 영화의 `황금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3D 붐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기술부문의 취약성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곧 시들해지고 말았습니다.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보였던 3D 영화는 2009년 `아바타'의 완성도에 힘입어 전세계적인 붐을 일으키는 계기를 맞게 됩니다. 이후 애니메이션 등 각 장르의 3D 영화가 지속적으로 개봉되고, 전세계 3D 영화관 수가 불과 1년 사이에 3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3D 영화 붐이 이는 등 3D 영화 산업은 화려하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D 영화는 비싼 제작비와 관람료 등의 한계점을 갖고 있으며, 영화의 질과 상관없이 무조건 3D로만 전환하는 추세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 받고 있습니다.
◇2세대: 3D TV `안방극장 쟁탈전 시대'= 2000년대 들어 차세대TV의 주역으로 3D가 재차 주목받으면서, 한국과 일본의 전자업체들도 앞다퉈 3D TV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3D 혁명을 극장에서 일반 소비자 안방극장으로 확대시키고, 편광방식과 셔터글래스방식 등 3D 기술경쟁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해 `아바타' 이후 3D 영화가 연이어 등장하고, 블루레이 3D를 통한 영화 콘텐츠 보급은 물론 케이블ㆍ위성 TV 등을 통해 3D 전문 채널이 확대됨에 따라 집에서도 3D 영상을 생생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3D TV는 소비자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고 있습니다. 국내외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대화면, 고화질, 무안경식 등 3D TV의 신기술이 접목된 3D TV 개발에 매진하며 3D TV의 안방극장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3D TV는 LG전자의 세계 최대 72인치 480헤르츠 풀LED 3D TV에서부터 가격을 크게 낮춘 보급형 3D TV 등이 다양하게 출시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3D TV는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주변 기기의 확산 속도에 따라 주변 기기와의 연결편의성을 높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3세대: 개인화 3D 라이프 시대=아바타로 3D 시장을 개척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3D 영상은 극장보다 가정에서, 가정에서도 여러 사람이 보는 TV보다는 개인적인 노트북 PC에 도입되는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3D 제품은 카메라ㆍ노트북ㆍ게임기 등 언제 어디서나 3D 콘텐츠를 생산하고 체험할 수 있는 퍼스널 디지털 디바이스로 확대되고 있고, 3D를 구현하는 고성능 기능 외에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들이 나와 3D 대중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3D 혁명은 단순히 보고 관람하는 차원을 넘어 직접 생산하고 체험하며 일상화할 수 있는 3D 라이프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런 트렌드를 기반으로 지난 7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3D PC 풀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3D PC는 3D기술 구현을 뒷받침하는 고성능 사양에도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15.6인치 풀HD급 3D LED LCD를 적용해 최근 출시된 A510시리즈는 편광안경방식을 선택해 휴대성면에서 강점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개인화 3D 시대에는 몰입도가 큰 아이온ㆍ스타크래프트2ㆍ리니지2 등 3D 게임이나 현실감과 입체감이 부여된 의학ㆍ과학 등의 교육용 콘텐츠가 학생들의 관심을 배가시킬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해외 업체들도 TV 이외의 3D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소니가 최근 출시한 3D 촬영기능을 지원하는 컴팩트 카메라는 하나의 렌즈로 3D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3D TV를 통해서도 3D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게임기회사 닌텐도도 3D 영상을 제공하는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심화영기자 dorothy@
카메라ㆍ노트북 등 개인화기기 적용 3D 대중화 가속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극장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3D(3차원)가 최근 3D 영화ㆍ3D TV에 이어 3D 카메라ㆍ3D 프로젝터ㆍ3D PC까지 등장했다. 이에 따라 3D는 이제 언제 어디서나 접할 수 있는 친근한 기술로 다가왔습니다. TV가 흑백에서 컬러로 진화하는 것보다 훨씬 더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되는 3D 혁명의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세대: 3D의 시초 `3D 영화'=3D 입체영상 산업은 영화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해 1952년 3D 영화를 제작한 것이 시초입니다. 최초의 입체 영화가 선보인 것은 1915년이나, 첫 상업영화는 1922년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대중화는 TV로 인한 이탈 관객들을 붙잡기 위해 1950년대에 활발히 이뤄졌지요. 당시 흥행 성적이 좋아 미국에서 입체 영화의 `황금시대'라고 불릴 정도로 3D 붐이 일어나기도 했으나 기술부문의 취약성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곧 시들해지고 말았습니다.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보였던 3D 영화는 2009년 `아바타'의 완성도에 힘입어 전세계적인 붐을 일으키는 계기를 맞게 됩니다. 이후 애니메이션 등 각 장르의 3D 영화가 지속적으로 개봉되고, 전세계 3D 영화관 수가 불과 1년 사이에 3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3D 영화 붐이 이는 등 3D 영화 산업은 화려하게 부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D 영화는 비싼 제작비와 관람료 등의 한계점을 갖고 있으며, 영화의 질과 상관없이 무조건 3D로만 전환하는 추세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 받고 있습니다.
