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년동월 대비 2.2%↑… 19개월만에 최고치
전세와 월세 등 집세가 갈수록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해 초만 해도 1%대에 머물렀던 집세 상승률이 9월 들어 2%대 중반까지 치솟아 1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각종 생활물가 급등에다 전세난 영향에 따른 집세 상승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경제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 중 전월세 등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집세 상승률은 올해 1월 1.3% 수준에 머물렀으나 ▲2월 1.5% ▲3월1.7% ▲4ㆍ5월 각 1.8% ▲6ㆍ7ㆍ8월 각 2.1%로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집세 가운데 전세가 상승률은 지난 1월 1.4%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올라 9월에는 2.5%로 연초 대비 1.1%포인트나 상승했다. 월세 상승률 역시 같은 기간에 1.1%에서 1.5%로 0.4%포인트 높아지는 등 상승폭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전세가 상승률은 지난해 2월(2.5%) 이후 19개월만에, 월세는 지난해 4월(1.5%)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매매가 하락으로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돌아서면서 오름세를 꾸준히 유지하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까지 겹쳐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부에선 전세가 상승을 매매가 상승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는 반면 미분양ㆍ미입주 물량이 서울과 수도권에 쌓여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세가 상승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긴 힘들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월 중순 이후 아파트 전세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집세 상승이 소비자물가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문화일보=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각종 생활물가 급등에다 전세난 영향에 따른 집세 상승까지 겹치면서 서민들의 경제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20일 한국은행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월 소비자물가지수 중 전월세 등 집세는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상승폭은 지난해 2월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집세 상승률은 올해 1월 1.3% 수준에 머물렀으나 ▲2월 1.5% ▲3월1.7% ▲4ㆍ5월 각 1.8% ▲6ㆍ7ㆍ8월 각 2.1%로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집세 가운데 전세가 상승률은 지난 1월 1.4%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올라 9월에는 2.5%로 연초 대비 1.1%포인트나 상승했다. 월세 상승률 역시 같은 기간에 1.1%에서 1.5%로 0.4%포인트 높아지는 등 상승폭이 갈수록 커지는 양상이다. 전세가 상승률은 지난해 2월(2.5%) 이후 19개월만에, 월세는 지난해 4월(1.5%)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이에 대해 부동산 업계에선 최근 매매가 하락으로 매매 수요가 전세 수요로 돌아서면서 오름세를 꾸준히 유지하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까지 겹쳐 상승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부에선 전세가 상승을 매매가 상승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는 반면 미분양ㆍ미입주 물량이 서울과 수도권에 쌓여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세가 상승이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긴 힘들 것이란 전망도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월 중순 이후 아파트 전세가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집세 상승이 소비자물가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문화일보=박양수기자 yspark@munhwa.com
