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앱ㆍAMD 이어 이번엔 EMC 거론… 현실화 여부 촉각
오라클이 지난해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인수한데 이어 조만간 대형 하드웨어(HW) 업체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나오고 있다. 외신들과 업계는 조만간 오라클이 실제로 기업 인수를 현실화 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어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권가를 중심으로 오라클이 스토리지 솔루션 업체 EMC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오라클과 EMC는 인수설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며 외신과 전문가들은 소문이 현실성에 대해 긍정과 부정의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라클의 HW 기업 인수설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이 달 초 다른 스토리지 업체인 넷앱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 반도체 칩 개발업체 AMD 인수설도 흘러나온 바 있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오라클의 기업 인수설이 단순히 소문만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외신들은 그 근거로 래리 앨리슨 최고경영자(CEO) 등 오라클 경영진이 인수합병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을 꼽고 있다.
래리 앨리슨 CEO는 지난달 열린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월드에서 반도체 칩 제조업체, 스토리지 개발 업체 등을 인수 대상으로 거론한 바 있다. 또 존 파울러 오라클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담당 수석 부사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토리지는 혁신을 위해 가장 흥미로운 분야"라며 스토리지 업체 인수 의사를 표명했다.
외신들은 오라클이 지난해 인수한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기반 위에 추가 인수를 통해 HW 역량을 강화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소문들 중 어떤 인수가 현실화될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오라클의 EMC 인수설에 대해서는 EMC가 스토리지 업계 1위 기업이라는 점과 EMC가 가상화 솔루션 업체 VM웨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오라클이 시너지 효과면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인수가격이 너무 커서 현실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네트워크 스토리지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넷앱의 인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외신들은 오라클이 양 사 중 어느 한 곳이라도 인수할 경우 스토리지와 HW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오라클의 반도체 칩 개발 업체 인수설에 대해서 외신들은 AMD, IBM 칩 제조 부문, 엔비디아 등을 대상으로 꼽고 있다. 한 때 AMD가 오라클의 인수 대상으로 유력하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AMD CEO가 매각 의사가 없다고 밝혀 다른 업체들이 더 유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권가를 중심으로 오라클이 스토리지 솔루션 업체 EMC를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오라클과 EMC는 인수설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며 외신과 전문가들은 소문이 현실성에 대해 긍정과 부정의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오라클의 HW 기업 인수설은 비단 이번뿐만이 아니다. 이 달 초 다른 스토리지 업체인 넷앱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 반도체 칩 개발업체 AMD 인수설도 흘러나온 바 있다.
미국 지디넷 등 외신들은 오라클의 기업 인수설이 단순히 소문만으로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외신들은 그 근거로 래리 앨리슨 최고경영자(CEO) 등 오라클 경영진이 인수합병 의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을 꼽고 있다.
래리 앨리슨 CEO는 지난달 열린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월드에서 반도체 칩 제조업체, 스토리지 개발 업체 등을 인수 대상으로 거론한 바 있다. 또 존 파울러 오라클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담당 수석 부사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스토리지는 혁신을 위해 가장 흥미로운 분야"라며 스토리지 업체 인수 의사를 표명했다.
외신들은 오라클이 지난해 인수한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기반 위에 추가 인수를 통해 HW 역량을 강화해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본격화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소문들 중 어떤 인수가 현실화될지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오라클의 EMC 인수설에 대해서는 EMC가 스토리지 업계 1위 기업이라는 점과 EMC가 가상화 솔루션 업체 VM웨어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오라클이 시너지 효과면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인수가격이 너무 커서 현실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네트워크 스토리지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넷앱의 인수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외신들은 오라클이 양 사 중 어느 한 곳이라도 인수할 경우 스토리지와 HW 업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오라클의 반도체 칩 개발 업체 인수설에 대해서 외신들은 AMD, IBM 칩 제조 부문, 엔비디아 등을 대상으로 꼽고 있다. 한 때 AMD가 오라클의 인수 대상으로 유력하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AMD CEO가 매각 의사가 없다고 밝혀 다른 업체들이 더 유력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진규기자 kj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