◇2세대: 3D TV `안방극장 쟁탈전 시대'= 2000년대 들어 차세대TV의 주역으로 3D가 재차 주목받으면서, 한국과 일본의 전자업체들도 앞다퉈 3D TV를 출시했습니다. 이는 3D 혁명을 극장에서 일반 소비자 안방극장으로 확대시키고, 편광방식과 셔터글래스방식 등 3D 기술경쟁을 촉발시키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해 `아바타' 이후 3D 영화가 연이어 등장하고, 블루레이 3D를 통한 영화 콘텐츠 보급은 물론 케이블ㆍ위성 TV 등을 통해 3D 전문 채널이 확대됨에 따라 집에서도 3D 영상을 생생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3D TV는 소비자의 마음을 빠르게 사로잡고 있습니다. 국내외 기업들도 이에 발맞춰 대화면, 고화질, 무안경식 등 3D TV의 신기술이 접목된 3D TV 개발에 매진하며 3D TV의 안방극장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3D TV는 LG전자의 세계 최대 72인치 480헤르츠 풀LED 3D TV에서부터 가격을 크게 낮춘 보급형 3D TV 등이 다양하게 출시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3D TV는 3D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기 등 주변 기기의 확산 속도에 따라 주변 기기와의 연결편의성을 높이고 있는 추세입니다.
◇3세대: 개인화 3D 라이프 시대=아바타로 3D 시장을 개척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3D 영상은 극장보다 가정에서, 가정에서도 여러 사람이 보는 TV보다는 개인적인 노트북 PC에 도입되는 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측한 바 있습니다. 3D 제품은 카메라ㆍ노트북ㆍ게임기 등 언제 어디서나 3D 콘텐츠를 생산하고 체험할 수 있는 퍼스널 디지털 디바이스로 확대되고 있고, 3D를 구현하는 고성능 기능 외에도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제품들이 나와 3D 대중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이에 3D 혁명은 단순히 보고 관람하는 차원을 넘어 직접 생산하고 체험하며 일상화할 수 있는 3D 라이프 시대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LG전자는 이런 트렌드를 기반으로 지난 7월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3D PC 풀라인업을 선보였습니다. 3D PC는 3D기술 구현을 뒷받침하는 고성능 사양에도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세계 최초로 15.6인치 풀HD급 3D LED LCD를 적용해 최근 출시된 A510시리즈는 편광안경방식을 선택해 휴대성면에서 강점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개인화 3D 시대에는 몰입도가 큰 아이온ㆍ스타크래프트2ㆍ리니지2 등 3D 게임이나 현실감과 입체감이 부여된 의학ㆍ과학 등의 교육용 콘텐츠가 학생들의 관심을 배가시킬 수 있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해외 업체들도 TV 이외의 3D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습니다. 소니가 최근 출시한 3D 촬영기능을 지원하는 컴팩트 카메라는 하나의 렌즈로 3D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3D TV를 통해서도 3D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게임기회사 닌텐도도 3D 영상을 제공하는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 3DS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심화영기자 doroth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